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사귀기 시작할때부터 면허따라고 노래를 부르며 학원비까지 쥐어줬지만 콧방귀를 뀌며 가방 화장품을 사버리는 통에
면허에 관해서는 포기하고 있었는데요.
이명박대통령께서 운전면허 간소화 시스템을 지시한 덕?에 여자친구가 학원에 등록하더니
일사천리로 필기 기능을 합격하고 도로주행도 일시에 합격한다 큰소리 뻥뻥치더니 2번이나 유턴시 시동 꺼트려서 도로주행
3번째만에 1종 보통면허를 취득하였습니다.
도로주행을 2번이나 떨어진덕에 도로연수는 20시간 정도 했습니다.
이따가 자기가 일하는 회사(인천 학익동)으로 제 차가자고 와서 자기집(부평)까지 자기가 운전할테니 연수좀 해달라 하는데
너무겁이나네요... 싸우는것보단 목숨이 하나라는 사실이...(여친앞으로 자동차보험이랑 운전자보험은 들어놨습니다.)


제 경우 아래의 교육과정(?)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1. 정신교육
2. 이론교육
3. 교통량 거의 없는 도로에서 정해진 코스 무한 뺑뺑이
4. 교통량 다소 있는 도로 나들이
5. 강남 바닥 시내주행
6.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7. 주차 연습
8. 풀브레이킹 연습
9. 이론교육 (II)
주말마다 진행하여 약 2개월만에 7단계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나름 평소 운전에 관심이 있는 아가씨여서 수월한 편이었구요.
저는 1번에 큰 중점을 두었고, '스티어링 휠 제대로 돌리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다른 경우를 봐도 대부분의 초보운전자들이 스티어링 휠을 너무나 불안정하게 조작하더라구요.

무엇보다 브레이킹과 핸들링을 충분히 연습시키시는게 좋습니다. (시선처리도 함께요.)
그런 다음 산으로 가시면 운전이 많이 느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여자분이 1종 보통이면 대단하신데요, 운전은 직접 가르치지 마세요 절대로. 부부간에도 운전은 가르치지 말라는 말에 절대 동감하는 일인입니다^^

안전을 위해 긴장하고 강조하고 지적하다보면 다툼이 생기기 쉽습니다. 가능한 제3자에게 일임하시기 바랍니다. 그 후 주차 정도 열심히 가르쳐 주시는 것이 낫겠습니다.

예전부터 제 차에 동승하여 이놈은 왜 이XX, 저놈은 왜 저XX인지
세뇌시키며 이론교육을 시켜놨더니(장롱면허 상태)
아~ 이케요케 하면 나 XXX 맞지? 하며
적어도 욕먹을 짓은 안 하며 잘 타고 다닙니다.
고생하십시오~ ㅋㅋㅋ
여자친구분이 여러모로 마음에 안 들어서 헤어질 준비를 하고 계신다면 직접 하시는 거 강추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절대로 직접 하지 마세요. :)

비추합니다.
저는 그냥 도로연수선생에게 돈주고 배우라고 했습니다. 그후 서울시내에서 어느정도 운전(운전은 하나 주차는 못해 발렛만ㅋ 이럴때 서울의 발렛환경이 고맙기도)을 한 경험이 쌓인후 한적한 곳에서 제가 원포인트 레슨만 했습니다.

1. 보행자 속도로 아주 아주 천천히 앞으로 10미터 가는 것을 연습시키셔요. 뒤로 가는 것도 10미터 마찬가지 입니다.
이 것이 악셀감과 브레이크감을 알게합니다.
2. 주차연습으로 바로 옆칸에 주차하는 방법을 연습시키셔요.
이 것이 주행과 후진의 핸들과 백밀러 보는 법을 알게합니다.

오호홋, 이것이 운전면허 간소화의 결과이군요...^^
일단 차 없는 한적한 곳에서 시작하셔야 할 것 같네요. 조금씩 꾸준히.. 가 답인 것 같습니다. 운전은 빨리 배우기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오 그리고 제가 늘 생각해본 것인데요, 주차는 그 꼬깔콘을 여러개 설치하고, 그것들을 안 부딛히면서 주차하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이런 것들이 운전면허 시험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라도 닿으면 합격 못 하도록 말이죠)

그냥 지켜본 여자가 있는데....
핸들링, 악셀링, 브레이킹 정말 강합니다...
하지만 시프팅으로 밋션(싱크로), 엔진(오버런) 제대로 해먹었습니다....
오토밋션으로 권하는데.....자꾸 수동밋션을 고집합니다...에효

장롱면허 저희 누나 운전연습을 제가 시켜줬는데요.
... 왠만하면 전문강사에게 맡기세요. 싸움납니다. 저희 누나 성격이 대범한 편이라 왠만한건 그냥 넘기는 편인데 그렇게 삐지는거 삼십년 가까이 살면서 처음봤습니다.
물론 저도 운전연습 시켜주는 내내 도 닦는다 생각했고요. 해탈이 눈 앞에 보이더군요.
지금 헤어질 생각이시라면 직접 가르쳐 주시구요
오래 사귀실 생각이시라면 그냥 학원에 등록해 주세요...
물론 정훈님이 부처님 수준의 자비심이 있으시다면 예외입니다.
제 경우엔 차를 폐차한다던가 내가 죽거나 둘중 하나 일어난다고 생각하고
연수를 시켰는데 맘이 편해지니 잘 되긴 하더라구요
운전할때는 이것저것 잔소리보단 지적은 짧게 칭찬은 길게... 이런마인드로
맘편히 한다면 괜찮으실겁니다
전 몇일 시켜보고 그 다음부턴 못본척 하고 있거나 졸고있는척 많이 했는데 자기자신을 믿고있단 생각이 드는건지
오히려 더 잘하고 빨리 늘더라구요 ㅎㅎ
제가 어디서 주워들은걸로 알기론 공도보단 사람이 별로없는 학교운동장같은곳에서 브레이크와 핸들감을 서행하면서 느끼는게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답답하셔도 인내력을 가지시고 친절하고 부드럽게 교습하시는것도 중요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