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본문과 관련이 희미합니다]
가끔씩, 아주 멀쩡한 외제차가 야외 주차장에 버려진 모습을 보곤 합니다. 한두달 지나다보면 다른차의 실수로 파손도 되고... 뭐 그러다보면 어느날 낙서도 되어 있고 빵꾸도 나 있고 타이어나 미러 같은것들이 깔끔하게 사라져 있는 국면에 접어들면 급기야 유리창이 깨지고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는 경우도 본적 있습니다.

옛날에 이천에 살때에도 왠 각그랜져가 주차장 입구 근처에 수주간 방치되어 있는데 다른 주민들은 아무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길래 용감무식한 제가 관청에 연락해서 처리한 기억이 납니다.
전에 트리폴리스라는 주상복합에 살때도 광활복잡한 그 주차장 어느구석에 결국 3~4개월간 먼지 수북히 방치되는 차들을 간혹 보는데, 개중엔 너무나 멀쩡한 차들도 있어서...

고개를 살며시 돌리며 "누굴까? 저 차의 주인은?" 하고 지나가긴 했는데...
대포차일까요 ^^??? 아니면 갑작스럽게 해외로 튀어야 했거나, 큰집에 가서 아직 못왔거나 그런 사연일라나요?

지금 제가 사는 곳 주차장에는 3개월째 그대로 방치된 이륜차가 한대 있습니다.
작은 주차자리의 뒷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그 자리에 소형차를 대는 사람들은 항상 불편해합니다.

동사무소와 구청에 물어봤더니, 이륜차의 경우 공공도로상에 있는 것은 신고를 받아 경고 유예후 인양해간다고 하는데, 사유지 주차장상의 것은 어떻게 해줄 수 없다고 하네요. 이거 뭐 맞는 얘긴지 아니면 담당이 귀찮아서 걍 그렇게 넘기는건지.. 츳 - -.

지나가며 그 오토바이를 볼때마다 불쌍하달까... 뭐 그런 느낌인데, 어느날 친구들과 있을 때에 이런 얘기를 해보니 "그거 씨티백이면 번호판 있을테고... 그러면 그 번호로 조회 가능할껄?" 하더군요.

그래서 자주가던 오토바이샵에 들렀을 때 살짝 물어보니
"우린 조회 다 가능하지." 하더군요 ^^...

그런거 조회 가능한 방법이 있긴 있나봐요. 노하우 있으신 분 쳐도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