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men이라는 도시를 가다가 우연히 만난 딜러였는데, 재미난 차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사진의 투아렉은 V10 TDI를 약간 개조한 모델이었습니다.


재규어 XK8의 모습도 보입니다.


상태가 신품과 같은 수준의 골프1도 있었습니다.


골프 1,2가 나란히 세워두면 형제라는 것을 쉽게 눈치챌 수 있습니다.


사진의 마세라티 기블리는 2세대 모델로 92년부터 97년까지 생산되었습니다. 고성능 터보 엔진을 실은 모델의 매력은 대단했으며, 특히 2리터 트윈터보 엔진은 순정이 335마력이나 되었었지요.














이곳에 E34 M5 92년식도 있었는데, 엔진을 한번 교체한 차종이었고, 상태는 아주 훌륭해보였습니다.





독일의 중고차 시장을 기웃거리면서 느낀 점은 제고 부담이 있다해도 가격을 갑자기 확 낮추거나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딜러들의 제고부담 때문에 급매물이 나오는 경우 시세를 흐릴 정도로 가격을 후려치는 경우가 많아 파는 사람이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고, 특정 매물의 중고차 시세가 너무 급작스레 떨어져 가격 신뢰도에 좀 문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요.

독일은 매물을 6개월도 넘게 가지고 있는 경우도 허다하고 그리 서둘러서 팔려는 의지도 좀 적어보입니다.
특히 스페셜 모델들은 절대로 손해보면서 급하게 팔려고 하지를 않더군요.
어차피 임자가 나타나면 제값 받는다는 확신이 있으니 서두르지 않나 봅니다.

아무튼 전 개인적으로 신차 딜러에 방문하는 것보다 중고차 딜러에 방문하는 것이 훨씬 즐겁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