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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예전에도 한번 글을 쓴적이 있었는데, 제가 아는 메이커 이외에도 많을것이라고 생각해서....
한번 다시 적어 봅니다...
아침에 출근하는 버스에서 오다가 예전의 생각이 다시 났는데요...
요금같이 비가 오는 계절 와이퍼를 연속이 아닌 간헐적인 모드로 놓고 사용하다보면... 아니면 와이퍼 동작이 모두 끝나고 나면..
제조사 마다 약간의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즉 와이퍼 날이 내려간 방향에서 그대로 멈추는 제조사가 있고...
일부 제조사들은 와이퍼의 보호(?)를 위해서 내려간 방향에서 조금 위로 움직여서 와이퍼 날의 방향이 바뀌게 하는 제조사 들이 있습니다. (올라가는 방향으로 와이퍼 날이 스탠바이 하고 있음.)
아마도 두번째 와이퍼 방식이 제조 원가에서도 조금은 비쌀것 같은데요, 사용자 입장에서도 사실 와이퍼 날이 올라가는 방향으로 누워있는게 와이퍼를 오래쓸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제가 확인한 제조사는 쌍용차(체어맨W), 대우(쉐보레)차(칼로스 이상)의 경우 2안 과 같이 위로 조금 움직이구요...
현대 기아는 그냥, 쌩~ 입니다..... 삼성차도 아침에 유심히 보니 그냥 인것 같구요.
수입차 중에서도 일본산 차는 안그런것 같고 유럽차들은 그러는 것 같긴한데, 확인을 못해봤습니다...
정말 사소한 차이지만, 이런 부분도 고객을 위한 부분이겠죠?.....
비오는 요즘 운전하실때 제가 위에 언급한 부분 한번씩 신경써 보시죠?...^^
(추가)... 와이퍼 암이 하단에서 조금 움직이는 이유와 장단점에 대해선 인터넷 검색해도 없네요... ^^
그래서 제가 느끼고 경험하고, 가정을 해본다면...
실내에서 움찔할때 보면 와이퍼 날의 위치는 분명히 바뀝니다..(와이퍼 암이 변경되지 않는 이상)
그것은 아래 두가지 사항의 이득을 줄수 있습니다.
1. 와이퍼는 저항체로 유리를 닦으면서 끌려 가는데 마지막단계에서 그대로 멈추면 와이퍼암의 변형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와이퍼와 와이퍼암은 90도로 유지되는 듯하지만, 실제로 체결부위들이 있는 관계로 마지막 단계에서 멈추어 있는다면
와이퍼암의 뒤틀림을 야기 시킬수 있는 조건을 유지하고 있게 됩니다. 그러나 움찔 하면서 그러한 저항을 없애주면 와이퍼 암의 뒤틀림을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가장큰 이유가 아닐까 싶구요.. )
2. 와이퍼날 역시 고무 제품으로 충분한 윤활(?)이 되기전 꺾으면서 시작하는것에 대해서는 경화되어 있는 고무에 악영향을 줄것 같습니다.. 일단 워셔액이나 빗물로 좀 적셔진 상태가 아닌 상태에서 꺽임을 하고 출발하는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고무날에도 영향을 줄것 같습니다.. 물론 뭐 자주 갈아주면야 무시할 정도의 스트레스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위1의 와이퍼암의 변형과 맞물려서 와이퍼 날이 쓸려서 가야 하는게 정상인데, 주변에 관리안하는 차들보면, 와이퍼날이 밀면서 가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물론 드드드득의 발생 요인이 1,2가 합쳐져서 생기는것도 요인도 좀 있구요..
그래서 그런지 전 습관적으로 세차를 하고 나서는 와이퍼 날을 진행방향으로 놓여 질 수 있게끔 둔답니다....(1과 같이 움찔 하는 차가 아니라서요...^^)

S/W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이라면 크게 어렵진 않을 것 같은데, 크게 신경쓰지 않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면 와이퍼 제조사들을 위한 배려? ^^;; (농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아는 형님이 타시던 VW FOX 비오는 날 운전할 일이 있었는데 와이퍼 작동시 후진 기어를 넣으면 뒷유리 와이퍼가 자동으로 1회 작동하더군요. FOX는 VW 최하 위 모델이니 위급에도 적용 되었을 듯 싶네요. 여름에는 후진기어 넣었을때 에어컨이 켜 있으면 에어컨도 최강으로 뿜어져 나오는 신기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걸 보면서 디자인만이 전부는 아니구나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수명과는 큰 상관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르노삼성이나 한국GM차량은 와이퍼를 1회만 움직이는 MIST 기능이 거의 없더군요. 이게 있으면 굉장히 편한데 말입니다. 우적감지처럼 제대로 작동안되는 것보다는 이런 기능이 더 아쉬운데 현대차는 2001년부터 도입했는데 타메이커에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베라크루즈 출시 초기에 카다로그 내용이 기억나네요
와이퍼가 내려간 후 살짝 반대로 올려줘서 와이퍼의 수명을 늘린다~~
카다로그에 그런 내용이 있었는데.. 어차피 한쪽으로 치우쳐서 있는건데 수명 연장이랑 관계가 될까 싶네요
조금 성격이 다르긴 합니다만...
신형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벤츠 W211 E클은 와이퍼가 아래로 내려가 있는 상태에서는 와이퍼를 교체할 수가 없습니다. (S나 C도 그런지 모르겠네요)
와이퍼 암을 당길수가 없어서 와이퍼를 작동시켜놓고 나서 와이퍼가 올라간 상태에서 시동을 끄고 교체를 해야 합니다...(박자를 잘 맞춰야 합니다..^^)
다른 차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와이퍼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서일까요? 아님 의미없는 설계상의 문제일까요?

