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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q&a란에 올린 GTI와 쿠퍼 구매질문글의 주인공 이야기입니다.
간단히 다시 설명드리자면, 제 초등학교 동창 친구로 현재 저와 같이
33살이 된 제 친구 C는 친구라서가 아니라 제가 보아도 재능있는 디자이너로써
타이포그라피를 전공하고 현재는 작게 창업을 한 사람입니다.
그 동안은 형에게 물려받은 엄청 오래된 국산 준준형차를 이용하다 어느정도
자리가 잡혔는지 차를 새로 산다며 저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더군요.
여건이 되어 좋은차를 사겠다는것은 저 같이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 자체로도 축하할 일이거니와 절친한 친구의 일이되다보니 더더욱 흐뭇
하더군요.
몇군데의 수입차메이커에서 신차견적도 받아보고 바람도 쐴겸해서 양재동도
가보고 했지만 차라는게 결국 인연인지 마땅한게 없더군요.
전 기왕한다면 가급적 실수가 적은 선택을 하게하고자 같이 다니며 이런저런
조언도 해주고 했습니다만, 사실 썩 내키는 발걸음은 아니었습니다.
개인 창업자라는 것이 많이들 그렇겠지만, 이제 막 시작한 마당에 한푼이라도
여유자금이 있다면 가능한 회사운용비로 비축을 해두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지난주말에 대충 보고나서 오늘 소식도 궁금하고 연락해보았더니 제가 차 얘기가
처음 나왔을때 강력추천했던 국산 준중형 모델을 풀옵션으로 계약했다 하더군요.
나름 알아본 모양인지 중고차의 경우엔 사고차가 너무 많아 믿을수가 없고
수입신차의 경우엔, 차량 실제 가치에 비해서 가격이 조금 납득이 안갔던 모양
입니다.
일단 축하한다고 말하고 나니 여러가지로 생각이 들더군요.
국내에 많이 수입되는 자동차산업 선진국의 차는 당연히 좋겠지만, 아직까지 여러모로
열악하고 비용면에서도 불리한 서비스망과 초기구입비용으로 인해 구입이 망설여질때
어느새 국산차가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는 정도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아직 일부차종에 한정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저로써도 요즘 상당히 맘에 드는 국산차들이
판매되고 있고, 그 품질이나 패키징에는 감탄도 하고 그렇습니다.
사실 오토매틱 미션에 풀옵션을 선택한다면 거기에 조금 보태서 작은 수입중고차를 살수도
있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본인의 쓰임새를 만족시키면서도 회사를 꾸리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그러면서도 기능면이나 품질면에서 그 가격에 나름 합당한 탈것을 선택한
그 친구의 판단에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사업을 해서 더 좋은차를 많이 타야겠지만, 현재 자신의 위치를 잊지않고
또 그러면서도 원하는 목적을 달성했다고 하는 것 그리고 그 안에 국내메이커의 차종이
있다는 것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면서 또한 뿌듯한 일이네요.
간단히 다시 설명드리자면, 제 초등학교 동창 친구로 현재 저와 같이
33살이 된 제 친구 C는 친구라서가 아니라 제가 보아도 재능있는 디자이너로써
타이포그라피를 전공하고 현재는 작게 창업을 한 사람입니다.
그 동안은 형에게 물려받은 엄청 오래된 국산 준준형차를 이용하다 어느정도
자리가 잡혔는지 차를 새로 산다며 저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더군요.
여건이 되어 좋은차를 사겠다는것은 저 같이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 자체로도 축하할 일이거니와 절친한 친구의 일이되다보니 더더욱 흐뭇
하더군요.
몇군데의 수입차메이커에서 신차견적도 받아보고 바람도 쐴겸해서 양재동도
가보고 했지만 차라는게 결국 인연인지 마땅한게 없더군요.
전 기왕한다면 가급적 실수가 적은 선택을 하게하고자 같이 다니며 이런저런
조언도 해주고 했습니다만, 사실 썩 내키는 발걸음은 아니었습니다.
개인 창업자라는 것이 많이들 그렇겠지만, 이제 막 시작한 마당에 한푼이라도
여유자금이 있다면 가능한 회사운용비로 비축을 해두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지난주말에 대충 보고나서 오늘 소식도 궁금하고 연락해보았더니 제가 차 얘기가
처음 나왔을때 강력추천했던 국산 준중형 모델을 풀옵션으로 계약했다 하더군요.
나름 알아본 모양인지 중고차의 경우엔 사고차가 너무 많아 믿을수가 없고
수입신차의 경우엔, 차량 실제 가치에 비해서 가격이 조금 납득이 안갔던 모양
입니다.
일단 축하한다고 말하고 나니 여러가지로 생각이 들더군요.
국내에 많이 수입되는 자동차산업 선진국의 차는 당연히 좋겠지만, 아직까지 여러모로
열악하고 비용면에서도 불리한 서비스망과 초기구입비용으로 인해 구입이 망설여질때
어느새 국산차가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는 정도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아직 일부차종에 한정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저로써도 요즘 상당히 맘에 드는 국산차들이
판매되고 있고, 그 품질이나 패키징에는 감탄도 하고 그렇습니다.
사실 오토매틱 미션에 풀옵션을 선택한다면 거기에 조금 보태서 작은 수입중고차를 살수도
있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본인의 쓰임새를 만족시키면서도 회사를 꾸리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그러면서도 기능면이나 품질면에서 그 가격에 나름 합당한 탈것을 선택한
그 친구의 판단에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사업을 해서 더 좋은차를 많이 타야겠지만, 현재 자신의 위치를 잊지않고
또 그러면서도 원하는 목적을 달성했다고 하는 것 그리고 그 안에 국내메이커의 차종이
있다는 것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면서 또한 뿌듯한 일이네요.
2008.01.15 23:47:25 (*.49.199.195)

