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눈팅만 꾸준히 하던 차에 궁금한 사항이 생겨 질문 드리게되었습니다.
타이어는 보통 트레드깊이가 1.6미리 미만으로 남으면 교체를 고려해야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현재 제 타이어의 트레드 잔존량은, 마모한계선에서부터는 2mm정도, 전체 깊이는 4~5mm정도 남아있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전에 무난한 사계절타이어로 교체하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집사람에게 올해가 가기전에 타이어를 바꿔야할것 같다고 이야기하였는데,
집사람은, 지금 보기에는 멀쩡하게 홈이 파여있는 타이어를 왜 벌써부터 바꿀생각을 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더군요.
설명을 해보려했지만 무시무시한 안광을 뿜어내고 계시는지라 살포시 눈을 깔고(....), 일단 후퇴하였습니다.
나중에 더 많이 닳고나면 마모한계선에 관련된 자료와, 트레드잔존량을 직접 보여주며 다시 이야기를 꺼내봐야겠지요.
그 후 시간이 지나다보니 딴 생각이 들었는데요,
바로, 사계절용말고 저렴한 제품이라도 UHP를 좀 써보고싶다...는 생각입니다.
차량 운행 빈도와 늘어날 주행거리를 고려해볼때, 현재의 타이어로 겨울철에 돌입하면 12월말이나 내년1월초쯤에는
마모한계선도 접지에 활용하며 운행하게 될것 같습니다. 그런 상태로 겨울을 버텨낼 생각을 하니 불안한 마음이 엄습합니다.
아무리 사계절용 타이어라 한들 트레드가 거의 바닥을 보이는 타이어보다는
겨울철 운행을 고려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트레드가 살아있는 UHP신품이 차라리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타이어도 자잘한 사이프는 전부 마모되어 사라지고 외형만은 저가형UHP와 비슷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거든요.
타이어종류는, RS시리즈같은 고가의 하이그립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상한선으로는 PS3, 하한선으로는 넥센의 N6000정도가 대상이 될것같습니다.
자꾸 너저분하게 글이 길어지는군요.
제 질문의 요점은
1.완벽한 순정상태의 국산 전륜구동 디젤승용차이며,
2.한겨울에 코너링을 신나게 즐길 의도는 없고,
3.일반적인 시내주행, 혹은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 환경에서,
4.겨울철 노면온도가 극히 낮지만 "마른" 노면을 달릴 때와,
5.애매한 기상으로 겨울비라도 내리는, 온도도 낮고 "젖은" 노면일 때,
(눈이 많이 오지 않는 대구지역이고, 행여 눈이 온다면 맘편히 포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ㄱ.트레드가 빈약하더라도, 사계절을 고려한 기본타이어가 운행에 이점이 있는것인가?,
ㄴ.사계절이라한들, 마모한계선을 노면에 비비고 다닐바에야 신품UHP가 나을것이다. 눈오면 안탈거람서?
중에 어느 것이 논리적인 선택인가, 입니다.
V4ES나 금호LX같은 무난한 선택지도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사계절용이 아닌 UHP를 끼워보고 싶은것이 본심입니다.
별것 아닌 고민입니다만, 한말씀 툭 던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ps.근데 V4ES가 정말로 그렇게나 시끄럽나요?
타이어마찰음이 단순하게 시끄럽기만 한게 아니라, 귀에 거슬리는 특이한 소리가 시끄럽게 난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지역적 특성과 강우시 대중교통 이용을 전제로 한다면... UHP 로 가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
추가로, 타이어 교체에 있어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안전입니다.
사실이기도 하거니와, 기름값은 아낄지언정 타이어에는 돈 아끼면 안된다 생각합니다.
마모한계 주행 시, 전륜 타이어가 펑크나면 차량 전도 등으로 사망 사고까지도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접지력과 소음, 연비는 나중 문제입니다. 무슨 타이어가 됐던 마모한계가 도래했다면 일단 바꾸는 게 정답이지요.
타이어는 본문에 적은대로 한겨울이 되기전에 꼭 바꾸려고는 생각하고있습니다.
시기를 생각하면 윈터타이어를 끼우진 못해도
사계절용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타이어를 구입하는것이 분명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접지력에서 손해를 보아도 언제나 사계절용만 사용해왔습니다.
사시사철운행할 것이며,일단 대구에 살긴해도 언제 어느지방으로 장거리운행을 나가게 될지,
주행중 어떤 기상환경에 처하게 될지 100% 예측은 불가능하니까요.
운전중에는 충분한 안전거리의 필수확보와, 가능한한 전후좌우를 파악하여 빠른차에겐 양보하고
큰 트럭이나 거동이 수상한 차량의 근처에서는 신속하게 이탈하고,
차로가 많아도 옆차와 나란히 달리지 않는 등 방어운전하려 노력하고,
급격한 조작은 하지 않도록 항상 신경쓰고 있으므로 지금까지 코너링이나 고속주행에서도 큰 불편을 느끼진 못했구요.
기본형도 상당히 쓸만한 타이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타이어를 몹쓸 접지력이라 폄하해버리는
고성능! UHP! 썸머!타이어란건 도대체 무엇인고? 하는 호기심이 생겨버렸달까요^^
순정휠 한셋트를 더 구해서 겨울엔 윈터셋으로 교체하고, 그외의 계절엔 uhp가 최고겠지만,
눈보기가 힘든 지역이다보니 효율이 너무 떨어진다고 생각되었습니다(저번 겨울엔 한바탕했지만요)
안그래도 저의 운행환경에서는 순수한UHP는 개발에 편자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지배적이었는데,
한말씀 해주시니 역시 그렇군하고 수긍하게됩니다. 감사합니다 ^^

