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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없는 동안 외로이 홀로 있던 녀석이 간만에 주인을 만났는데도 오래동안 잠들어있었던 기색을 하지 않는 것이 어찌나 기특하던지 제가 독일로 떠나기 몇달 전 오버홀한 엔진의 느낌은 새엔진이라고해도 믿을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실내에 있었지만 먼지가 좀 쌓여있었고, 게다가 살짝 비를 맞고 나니 너무 초췌해보이는 녀석이 안스러워 상당히 유명한 손세차장인 서울역 뒤편 덕수 세차장을 찾았습니다.

나이가 제법 있으신 분들이 차를 세차하시는데, 워낙 꼼꼼할 뿐만 아니라 주변 큰 회사의 간부들 차들이 세차하러 많이 찾는 곳입니다.


저도 솔직히 휠 사이사이를 잘 닦지 않는 편인데 누군가가 주인보다 더 정성껏 닦아주면 좋아라하지 않을 애마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내의 먼지도 싹닦아내고 화려한 베이지 인테리어를 맘껏 뽐냅니다.

E34의 경우 도어 안쪽 하단부근이 부식되는 경우가 있는데, 제차는 이곳의 플라스틱 상태나 도장 전체적인 관리 상태가 최상입니다. 도어안쪽 내장재들도 한번도 햇볕에 세워둔 적이 없어서 고열에 휘거나 한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7천원을 더내면 왁스까지 해주며, 자신의 왁스가 없는 경우 2천원을 추가로 내야합니다.

시간이 좀 더 많았다면 집에서 손수 세차를 해주었겠지만 바쁜 일정에 마침 주변을 지날 일이 있어 오랜만에 들른 세차장에서 물한바가지를 뒤집어 쓰며 목욕하는 애마를 보고 있는 동안 제 속이 다 시원해졌습니다.
-testkwon-
2007.11.28 04:40:34 (*.119.29.200)
아마 마스터님의 애마도 그동안 때를 못벗겨내서 근질근질 했을 것 같습니다 ㅋㅋ 사진으로 보니 갓 출고 되었다고 해도 믿을수 있을 만큼 깨끗하고 반들반들 하네요...^^
2007.11.28 07:45:34 (*.214.108.133)

마스터님의 E34 M5를 보면 제 E36 M3와 동시대의 동일한 Datona Violet 이라 그런지..웬지 동질감마저 느껴집니다......국내에서 이컬러는 제차와 마스터님차 외에는 본적이 없습니다....( 아...이번에 나온 신형 카렌스가 조금 비슷한 컬러가 있던데......ㅡ,.ㅡ; )
2007.11.28 09:19:05 (*.94.1.37)
지난번 모터클라쎄어서 주인을 기다리는 M5를 보았죠..^^ 항상 말끔한 모습만 보다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어색했는데... 세차를 하고난 사진을 보니 이젠 낯설지 않네여..ㅎㅎ
2007.11.28 09:29:23 (*.162.58.146)

덕수 세차장에 갈때 마다 늦어서 세차를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첫번째 사진과 마지막 사진의 차량은 서로 다른 차량 같습니다..^^
첫번째 사진과 마지막 사진의 차량은 서로 다른 차량 같습니다..^^
2007.11.28 09:30:30 (*.106.68.2)
개인적으로 마스터님 소유차량중 가장 소유하고픈 차량입니다.
저도 이 차량이 매물로 나왔을때 살짝 고민을 했었던지라...
그때 질렀어야 했는데...
저도 이 차량이 매물로 나왔을때 살짝 고민을 했었던지라...
그때 질렀어야 했는데...
2007.11.28 10:31:09 (*.236.113.190)
아~ 숙대입구쪽에서 서울역 뒤쪽으로 가다 보면 있는곳 맞죠? 많이 지나가는데...유명한 곳 이었군요...혹시 가격이 얼마 정도 하는지 궁금 합니다. 정보 좀 주세요..요즘 날씨가 추워서 직접 세차 하기도 힘든뎅...오늘 맞겨 봐야 겠습니다 .^^;
2007.11.28 12:19:33 (*.208.180.39)

차량 멋지군요...저도 위의 선준님차량과 마스터님의 차량색상이 너무 부러울따름입니다
..광택시 차량위에 광택제를 올려놓고 작업하는 모습은 좀....^^;;
..광택시 차량위에 광택제를 올려놓고 작업하는 모습은 좀....^^;;
2007.11.28 15:55:03 (*.226.199.50)

가격은 제차사이즈 기준으로 왁스까지 2만6천원을 냈는데, 자기 왁스가 있었다면 24000원이었을 겁니다.
왁스는 손에 쥐고 작업하시는 것이 맞구요. 저 각도에서 왁스를 올려놓으면 경사가져서 그냥 미끄러져 내릴 겁니다.^^
왁스는 손에 쥐고 작업하시는 것이 맞구요. 저 각도에서 왁스를 올려놓으면 경사가져서 그냥 미끄러져 내릴 겁니다.^^
2007.11.28 17:16:24 (*.229.109.40)

호오..저런곳이 있었군요. 카도크까지 있는걸 보니, 바닥세차까지 해주나 보네요. 일제시대 지어진 건물같은곳인데 연륜이 있는덴가 봅니다. 세차 숙달한 양반들은 급료도 꽤 많이 받더군요. 영주님 M5 느무느무 예쁩니다. 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