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상규입니다.
솔직히 며칠동안 리플을 보면서 끼어들까 말까 고민 하다가
글을 올리게 됩니다. 자동차를 운전 하면서 위와 같은 상황에
한 두번 직면하지 않으신 분들은 없으실겁니다.
어찌보면 심각하기도 하고 어찌보면 무모하기도 하고 그렇게
보일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실상 충고 하시는 분들이나 혹은 동조 하시는 분들이나 실제로
그 상황에 직면해서 (실제 운전하시다가 완전 뚜껑 열린) 과연 이성적으로
행동 하실수 있는 분이 몇분이나 있을런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윗글에 대해서 이렇고 저렇고 말할 수 있는것은 바로
차분한 이성상태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만약 모든 사람이 다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행동한다면 법이란게
따로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 역시도 저와같은 상황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고 보면.....,
물론 수개월에 한번 클락션 사용하는 입장에서 운전도 아주
얌전히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는 오랜시간이 걸렸습니다.
20년이 넘는 운전기간과 40살이 훌쩍 넘어간 세월이 걸렸으니
결코 좋은 성적표는 아닌것 같습니다만
이렇게 공개적으로 글을 올리셔서 비판 받으실 용기가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본인 스스로도 판단 하시고 또
옳고 그름의 정의에 대해서도 충분히 자각 하시고 인지하신
후라고 여겨집니다.

저도 튜닝을 하는 입장에서 과거 10 여년 전에는 각종 네온과
조명 클락션들을 장착하고 폭주를 하는 여의도 문화에 대해서
신기 하기도 하고 x 아치라 여기기도 했습니다만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자동차를 사랑하는 것이고
다만 방법론과 금전적 혹은 바른방향을 제시해줄 사람이
없었다는 환경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실상 인터넷을 모르고 동호회를 모르고 그저 주위의 친구들에
휩싸이는 젊은 세대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여기며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제대로된 길라잡이를 할 동호회나 단체나 교육기관
교육프로그램이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그들에게 옳고 그름이
무언지 반발심 생기지 않게 유도하신 분들도 없구요

그래서 그분들의 그들만의 카라이프 조차도 존중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몇몇 "한강카폭" 분들도 알게 되었고 그중 한명은
열심히 배달하고 모은 돈으로 엔진튜닝까지 제게 하고 외관도
점차 바뀌어서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깔끔한 튜닝카로 변모
하더군요 내가 직접 그 상황에 몰입하고 들어가 보기 전에
타인의 행동이나 그 이면에 있을 수 있는 감정적 요인들 그리고
글로써 다 전달이 안되는 당시의 상황이나 감정적 상태 등을
모른채 자신의 상상력으로 너무 화살을 날려도 안되는것 같아서
글 올려봤습니다. 거스르는 부분이 있다면 너그러이 이해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