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현재 golf GTD 타고 있습니다.
찬찬히 몰아서 그런지는 모르겟지만, 인터넷상의 최강의 핸들링 (물론 시빅 R도 있겠지만)
이런 미사여구에
핸들링이 좋다는게 무엇인지 잘 모르겟습니다. 제가 무덤덤해서 그런것일수도 있겠고요.
물론 아반테HD , YF의 mdps는 겪어 보았습니다. 이건 그냥 오락실 핸들같아서... 핸들링 감하고는 또
다른 느낌인것 같고요,
예전에 타던 마티즈도 유압식이라 돌리면 돌리는데로 . 잘 갔거든요. (잠시 타본 944도 그냥 무덤덤;;;)
핸들링이 좋다는 게 어떤 느낌인가요? 라프디도 타보고 싶네요.
진짜 예리하게 꼽히는게 있는것인가요? ^^
코너링과 핸들링을 구분해서 평가하기도 하던데
핸들링은 감성적인부분
코너링은 차의 능력?
이렇게 평가하는것 같던데
자세한 설명이 저도 궁긍합니다

보통 차량의 성능을 언급할때 코너링은 견딜수있는 횡G테스트로 수치화가 가능하죠.. 간단하게 특정 코너를 얼마나 빨리 돌아나갈수있는지를 생각하시면 될듯하고... (즉, 물리적으로 견딜수있는 한계성능 )
핸들링 능력은 좀 모호하긴하지만 차량의 거동이 얼마나 민첩하고 안정적인가에 따라 평가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콘을 세워두고 S 라인을 그리며 빠르면서도 안정적으로 주파가 가능한지 테스트하기도 하고... 주차장에서 하는 짐카나 같은것도 좋은 기준이 될수있겠죠..
일반인 운전자들이 핸들링이 좋다고 말할때는 핸들조작에 따른 차량의 반응성을 이야기하는것이겠죠.. 이만큼 꺽으면 될줄알고 조작했는데 생각보다 더 꺽어야된다던지... 핸들반응이 느려서 코너 진입시엔 요만큼 꺾고 들어갔는데 점점 더 꺽거나 풀어야하는등 차체안정성이 떨어지더라..던지..
뭐 이런 각자의 주관적인 기준을 통틀어서 말하는것이니까요.. 그냥 간단하게 핸들링 능력이란 "내가 마음먹고 조작하는대로 차량이 즉각적으로 잘 반응하는가.."라는 기준 정도로 생각하셔도 크게 문제없을듯..
보통의 경우 가장 핸들링을 판단할수있는 조건은 '센터 스티어링 반응'입니다. 말그대로, 스티어링이 가운데에서 약간의 조작을 했을때 차의 반응의 속도를 가지고 판단이 가능하죠. 이 부분은 차의 핸들링을 판단할때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대신 너무 민감하면 안정성이 떨어지게 느껴지죠...
국내메이커에선 GM대우의 차들이 상당히 이 부분이 우수했고, 현대/기아는 아주 밋밋했습니다.
스티어링을 더 꺾었을때 스티어링휠을 통해서 느껴지는 프론트 타이어의 그립변화도 있겠고(이 부분은 코너에서 차의 신뢰성 판단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리어 타이어의 안정성도 영향을 끼칠수 있고, 심지어 스티어링휠이 우레탄인가 가죽인가에 따라서도 감성적인 차이가 납니다. (저는 무조건 가죽을 선호합니다;;)

1. 조향하는 방향으로 차가 가는가 (직진성 포함)
2. 입력한 만큼 정확히 차가 반응하는가 (1과 거의 같은 이야기)
3. 입력한 후 얼마나 차가 빨리 반응하는가
4. 앞 타이어의 트랙션을 얼마나 잘 느낄 수 있는가
5. 노면의 변화를 얼마나 거르거나 혹은 정직하게 피드백하는가 (불쾌한 느낌은 전달하지 않되 노면 정보는 충실하게 전달하는가)
6. 노면의 변화에 따라 차의 거동이 얼마나 변화하는가 (입력값에 상관없이)
5,6을 조금 더 일반화하면 입력에 대한 차의 거동이 일관성이 있는가, 신경질적이지 않은가, 운전자가 예측할 수 있는가, 등으로 볼 수도 있겠네요.
스티어링 핸들링만 놓고 봐도 뭐 이런 이야기들을 해볼 수 있겠네요. 전반적으로 보면 '운전자가 의도한 대로 차가 움직이는가, 그 것을 알 수 있는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이렇게 범주를 나누어서 평가하는 걸 잘 못보긴 했습니다만 해외 시승기들을 잘 읽어보면 이 이야기들을 풀어서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모터트렌드에서 환원적 접근을 몇차례 시도하긴 했습니다만, 결국은 개풀뜯는 소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http://www.motortrend.com/features/112_0706_americas_best_handling_car/photo_19.html
http://www.motortrend.com/features/112_0706_americas_best_handling_car/photo_20.html#photo
http://www.motortrend.com/features/112_0706_americas_best_handling_car/photo_25.html#photo
http://www.motortrend.com/features/112_0706_americas_best_handling_car/photo_26.html#photo
http://www.motortrend.com/features/112_0706_americas_best_handling_car/photo_27.html#photo
http://www.motortrend.com/features/112_0706_americas_best_handling_car/photo_34.html#photo
http://www.motortrend.com/features/112_0706_americas_best_handling_car/photo_43.html#photo
http://www.motortrend.com/features/112_0706_americas_best_handling_car/photo_44.html#photo
위키피디아의 핸들링 항목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Automobile_handling
굳이 핸들링과 코너링을 나눌 이유가 있을까요? 핸들링이 좋은차가 코너링속도도 빨라지는거 아닌지.
저도 잘은 모르지만...
1. 스티어링 조작 시에 입력값만큼 바로 차의 거동이 변화되는 거 (유격없이 조향하는만큼 바로 반응이 온다 ?)
2. 조향값에 따라 차의 거동이 변화되면서도 라인을 유지하는 거 (언더나 오버없이 뉴트럴한 라인을 그려주는 ?)
3. 스티어링이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으면서 높은 회두성을 보여주는 거 (적당히 무거운 스티어링... 그거 참 어렵죠)
4. 악셀링과 브레이킹하면서 스티어링을 조작해도 차량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 거 (요건 표현이 참 어렵네요)
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저도 잘 몰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