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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MBC 뉴스데스크에서 통일동산 드래그가 또 이야기 소재가 되었더군요.
통동은 고향동네 부근인데다 지금 사는 동네에서 가깝기도 하고, 시승 때문에
종종 들르는 곳이기도 합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그래도 가끔씩 밤에 구경도
가곤 했는데 요즘에도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지는 몰랐습니다. 물론 가끔
퇴근길에 자유로를 달리다 보면 살벌한 스피드로 - 일반 운전자들 시각으로는
저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겠지만 - 추월해 가는 분들을 종종 만나곤 했는데,
자유로 휴게소에서 동호인들과 만나 커피 한 잔 하면서 이야기 하고 드라이빙을
즐기다 돌아가시는 분들이겠거니 했습니다. 실제로 그런 분들도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구요.
저는 천성이 '경쟁심 제로'인 탓에 드래그는 물론이고 컴페티션 성격의 드라이빙
이벤트에는 거의 참여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컴페티션이 주는 재미와 흥분은 무척
매력적이라는 것은 실감합니다. 축구를 하지 않아도 TV의 축구중계는 무척 즐겨
보는 것처럼, 내가 직접 하지 않아도 구경하는 것 자체로도 얼마든지 재미를 느낄
수 있죠. 누군가는 직접 해야지 나도 구경을 할 수 있으니 가끔씩 현장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곤 합니다.
사실 뉴스를 보면서 심심할 때마다 이런 식으로 한 두 번씩 '고발성' 보도를
내보내는 매체들이 참 답답합니다. 물론 매체만의 문제는 아니겠죠. 통동 드래그가
열리는 곳은 왕래하는 차들이 적은 시간과 장소라 해도 엄연히 공공도로이고,
나름의 규칙에 의해 진행되기는 하지만 최소한의 안전시설도 갖춰지지 않아
참가하고 구경하는 사람들 모두 서로 어느 정도 위험부담을 안기 마련이니까
100% 정당화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만약 이런 이벤트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것이어서 보도를 한다면, 이벤트의 안좋은 점에만 초점을 맞춰 '고발성'으로
내보낼 것이 아니라 원인과 대책에 대한 이야기들도 함께 해 주어야 옳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솔직히 통동 드래그라는 한 가지 소재만으로도 지난 10여 년 동안
각 방송사마다 여러 차례 내보냈던 기억인데, 왜 그 장소에 있는 사람들이
그 시간에 거기 있으며, 왜 그런 방식의 이벤트를 열고 즐기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은 적어도 제 기억에는 없었습니다.
단편적인 예가 되겠지만, 드래그 레이스도 엄연한 모터스포츠의 한 장르입니다.
자동차 문화가 발달하면 당연히 모터스포츠에 대한 수요도 커지기 마련입니다.
수요는 넘쳐나는데 받아들일 공간이 없기 때문에 동호인들은 거리로 나가게 되고,
방식이나 형태가 어떻든 이런 이벤트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범법자가
됩니다. 참 안타까운 일인 것이, 길거리에서 농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지자체나 사회단체에서 주선을 해서라도 동네에 '사회체육시설'이라는 명목으로
농구코트 한 두 개쯤 만들어주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익스트림
스포츠가 인기를 끌면서 요즘에는 한강 둔치 같은 곳에 거의 상설로 운영되는
익스트림 스포츠 공원들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자동차라는 덩치 큰 물건을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니라면, 다른 취미성 스포츠들과 아마추어 모터스포츠가 다를 게 뭐가
있겠습니까. 작은 놀이터 하나 변변치 않은데, 길거리에서 노는 것만 가지고
야단을 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늘상 꿈꾸는 일이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자산이 쌓이고 나면 마음 맞는
지인들과 공동출자해 작은 모터스포츠 놀이터를 하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F1 경주장 같은 큰 규모는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동호인들 놀러와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공간에, 하는 사람과 보는 사람들 모두 안전하게 400m 드래그 정도
즐길 수 있고 간단히 핸들링 테스트 할 수 있는 정도 길이의 트랙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직장인들 퇴근하고 들렀다 갈 수 있도록
야간개장도 하고 말이죠. 작은 규모라면 사용료도 그다지 비싸지 않은 수준으로
받을 수 있을테니 생각 있는 사람들이라면 부담 없이 와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봅니다. 그러면 길거리에서 범법자의 누명을 쓰고 위태스런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구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물론 아직은 먼 미래의 꿈입니다만...
