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 저 곳 다닐 곳은 많은 편이고,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보면 교통비의 부담이 심적으로 강하고..... 그렇다고 자동차를 굴릴 수도 없는 학생의 입장에선 오로지 다리 동력(?)만을 필요로 하는 자전거가 안성맞춤인 듯 싶습니다.

이래서 요즘 자전거를 타면서 다양한 곳을 다니며 운동을 하는 편입니다.

집이 잠실 쪽인데, 아무래도 차량을 보기 위해서는 강남 압구정동 & 신사동까지 나가야 하는 입장이라서 주로 자전거를 타고 나갑니다. 그러다가 오늘 아는 지인 분을 만나기 위해 잠실서 도봉산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하고 맘을 먹고 출발했습니다.

물론 체력적으로 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거 은근히 힘들더군요. 차가 옆으로 쌩쌩 달릴 때마다 불어 오는 바람, 그 전부터 얼굴로 날아들던 바람 그리고 길을 쉽게 안 내 주시는 행인 분들까지 자전거도 타는 것이 고통스럽더군요. '자전거를 탑시다!' 등의 캠페인을 제시하면서 정작 자전거를 탈 곳이 마땅치 않은 것이 약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나중에 바뀌리라 생각됩니다.

자전거를 타고 강북 보건소라는 곳까지 딱 1시간 40분 정도가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람이다 보니 부분부분 쉬어가면서도 탔으니까요. 체력적으로 유난히 힘들었던 날인 것 같습니다. 겨울철에 등에 땀 뻘뻘 흘리면서 자전거 타는 재미도 나름 쏠쏠하더군요.

그리고 개인적인 일을 보고 잠실 쪽까지 가는데 약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리더군요.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자전거 투어도 재미있는 운동이라 생각되어집니다. 조만간 테스트드라이브 스티커도 붙여주고 나름대로 정성껏 관리하려고 노력할 예정입니다. ㅎㅎ 엄청난 위압감을 자랑하며 달려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