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실린더에 연료분사를 위한 헤더에 초고압이 걸리고, 구성이 복잡한 터빈(VGT등)
그리고 대기오염방지를 위한 배기 시스템으로 요약되는 최신의 디젤엔진의 내구성이 과연
취약한지 의문이 듭니다.

5년정도타면 소음이 심해진다?
보증수리기간이 끝나면 돈 들어갈 일 태산이다?
디젤엔진은 어차피 디젤엔진일 뿐이다?

제가 알고있는 엔진에 관한 지식은 기술교과서 내연기관 편 정도의 얄팍한 수준이라 위에
열거된 견해들을 들을 때면 귀가 얇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압축비 탓에 엔진블록이 두텁고, 전기장치가 많이 생략된 구조라 오히려
가솔린엔진보다 내구성이 좋다고만 알고 있었고, 실로 기계식 연료분사방식의 갤로퍼를 5년간
타면서 잔고장한번 없이 탔던 저로서는 이해가 가지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지난해 5월 저는 경제성과 해치백, 디젤 수동이라는 조건부로 클릭 디젤을 구입했습니다.
사실 기아의 씨드가 나오길 기다렸지만 시간이 오래걸리거나 국내시판이 어렵다는 관계자의
조언에 따라 차선책을 강구한 것인데 결과는 나름데로 만족스러워서 다행이었습니다.

최신 디젤엔진 정말 오래타면 독이 되려나요?

6속 수동미션의 2.0급 VGT방식의 컴팩트한 해치백이 출시된다면 지금 차에서 업그레이드할
태세였는데 고민이 되는군요. 과연 값비싼 분사인젝터의 소모가 심한지, 오래타려면 수입
부품인 터보기구의 교체가 이루어져야만 하는지 머리가 복잡해 집니다.

수많은 메이커에서 보쉬의 커먼레일을 적용하고 허니웰의 VGT기구를 적용하고 있는데
아직 그 내구성에 관해 정의가 되어있진 않은지도 궁금해지는군요.

제차의 경우 이제 갓 2만km 주행한 시점이지만 앞으로도 쭉 (정상적인 조작상태에서)
트러블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