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파워는 2011년 자동차 상품성 및 디자인 만족도 평가(APEAL)를 발표했다.
업계 평균은 781점으로 지난해보다 3점 상승했다. 모델별로는 신 모델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증가했으며, 업체별로는 미국업체와 일본업체가 부진한 가운데 현대차가 크게 상승해 산업 평균을 상회했다.

올해에는 고유가로 인한 소비자들의 연비 고려 증가로 신•구형 모델간 점수차이가 최대로 벌어졌다. 조사대상 중 새로 출시된 모델과 구형 모델간 평균 점수차이는 2009년 10점에서 크게 증가해 29점을 기록했다. 이는 유가 상승에 따른 유지비 증가가 주원인으로, 보다 높은 연비와 경제성을 갖춘 신형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와 만족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선전한 반면, 미국업체와 일본업체가 부진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투싼, 에쿠스 등의 선전으로 지난해에 비해 33점 상승한 793점을 기록, 양산 브랜드 중 볼보, 폭스바겐과 함께 상위권에 올랐다. 미국업체의 10개 브랜드는 평균 783점을 기록, 지난해보다 4점 하락했으며, 수입 브랜드 평균(800)에 못 미쳤다. 지난해 5개 세그먼트에서 1위에 올랐던 포드는 피에스타만이 서브컴팩트에서 1위에 올랐으며, 시보레 역시 1개 모델(컴팩트급-볼트)에 그쳤다.

지난해에 이어 일본 빅 3인 도요타(763), 혼다(762), 닛산(762)은 모두 업계 평균(781)에 못 미쳤으며, 스바루, 스즈끼와 함께 최하위권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