와이퍼 동작시 방향을 바꿀 때 누운 방향이 바뀌는 경우에 비해 평소 쉬고 있다 출발할때에는 각종 이물질에 의해 와이퍼가 유리에 살짝 고착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죠. 그래서 완전 대칭인 문제는 아닐듯 합니다. 당연히 수명에 영향이 있겠죠.
끝나고 움찔거리는 것도 약간씩 동작 양상이 다른 것 같습니다. 와이퍼가 동작할 땐 기본 위치가 비동작시 기본위치보다 약간 높아서 와이퍼를 끄고 잠시 기다리면 동작 기본위치에서 비동작 기본위치로 움찔거리는 차도 있고, 거기서 한번 더 움찔거리는 차도 있고, 비동작시 기본위치에서 바로 풀스윙에 들어갔다가 그대로 원래 위치로 돌아와서 멈춘 다음 다시 한번 움찔거리는 차들도 있죠.
조금 삼천포로 빠지는 것 같지만, 와이퍼가 올라갔을 때 타이밍을 맞춰 시동을 껐을 때도 차마다 동작양상이 다릅니다. 와이퍼가 한가운데서 그대로 멈추는 차도 있지만, 항상 원위치까지 돌아가고 멈추는 차도 있죠. 근데 눈이 자주 오는 지역이나 추운 지역에서 와이퍼를 정위치에 놓고 자고 일어나면, 시동을 걸고 30분쯤 기다려서 실내 히터로 앞유리 얼음을 어느정도 녹이거나 수동으로 앞유리 얼음을 상당히 걷어내기 전까진 와이퍼가 얼어붙어서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동을 꺼도 기본위치로 돌아가는 차들은 와이퍼를 수동으로 들어줘야 되서 번거롭습니다. 항상 기본위치로 돌아가는 차들 중에서 간혹 기본 위치에선 수동으로도 와이퍼를 들 수 없는 차들도 있는데, 이런 차들은 추운지역에서 최악이죠. (와이퍼를 돌려놓은 상태에서 수동으로 들어주고 시동을 꺼야합니다)

와이퍼의 대기 방향과 수명 문제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와이퍼를 자세히 관찰해 보면 유리가 평면이 아니기 때문에 유리에 대해 와이퍼 날이 눌린 모양도 평평하지 않습니다. 보통 가운데가 많이 눌려있고 가장가리는 덜 눌려있지요.
만약 대기 상태에서 동작방향에 대해 반대되는 방향으로 늘 눌려 있다고 하면 고무날이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변화가 쉽게 찾아올 것이고, 정작 동작할 때에는 원활히 눌리지 않아서 부분적으로나 전체적으로 덜 닦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네요.
뭐 그래봐야 얼마 안 하는 와이퍼 날이긴 합니다만...
와이퍼에도 숨은 기능이 있었군요.
참 세세한 데까지 신경을 썼다 싶은데, 우적감지 기능의 허술함을 생각하면 또 기본기에 충실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너무 빨리 왔다갔다 해서 정신없게 만드는 차도 있고 너무 느려서 놀고 있는 듯한 차도 있고.......
가변량을 더 폭넓게 조절할 수 있게 못 만드는지......
와이퍼가 얼지 않도록 배려하는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뭐 제조사의 철학이라기 보다도... 다 돈이죠 뭐. 특허 걸려있는 것일테니까요.
제꺼 현대차도 위로 움직입니다.

꿈보다 해몽이 더 좋게보이네요.. ^^ 와이퍼수명이나 기능하고는 별 상관이 없어보입니다. 위에 어떤분의 말씀처럼 위쪽으로 멈출경우 오히려 먼지나 기타이물질의 고착도 더 있을것이고, 와이퍼가 올라가면 내려와야할텐데 내려올때도 마찬가지로 와이퍼에 무리가 가겠네요..변형이 있다면 비좀 맞았다고 그게 바로잡히지도 않을것이고, 전 그것보다 고속주행시의 와이퍼 작동이 미세하게나마 영향을 더 줄거 같은데요..
그러고보니 폭스바겐차도 2번처럼 되었던 것 같습니다. 왜 그렇지? 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그런 이유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