친한 지인이 차를 구입할때 함께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함께 좋은 카라이프 즐기시기 바랍니다 -
"강력추천"하셨다는 모델이 뭔지 궁금하네요 ^^
함께 좋은 카라이프 즐기시기 바랍니다 -
"강력추천"하셨다는 모델이 뭔지 궁금하네요 ^^
2008.01.16 09:19:32 (*.161.237.86)

영진님// 영진님 의견은 잘 알겠지만, 기술자립도나 자동차선진국들과의
기술적 격차를 생각해보면 요즘의 차들에서 더욱 구매가치를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요한님,호선님//그, 그런것은 비밀입니다 ^^ (라고 하지만, 맞습니다 i30)
기술적 격차를 생각해보면 요즘의 차들에서 더욱 구매가치를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요한님,호선님//그, 그런것은 비밀입니다 ^^ (라고 하지만, 맞습니다 i30)
2008.01.16 10:45:21 (*.187.30.2)
홍석호님// 네.. ^^ 기술격차는 후발주자는 일정 궤도에만 오르면 좀 더 빠르게 쫒아 갈수 있겠지요. 현대가 기술격차를 매우 줄이고.. 특정 부분과 특정급에서는 큰차이는 느낄수 없는듯 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라는 부분이 가장 큰 메리트였고, 그래서 항상 대안이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가격이 애매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술격차가 줄어서 가격 차이도 줄어가는게 이유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i30 아니고 HD일거라고 생각했었는데....크~~~ 제 생각이 틀렸군요.
저는 i30 아니고 HD일거라고 생각했었는데....크~~~ 제 생각이 틀렸군요.
2008.01.16 12:58:28 (*.146.230.46)

독일차와 비교하면 가격차이가 날수 있습니다. (물론 가치를 비교해보면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요..) 하지만 전 아직도 현대차가 일본차들과 비교하면 일본 대표메이커들에게선 그 가격차이를 넘는 가치가 있다고 믿는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2008.01.16 14:59:50 (*.161.237.86)

얘기가 좀 예민해지는것 같은데, 제 글의 요지는 각자 자기의 여건에
맞는, 또 보편타당하지는 않을지라도 자신이 볼 수 있는 가치가 있다면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다라는 것입니다.
덧붙이자면, 전 국산차의 가격정책에 대해서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절대적으로
소비자 입장에 있기 때문에, 가격에 대해서 논한다는것이 좀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만약 정히 불합리하다고 가정하더라도 시장규모가 작고
현실적으로 과점형태의 시장이기 때문에 단시간내에는 개선되기 힘들지
않나 생각은 들지만, 일부 논객들께서 얘기하는 것처럼 다른 차종에 대한
선택의 가능성을 배제하고 국산차메이커를 키워주기위해 지금껏 사준게
아닐진데 마치 이럴 수 있느냐 하는식으로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제목에서부터 그렇지만, 단순한 제 의견을 적은 글입니다. 요즘 국산차
가격정책 얘기만 나오면 좀 거북스러운일도 생기고 하는데,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전 그런거 무서워요 ^^;;
맞는, 또 보편타당하지는 않을지라도 자신이 볼 수 있는 가치가 있다면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다라는 것입니다.
덧붙이자면, 전 국산차의 가격정책에 대해서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절대적으로
소비자 입장에 있기 때문에, 가격에 대해서 논한다는것이 좀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만약 정히 불합리하다고 가정하더라도 시장규모가 작고
현실적으로 과점형태의 시장이기 때문에 단시간내에는 개선되기 힘들지
않나 생각은 들지만, 일부 논객들께서 얘기하는 것처럼 다른 차종에 대한
선택의 가능성을 배제하고 국산차메이커를 키워주기위해 지금껏 사준게
아닐진데 마치 이럴 수 있느냐 하는식으로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제목에서부터 그렇지만, 단순한 제 의견을 적은 글입니다. 요즘 국산차
가격정책 얘기만 나오면 좀 거북스러운일도 생기고 하는데,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전 그런거 무서워요 ^^;;
요즘들어 조금씩 납득할 수 없는 모델들이 늘어가는것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