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입양하게된 세피아는 오토미션 차량입니다.

용도야..뭐....장거리 기름값 절약 + 와이프 운전연습 + 출퇴근용 등등....여러가지죠...

면허 취득후 지금까지 한번도 오토미션 차량을 소유해본적이 없어서

차음에는 오히려 위화감마저 들더군요...물론 주위의 수많은 오토차량들을 잠깐씩

타게되는 경우는 많아서인지 왼발로 브레이크를 살벌하게 밟는다던가 하는 실수는

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현재 2주정도 타고다니다 보니...참...옆에선만봐오던 오토 차량과 직접 타고 다니는 오토차량

에서 느끼게되는 점이 다르더군요...스포츠드라이빙을 즐기지 않을바에...우리나라 처럼

수시로 정체가 지속되는 곳에서는 다들 오토를 선택할법도 하다...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차를 처음으로 옆에 타게된 와이프는 일단 저의 표정이 달라졌다고 하더군요...

240마력짜리 빡신 수동차를 데일리카로 타고 다니다가...1.5리터 오토차를 타게되니...

어차피 나가는거야 기대에 못미칠껀 뻔하고....변속을 신경쓸 필요도 없고...막히면 막히는데로

그냥...룰루랄라 하고 다니게 되니....맘이 한결 여류로워 보였나 봅니다....

뭐..사실 제가 느끼기에도 그렇구요...계속 오토를 타던분들이야 모르겠지만....

처음으로 오토를 마이카로 접하는 입장에서는 너무나 다른 세계를 만나고있는것 같습니다.

계다가 그동안 압박스러웠던 3000cc에서 나오는 연비문제까지 어느정도 해결해주니...

이건..뭐...일거양득이죠.....이러다가 오토 예찬론자가 되는건 아닌지....ㅡ,.ㅡ

그래도 요즘에는 일주일에 한번이나 시동을걸고 밖에 끌고나오게되는 M3수동의 맛을보면..

"역시...이거야...!!" 하는 생각은 떨처버릴수가 없군요..오토로 완전전향은 역시 무리인가봅니다

참.....그기분 괜찮네요.....매일 M3를 타고 다니다가 일주일에 한번씩 타니까..꺼내서 탈때마다

슈퍼카 타고 다니는 기분입니다...엄청 잘나가게 느껴진다는.....어떤건지 아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