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상규입니다.
어쩌다 보니 제가 튜닝이란것을 하게되었고 매니아에서 출발해서
업자의 길까지 들어서게 되었네요 과거에 정말 이론도 모르고
실기도 모르던시절 오로지 달리는것 밖에는 몰랐던 시절에
먼가 크게 느낀것이 있어서 마치 고3 수험생처럼 공학서적을
탐독하게 되었습니다. 밤을 지새우고 입시생과 다를 바 없이 공부를
하고 닥치는데로 공학서적을 탐닉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있는 후배들(공대생)써브 노트는 물론 교재와 기타 참고서적
외국서적등을 어렵사리 구하고 공부하고 토론하며 그렇게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책에 나온 내용들을 모두 실차에 적용해 보기도 하며 국산차와의
호환성에도 문제가 없는지 테스트 하며 보낸 세월이 10년이군요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가보고 싶은 욕망, 아무도 시도하지 못한 부분을
시도해보고 그러는 사이 아내의 가슴은 멍울이 들었겠죠
한 해 6천만원을 벌어서 저축해도 모자란 판에 실험한다고 한 해
6천만원을 써가며 밤잠 안자고 설칠때 아내의 가슴은 피멍이
들었을겁니다. 그리고 어렵사리 얻은 데이터를 언제든 누가 물어봐도
모두 공유를 했습니다. 단지 데이터 뽑기에 여념이 없었고
얻은 데이터는 모두 공유를 한거죠 하지만 정작 힘든것은 그런 부분이
아닙니다. 바로 사람이죠 어제까지 질문을 던지던 사람이
오늘은 음모와 협잡으로 음해를 하는 그러한 현실들이 벌어지더군요

최근들어서 (수개월전) 새로운 일들에 눈을 떴습니다.
그러면서 회의에 빠지게 되었죠 과연 내가 가는 길이 내 가정의
행복을 저버리면서까지 얻어야할 그 무엇이 있는가? 라는...,
건강도 많이 좋아져서 이제는 아이를 가져도 문제가 없다는
의사의 소견도 있고 이제사 가정다운 가정을 꾸리고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불혹을 훌쩍넘어서 가지는 첫아이라..., 많은 고민을 했죠
분명 그러기 위해서 지금까지의 생활과 이전의 내 목표들을 전면수정
해야하는 문제에 봉착했는데 그 고민을 한방에 해결지어 주네요
사람에 대한 실망과 사람의 이중성에 대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정말 이제 때가 된거죠

그간의 데이터와 함께 모든걸 전수해줄 샵을 찾을 생각입니다.
적어도 지난 10여년의 노력이 빛을 잃게 하고싶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길을 가고 다시 매니아라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어제밤에 명확한 방향제시가 이루어졌네요
아내는 늘 힘든일 그만하고 좀 쉽게 편하게 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그 소망도 들어주고 싶어졌습니다.
알량한 데이터나마 모두 전수후에는 야인으로 매니아로 남겠습니다.

P.S 혹시 이글을 보시는 샵들중에서 미천한 데이터를
모두 가져가실분 있으시면 쪽지 부탁드립니다.
수개월내에 모두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