요는, 놀이터가 없어서 길에서 노는 애들(진짜 애들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비유입니다)을 무조건 '길바닥에서 놀지마!'라고 야단만 칠 게 아니라, '왜 그럴까'를
한 번이라도 심각하게 생각해 보고 끌어안겠다는 자세를 매체에서 보여주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툭하면 언론이 선정적이라는 얘기가 괜히 나오겠습니까.
통동은 고향동네 부근인데다 지금 사는 동네에서 가깝기도 하고, 시승 때문에
종종 들르는 곳이기도 합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그래도 가끔씩 밤에 구경도
가곤 했는데 요즘에도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지는 몰랐습니다. 물론 가끔
퇴근길에 자유로를 달리다 보면 살벌한 스피드로 - 일반 운전자들 시각으로는
저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겠지만 - 추월해 가는 분들을 종종 만나곤 했는데,
자유로 휴게소에서 동호인들과 만나 커피 한 잔 하면서 이야기 하고 드라이빙을
즐기다 돌아가시는 분들이겠거니 했습니다. 실제로 그런 분들도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구요.
저는 천성이 '경쟁심 제로'인 탓에 드래그는 물론이고 컴페티션 성격의 드라이빙
이벤트에는 거의 참여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컴페티션이 주는 재미와 흥분은 무척
매력적이라는 것은 실감합니다. 축구를 하지 않아도 TV의 축구중계는 무척 즐겨
보는 것처럼, 내가 직접 하지 않아도 구경하는 것 자체로도 얼마든지 재미를 느낄
수 있죠. 누군가는 직접 해야지 나도 구경을 할 수 있으니 가끔씩 현장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곤 합니다.
사실 뉴스를 보면서 심심할 때마다 이런 식으로 한 두 번씩 '고발성' 보도를
내보내는 매체들이 참 답답합니다. 물론 매체만의 문제는 아니겠죠. 통동 드래그가
열리는 곳은 왕래하는 차들이 적은 시간과 장소라 해도 엄연히 공공도로이고,
나름의 규칙에 의해 진행되기는 하지만 최소한의 안전시설도 갖춰지지 않아
참가하고 구경하는 사람들 모두 서로 어느 정도 위험부담을 안기 마련이니까
100% 정당화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만약 이런 이벤트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것이어서 보도를 한다면, 이벤트의 안좋은 점에만 초점을 맞춰 '고발성'으로
내보낼 것이 아니라 원인과 대책에 대한 이야기들도 함께 해 주어야 옳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솔직히 통동 드래그라는 한 가지 소재만으로도 지난 10여 년 동안
각 방송사마다 여러 차례 내보냈던 기억인데, 왜 그 장소에 있는 사람들이
그 시간에 거기 있으며, 왜 그런 방식의 이벤트를 열고 즐기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은 적어도 제 기억에는 없었습니다.
단편적인 예가 되겠지만, 드래그 레이스도 엄연한 모터스포츠의 한 장르입니다.
자동차 문화가 발달하면 당연히 모터스포츠에 대한 수요도 커지기 마련입니다.
