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페스티벌에 나가면서부터, 차량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해서 촬영하는것을 매우
즐겼는데요. 차량 내부에 카메라 설치하는것이 가장 큰 문제더군요.....

뒷선반에 구멍을 뚫어서 브라켓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조수석 헤드레스트 기둥에 연결
하는 방식의 거치대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램마운트사의 흡착판을 이용해서 뒷유리에
붙여서 사용하기도 했지만 다들 만족감이 떨어지더군요.

뒷선반에 올리면 카메라가 매우 흔들렸고, 뒷유리에 흡착판으로 붙이는것은 좀 나았지만
촬영 화각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않았습니다. 시점이 너무 멀어서 긴장도가 떨어지는것도
있구요.... 조수석 헤드레스트 방식은 화각이 최적으로 나왔지만 흔들림이 미치도록 심했
습니다......

일본의 비디오매거진인 'Best Motoring'을 유심히 보면서 참고했습니다. 그들이 사용하는
장비는 알수가 없었지만, 대충 어떤방식으로 카메라를 거치하는지는 알수있겠더군요...
당장 주위에서 쉽게 구할수있는 재료로 자작 들어갔습니다.




이런식으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차량 한가운데 봉을 세우고, 거기에 한쪽에 카메라 슈, 반대편
엔 흡착판이 연결된 봉을 고정합니다.

알루미늄 봉에는 마트에서 쉽게 살수있는 '세탁봉'이 쓰였습니다. (욕실등에 쉽게 고정할수있
게 만든 알루미늄 봉;;)




저렴한 삼각대 하나 구입해서 헤드를 분리한뒤 알루미늄 봉에 연결합니다.




공구상가에 가서 구입한 알루미늄봉(속이 비어있지않은)을 절단한뒤, 한쪽에는 카메라연결규
격의 볼트탭을 냅니다. 그리고 맞는 볼트를 구입후 머리를 쇠톱으로 절단하고 고정합니다. 그
위에 삼각대 헤드를 연결하면 간단....
세탁봉에 넣고 주위를 펀칭하고 접착제로 고정합니다. (사이즈가 맞지않아서 그라인더로 한참
갈아냈습니다-_-)




세로로 세우는 봉 위쪽엔 알루미늄 플레이트를 써서 넓게 고정할수있도록 합니다. 플레이트에
는 마트에서 구입한 넌슬립패드를 붙여서 미끄러지지않도록 했습니다.




하단부는 그냥 그대로 써도 무방합니다. 일부러 힘을 줘서 치지않는이상 넘어지거나 하는일은
전혀 없습니다. (용인 서킷에서 연석 밟아도 멀쩡!)




흡착판으로 뒷유리에 고정합니다. 흡착판은 옥션에서 구입한 네비게이션 거치대를 분해/절단
등으로 고정했습니다. 좀 싸구려를 썼더니 날씨가 추우면 잘 떨어지네요-_- 추운날엔 덕테입
으로 고정했습니다 그래서-_-;;;;




일단 임시로 만든것인만큼 두 봉 사이의 고정은 그냥 덕테입으로 붙였습니다. 꼼꼼히 감으면
흔들리지도 않고 풀기도 힘듭니다-_-;;;
연결부위는 알루미늄 블럭을 절삭해서 만들 구상이 되어있지만 일단은 귀찮아서 봄으로 미룹
니다-_-;;;;;;;




간단히 만들어본 베스트모터링방식의 거치대! (...많이 허접-_-;;;)




사용 카메라는 소니의 TRV22캠코더를 사용합니다 .단종된지 몇년된 모델인데 굉장히 컴팩트
합니다. 중고가가 약 25~30정도 하더군요.
캠코더의 화각이 좁은 관계로 광각렌즈를 붙여야만 마음에 드는 화각이 나오더군요...
화질을 위해서 무려 11만원짜리 렌즈를 붙였습니다-_-;;;;;
(15000원짜리도 있는데 화질저하가 꽤 있습니다..;;)




이렇게 화면이 나오게됩니다.

카메라의 위치는 운전자의 머리위치와 가까운곳에 두는게 가장 영상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이런식으로 제작을 해보게 되었구요. 지금은 임시로 만들어보느라 세탁봉을 사용해서인지 좀
흔들림도 약간 있는편입니다만, 봄이 되면 튼튼한 알루미늄봉을 이용해서 완벽한 제품을 만들
생각입니다.

사진의 제품은 제가 지난번에 시승기란에 올린 젠트라x 시승기와 얼마전 리뷰해서 곧 올라올
예정인 벤츠 신형C클래스 영상에 사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