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월 신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7%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메이커와 현대의 판매가 상승한 반면 토요타와 혼다는 하락한 게 특징이다. 대부분의 메이커는 10% 내외로 판매가 상승한 것에 반해 토요타와 혼다는 21%, 스바루는 8%가 감소했다.

6월에는 GM, 포드, 크라이슬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빅3의 시장 점유율이 50.1%를 넘었다. 이는 2008년 2월 이후 처음이다. 6월 기준으로 올해 미국의 연간 판매는 1,143만대로 작년 6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리고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간 판매가 감소했다.

J.D 파워는 당초 예상보다 월간 판매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가 상승과 일본 지진으로 인한 공급 부족이 신차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당분간은 전체 신차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GM의 판매는 11%가 상승했고 승용차와 트럭은 각각 28%, 15%가 올랐다. 포드는 10%, 크라이슬러는 무려 30%가 상승했다. 포드는 신형 포커스의 판매가 41% 상승하면서 힘을 보탰다. 하지만 가장 큰 폭으로 판매가 상승한 브랜드는 41%의 기아였다. 반면 토요타는 5월 33%에 이어 지난달에도 21%가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의 신차 판매는 13%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