안녕하세요
캐나다 밴쿠버 사는 이현일입니다.

글을 쓰기전 우선..
약간의 알콜님과 동행중이란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

이래저래 사정이 있어서..
정말 너무나 사랑하는 제 블루 투카를 보내버리게 되었네요..
막상 구입할때인 2년전에는..

"얌마 너 임마 내 아들 됐어 임마! 아빠한테 걱정끼치지 말고 건강하게 아빠와 잼나게 오래오래 같이 살자.. 니 형은 너무 금방 보내버렸거든...."

이라는 말과 또한 새로운 다짐과 함꼐 시작했던 이녀석과의 라이프가..
현실에서의 가족이라는.. 또 제 욕심에 너무 과해서.. 현실과의 타협이라는.....
너무나도 싫은 현실에 의해서..

CIVIC SI 4도어 made in CANADA ..란..
1주일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아이를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리스로 입양하게 된것이지요...
3년 $0 다운페이에 $406불 3년리스 $15800 바이백..

보내야 하는 자식에 대한 아쉬움도 크지만..
새로운 아들에 대한 기대 또 한 크지만..

두 아들놈 다 지키고 가지고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
현실앞 에서는 어김없이 흐트러 지고 마는군요..

아는 지인들과 집에서 술한잔을 하고 ..
마중 해주며 지나치게되는 애마 앞에서
마음속으로 ..

"미안하다 아빠가 능력이 못돼서.. 아빠가 널 계속 키워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라는 말만 끊임없이 하게되며.. 아들놈이 세워져 있는 그 자리를 새로올 아이가 새워져 있을 생각을 하니 한도 끝도 없이 우울해지고 미안해집니다..

얼능 잊어야 하겠지요..
현실을..
그리고 새로올 아이에게 사랑을 줘야 애비 걱정안시키고 무럭무럭 자라 줄것이구요..

K20Z1(혹은 2) : 아직 혼다 엔진코드들을 외우질 못하네요 ^^
196HP with 6 mt & 1.5 LSD as a STOCK.. 그리고 4도어..

친한 형님의 애마인 RSX-S  후기형을 관리하고 튠해주며 같이 주행해보고.. 또 직접 몰아보면서.. 제가 원하는게 무었인지 알려 주었기에..
제 욕심과 현실과 타협하여.. 새롭게 받아들여야할 이놈에 대한..
기대를 조금씩 해봅니다..

이미 많은 지인들의 차를 테스트 해봤으며 잘 알게 된 놈이기에 기대를 하게 되네요..

투카에 예전과 같이 터보를 올리거나
n/a 모든걸 동원해서 할 비용을 생각하니.. 한국이 아니라 여기서 .. 적어도 한국돈으로 천만원은 넘게 있어야 제대로 셋팅된 200whp를 가지게 되니... (300/400마력도 찍어봤지만 저는 200whp이 저와 맞는것 같습니다.. 빠른 스풀업과 스트리트용.. 그리고 가볍게 서킷 ^^)

아무리 사랑하던 자식이지만..
사람의 욕심이 .. 이 녀석을 택하게 하였습니다..

정비의 편리함과 저렴한 유지비 ..그리고 라이어빌리티를 중점으로 아무리 생각해봐도..
200마력이라는 수치를 놓고 봤을때 6기통의 토크도 좋지만..
4기통이 저와 맞는 궁합이여서.. 그래서 투카도 2L를 선택했었구요..

그래서 나온 결론이
GTI vs SI
둘중에서 고민하던중..
GTI를 버리고 SI로 왔습니다..
캐나다에서도 GTI는 저에게 너무 유지가 힘들게될 차이게 될것이 너무도 확연 해 보였기 때문입니다..그리고.. 배타 터보에 대한 미련 혹은 열정이 저에게는 더이상 남아 있지를 않더군요..
너무 고생했었나 봅니다.. ^^ 머리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데 가슴이 그렇게 말하네요..

그래서 ..

내일 모래면 새로운 자리를 차지하게 될.. 이녀석..
2008 CIVIC SI..

더욱더 기대해 봅니다..

얼마나 건강하게 키우게 될지 ....

이상.. 약간의 알콜을 동반한 넑두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