금호 LX가 UHP중에는 겨울에 괜찮다는 평이 있던데요,
지난 겨울을 미쉐린 PS3와 금호 LeSports로 보냈는데 국도주행이 많다면 이런 여름용 타이어는 말리고 싶습니다~

차 두대를 운영한 작년 겨울에 - 한대는 PS3 의 전신인 PP2(저가형 uhp) 를, 다른 한대는 s1noble (젖은 노면엔 그닥 좋지 않다지만 그래도 사계절..) - 차를 번갈아가면서 운행한 경험으론 종일 그늘이 져서 폭설이 오면 며칠간 눈이 쌓여있는 주차장 진입로에서 pp2 는 트랙션을 거의 느끼기 힘들정도입니다..
어쩔수 없이 pp2 장착한 차는 집사람이 s1noble 착용한 차 끌고 나갔을때만 운행하게 되더군요..
(uhp 에 대한 꿈을 확인사살 한건가요? ^^;)

무조건 UHP는 아무리 새거라도 눈오면 완전 꽝입니다. 조금 남은 사계절 타이어가 눈길에서는 훨씬 나을 거예요. 다만 눈이 안오고 노면 온도만 낮은 상황이라면 UHP가 제품에 따라 타이어 온도에 따라 그립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정히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제 같으면 다 닳은 4계절타이어로 겨울을 버티겠습니다.
저도 저번 겨울에 출고시순정타이어가 마모한계선이 같이 접지되는 상황으로 보냈구요, 봄여름가을에는 R-S3 타이어를 장착하는지라 아예 휠타이어 2세트로 준비하고 겨울다가오면 바꾸어 장착합니다.
눈이 오지 않아도 기온이 떨어지면 UHP 타이어가 많이 미끄럽습니다.

저도 오늘 v4es가 장착된 스포티지를 타 보았는데요,
옆에 앉아서 오로지 타이어소리에만 온 신경을 기울였음에도
아스팔트위에서는 딱히 뭐가 그렇게 시끄럽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4년쯤인가 챔피로gt라는 동남아산 타이어가 굉장히 싸서 (14인치 짝당 35000원) 써본적이 있는데
그 타이어는 대전통영고속도로를 달리면 묘한 소리가 났었습니다.
위옹위옹위옹위옹위옹위옹웽웽웽웽위옹위옹을 최대한 빠르게,
입모양은 가능한 움직이지 않고 소리내보면 그 소리랑 비슷합니다.
다른 고속도로의 콘크리트포장에서는 마찰음이 시끄럽긴해도 저런 소리가 나진 않았습니다.
특정한 폭이나 직경, 노면의 상태 등, 여러가지가 맞물려 생긴 특수한 경우가 아니었을까 예상해봅니다.
사용하시는 분들께서 그렇지 않다는쪽의 의견을 말씀해주시니 좀 안심이 됩니다 ^^
트래드 패턴에 따라서도 구분하지만, 컴파운드 재질에 더 기인하는 걸로 압니다. 저도 정확힌 모르지만 줏어 들은 바로는 온도에 따른 재질(?) 변화 정도가 동절기 기준으로 스노우 >> 사계절 >> UHP(썸머) 순의 특성을 갖고 있는 걸로 압니다. 즉, UHP 는 트래드 패턴 자체도 눈길에 취약하지만 눈길이 아니더라도 기온이 낮을 때는 접지력 자체가 살아나지 않기 때문에 더 위험할 것으로 생각되네요.
주행 특성을 고려해 보면
저라면 얼마 안남은 사계절 타이어로 최대한 버티다 늦가을쯤엔 그냥 사계절 타이어로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