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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 속에서 ‘명품(名品)’이라는 평가를 받는 제품들을 접하게 된다. 사람에 따라서는 일상적으로 ‘명품’을 사용하기도 할 것이지만, 대개 명품들은 매우 고가이고, 또 그만큼 물리적인 품질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상의 수준을 가지고 있는 게 보통이다. 이러한 ‘명품’의 범주에 들어가는 제품의 종류를 보면 작게는(?) 보석류에서부터 그것을 활용한 액세서리, 의류, 가방 등등의 일상에서 활용하는 소품에서 덩치가 큰 것으로는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정말로 다양하다.
앞서서 필자가 명품의 디자인 특징을 특정한 패턴이나 색채로 인쇄 된 직물이나 가죽의 사용이나 브랜드의 로고가 선명하게 장식된 부품 등으로 이야기했지만, 그런 측면의 디자인이 아닌 조형적 부분의 디자인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모든 제품의 디자인은 전체적인 형태의 균형과 아울러 세부적인 디테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 말은 쉽게 말해서 ‘숲’과 ‘나무’로 비유될 수 있다. 전체적인 형태의 균형은 숲으로써의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고, 세부적 디테일은 그 숲을 이루고 있는 각각의 나무들이 얼마나 잘 다듬어지고 조화 있게 놓여있느냐로 설명되는 것이다.
전체적인 형태의 균형이 훌륭하고 각 부분을 구성하는 형태들이 기능에 합당하고 다듬어진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면, 쉽게 싫증을 느끼지 않는 긴 생명력을 가진, 유행에 쉽게 휩쓸리지 않는 디자인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를 가리켜 클래식(classic)이라고도 이야기한다. 일견 클래식은 고전적인 것으로 시대에 뒤진 것이라고 여기기도 하는데, 실상 클래식은 시대를 초월한 속성을 말하는 것이다.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은 유행이나 감각에 휩쓸리지 않고 긴 생명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어찌 보면 명품적 속성은 이런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사실상 최근의 자동차 디자인은 날마다, 혹은 해마다 새로운 디자인이 나오고 또 메이커들 간의 차별화와 독자적인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어 점점 ‘강하고 독한’ 디자인 일색이다. 조금이라도 더 차별화시켜야 하고 조금이라도 감각적으로 새로운 것을 보여주려는 경쟁으로 사실상 오늘날에는 진정한 클래식은 없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기도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감흥도 주지 않는 무덤덤한 디자인이 클래식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를테면 시대정신을 가지고 본질에 충실한 것이 바로 그 시대를 대표하는 클래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감각적인 디자인은 클래식이 아니고, 무미건조한 디자인이 클래식이라는 것 역시 옳은 답이 될 수는 없다. 시대를 대변하는 가치를 담고 있느냐의 문제이지, 어떤 가치냐에 따라 클래식으로써의 가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앞서서 필자가 명품의 디자인 특징을 특정한 패턴이나 색채로 인쇄 된 직물이나 가죽의 사용이나 브랜드의 로고가 선명하게 장식된 부품 등으로 이야기했지만, 그런 측면의 디자인이 아닌 조형적 부분의 디자인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모든 제품의 디자인은 전체적인 형태의 균형과 아울러 세부적인 디테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 말은 쉽게 말해서 ‘숲’과 ‘나무’로 비유될 수 있다. 전체적인 형태의 균형은 숲으로써의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고, 세부적 디테일은 그 숲을 이루고 있는 각각의 나무들이 얼마나 잘 다듬어지고 조화 있게 놓여있느냐로 설명되는 것이다.
전체적인 형태의 균형이 훌륭하고 각 부분을 구성하는 형태들이 기능에 합당하고 다듬어진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면, 쉽게 싫증을 느끼지 않는 긴 생명력을 가진, 유행에 쉽게 휩쓸리지 않는 디자인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를 가리켜 클래식(classic)이라고도 이야기한다. 일견 클래식은 고전적인 것으로 시대에 뒤진 것이라고 여기기도 하는데, 실상 클래식은 시대를 초월한 속성을 말하는 것이다.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은 유행이나 감각에 휩쓸리지 않고 긴 생명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어찌 보면 명품적 속성은 이런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사실상 최근의 자동차 디자인은 날마다, 혹은 해마다 새로운 디자인이 나오고 또 메이커들 간의 차별화와 독자적인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어 점점 ‘강하고 독한’ 디자인 일색이다. 조금이라도 더 차별화시켜야 하고 조금이라도 감각적으로 새로운 것을 보여주려는 경쟁으로 사실상 오늘날에는 진정한 클래식은 없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기도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감흥도 주지 않는 무덤덤한 디자인이 클래식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를테면 시대정신을 가지고 본질에 충실한 것이 바로 그 시대를 대표하는 클래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감각적인 디자인은 클래식이 아니고, 무미건조한 디자인이 클래식이라는 것 역시 옳은 답이 될 수는 없다. 시대를 대변하는 가치를 담고 있느냐의 문제이지, 어떤 가치냐에 따라 클래식으로써의 가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