수요는 넘쳐나는데 받아들일 공간이 없기 때문에 동호인들은 거리로 나가게 되고,
방식이나 형태가 어떻든 이런 이벤트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범법자가
됩니다. 참 안타까운 일인 것이, 길거리에서 농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지자체나 사회단체에서 주선을 해서라도 동네에 '사회체육시설'이라는 명목으로
농구코트 한 두 개쯤 만들어주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익스트림
스포츠가 인기를 끌면서 요즘에는 한강 둔치 같은 곳에 거의 상설로 운영되는
익스트림 스포츠 공원들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자동차라는 덩치 큰 물건을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니라면, 다른 취미성 스포츠들과 아마추어 모터스포츠가 다를 게 뭐가
있겠습니까. 작은 놀이터 하나 변변치 않은데, 길거리에서 노는 것만 가지고
야단을 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늘상 꿈꾸는 일이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자산이 쌓이고 나면 마음 맞는
지인들과 공동출자해 작은 모터스포츠 놀이터를 하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F1 경주장 같은 큰 규모는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동호인들 놀러와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공간에, 하는 사람과 보는 사람들 모두 안전하게 400m 드래그 정도
즐길 수 있고 간단히 핸들링 테스트 할 수 있는 정도 길이의 트랙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직장인들 퇴근하고 들렀다 갈 수 있도록
야간개장도 하고 말이죠. 작은 규모라면 사용료도 그다지 비싸지 않은 수준으로
받을 수 있을테니 생각 있는 사람들이라면 부담 없이 와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봅니다. 그러면 길거리에서 범법자의 누명을 쓰고 위태스런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구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물론 아직은 먼 미래의 꿈입니다만...
요는, 놀이터가 없어서 길에서 노는 애들(진짜 애들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비유입니다)을 무조건 '길바닥에서 놀지마!'라고 야단만 칠 게 아니라, '왜 그럴까'를
한 번이라도 심각하게 생각해 보고 끌어안겠다는 자세를 매체에서 보여주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툭하면 언론이 선정적이라는 얘기가 괜히 나오겠습니까.
2008.01.23 17:28:13 (*.161.59.107)

언론은 국민들이 원하는 내용을 방송할 뿐입니다.
자동차뿐이 아니라 여러가지 다른 문제들도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방송을 합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드레그는 시끄럽고 위험해 보이니, 그걸 없애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거고, 방송은 그렇게 방송할 뿐입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에대해서도 매일 원가타령이나 하고 있죠.
전문가의 노하우와 들인 시간과 노력은 무시하고, 단순히 원가가 얼마...
기자는 원가가 얼마길래 월급을 받는지...
방송 무시하고 삽니다.
무슨 내용 나오면 그 반대의 의견은 어떨까 라고 생각하면서...
자동차뿐이 아니라 여러가지 다른 문제들도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방송을 합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드레그는 시끄럽고 위험해 보이니, 그걸 없애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거고, 방송은 그렇게 방송할 뿐입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에대해서도 매일 원가타령이나 하고 있죠.
전문가의 노하우와 들인 시간과 노력은 무시하고, 단순히 원가가 얼마...
기자는 원가가 얼마길래 월급을 받는지...
방송 무시하고 삽니다.
무슨 내용 나오면 그 반대의 의견은 어떨까 라고 생각하면서...
2008.01.23 19:22:03 (*.229.116.62)

방송보면서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셨네요.ㅎ
드래그 경기장 만드는게 생각보다 수월치는 않습니다. 얼마전 한국에 지사를 둔 미국 오일회사에서도 부지를 찾았었는데, 400 미터 길이와 출발/정지에 필요한 구간이 최소 1200 미터 길이(세미 트랙이라도 최소 800미터)는 필요하고, 국내 외곽지역의 어떤곳도 그정도 긴~땅을 구할곳이 없다는것이죠. 군부대나 공항등이 아니면 불가능 하다네요.
제 생각은 조금 다른게.. 어떤 스포츠나 문화쪽에도 언더그라운드의 매력과 묘미가 있어, 매니아들이 양지로 나와 놀수있는 공간이 마련되어도, 언더드래그나 와인딩을 즐기는 매니아족은 늘~존재하기 마련일 듯 합니다. 국내 스포츠드라이빙 매니아들의 심금을 울린 '이니셜D' 에서 산길에 목숨건 친구들.. 국내에도 예전에 방송기자에 속아 북악와인딩 매니아들이 출연했던거 처럼, 언더그라운드 산길을 추구하는 클럽도 있고..
