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에센 모터쇼를 찾았습니다. 12월 1일 토요일 개장하는 날 개장하자마자 들어가서 하루종일 보았는데, 에센 모터쇼는 다른 모터쇼에 비해 여성 모델이 많은 모터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은 에센에 볼만한 여성들이 많다는 인증샷


작년과 거의 같은 구성을 보였는데, 브랜드별로 항상 차지하는 자리와 전시관이 거의 같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사진은 12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한 Brabus C12로서 730마력에 최고속은 350km/h이지만 315km/h에 제한기가 작동합니다.


파기니 존다 쿠페의 모습인데, 바디의 거의 전체가 카본파이버로 되어 있었는데, 심지어 사이드 미러까지 예술작품과 같은 정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폭스바겐 그룹에서는 자사의 TDI의 우수성을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디젤엔진을 레이스에 투입하고 있으며, 올해에 뉘르부르크링 24시간 경주에도 TDI가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사진의 경주차는 폭스바겐 R&D에 의해 제작된 차량으로 올해 뉘르부르크링에서 7위를 한 300마력 GTI입니다.


골프 바리안트가 요즘 독일에서 아주 높은 판매를 보이고 있습니다. 얼굴은 분명 제타이지만 유럽에서는 골프라는 이름을 붙여야 잘 팔린다는 통계에 의해 같은 모델이지만 유럽에서는 골프 바리안트, 미국에서는 제타 스포츠 웨건으로 불립니다.


르망에서 더이상의 경쟁상대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Audi 12기통 TDI엔진을 장착한 경주차는 올해 푸조의 위협이 있었지만 푸조에게 우승을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충분한 전투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중에서 가장 즐거웠던 것은 바로 올드 카매거진을 취급하는 코너였습니다. 원하는 차종을 인덱스에서 찾아 몇년도 몇월호에 실렸는지 쉽게 검색이 가능하고, 수십년이 된 잡지를 현장에서 4~6유로를 내고 구입할 수 있었는데, 전 E34 M5를 다룬 94년식 잡지 두권을 구입했습니다. 최신잡지보다 훨씬 볼 것이 많은 이유는 당시 제가 좋아하던 모델들을 다루었기 때문입니다.


티구안이 판매개시에 들어갔고, 워낙 큰 볼륨을 창출해내는 모델이다보니 벌써부터 다양한 형태의 튜닝카들이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에센 모터쇼의 볼거리중에 하나는 바로 상태가 환상적인 중고차만을 모아놓은 전시관입니다. 사진의 993터보는 상태가 좋으면 무조건 한국돈으로 1억 이상을 지불해야 할 정도로 값어치가 상당합니다.


964 스피드스터의 경우에도 아래의 가격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93년도 모델이 한국돈으로 1억원에 가까운 금액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에센 모터쇼는 독일의 튜닝 모터쇼인데, 독일의 튜닝경기가 그다지 좋지 못한 상황이라 매해 참가업체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합니다.

요즘 유럽의 분위기가 CO2와의 전쟁을 방불케하는 분위기라 고성능 차들을 대놓고 홍보하는 것이 눈치 보이는 상황이지만 에센에서만큼은 이런 비환경친화적인 차들을 맘놓고 홍보할 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달에 Wolrd stories에 올라올 예정입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