얼터너티브 록을 추구하다 제도권으로 성공한뒤 자살한 뮤지션.. 요절한 천재 낙서화가 바스키야의 경우도, 전철과 거리에 낙서로 유명해진 뒤.. 화랑가에서 초대받아 유명작가로 성장하고 얼마안가 마약과다복용으로 죽어버렸고.. 자동차 매니아들 중에도, 언더그라운드 성향의 드라이버들은 어떤 환경을 만들어줘도 아웃사이더로 즐길거라 봐집니다. 물론 중간에 달라지는 사람도 있지만요.. ^^
고발프로그램에서 지저대는 내용때문에, 짜릿한 묘미를 느껴.. 야간 드라이빙 문화가 또 한켠에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쨋든 공익을 우선으로 하는 매스미디어에선 양민(?)들의 불평을 보도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입니다. 이해해주면 좋겠지만.. 일반인들이 '재미있고 안전하게 놀도록 도와줬으면..' 하는 기대를 하기는 어려울듯 하네요.^^
드래그 경기장 만드는게 생각보다 수월치는 않습니다. 얼마전 한국에 지사를 둔 미국 오일회사에서도 부지를 찾았었는데, 400 미터 길이와 출발/정지에 필요한 구간이 최소 1200 미터 길이(세미 트랙이라도 최소 800미터)는 필요하고, 국내 외곽지역의 어떤곳도 그정도 긴~땅을 구할곳이 없다는것이죠. 군부대나 공항등이 아니면 불가능 하다네요.
제 생각은 조금 다른게.. 어떤 스포츠나 문화쪽에도 언더그라운드의 매력과 묘미가 있어, 매니아들이 양지로 나와 놀수있는 공간이 마련되어도, 언더드래그나 와인딩을 즐기는 매니아족은 늘~존재하기 마련일 듯 합니다. 국내 스포츠드라이빙 매니아들의 심금을 울린 '이니셜D' 에서 산길에 목숨건 친구들.. 국내에도 예전에 방송기자에 속아 북악와인딩 매니아들이 출연했던거 처럼, 언더그라운드 산길을 추구하는 클럽도 있고..
얼터너티브 록을 추구하다 제도권으로 성공한뒤 자살한 뮤지션.. 요절한 천재 낙서화가 바스키야의 경우도, 전철과 거리에 낙서로 유명해진 뒤.. 화랑가에서 초대받아 유명작가로 성장하고 얼마안가 마약과다복용으로 죽어버렸고.. 자동차 매니아들 중에도, 언더그라운드 성향의 드라이버들은 어떤 환경을 만들어줘도 아웃사이더로 즐길거라 봐집니다. 물론 중간에 달라지는 사람도 있지만요.. ^^
고발프로그램에서 지저대는 내용때문에, 짜릿한 묘미를 느껴.. 야간 드라이빙 문화가 또 한켠에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쨋든 공익을 우선으로 하는 매스미디어에선 양민(?)들의 불평을 보도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입니다. 이해해주면 좋겠지만.. 일반인들이 '재미있고 안전하게 놀도록 도와줬으면..' 하는 기대를 하기는 어려울듯 하네요.^^
2008.01.23 19:58:11 (*.179.231.24)

통동드래그에 대한 기사는 잊을만하면 한번씩 나오는군요..
기사화 할 수 있는 이른바 "껀수"의 결핍으로 인하여 이따금 한번씩
다루는 소재인것 같단 생각도 듭니다..
기사화 할 수 있는 이른바 "껀수"의 결핍으로 인하여 이따금 한번씩
다루는 소재인것 같단 생각도 듭니다..
2008.01.23 20:27:13 (*.242.223.194)

헛된 꿈일런지 모르지만 통일이 된다면 내륙에 있는 몇몇 소규모 군 활주로들(군대는 안 가봤지만 작은 경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곳이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을 비교적 비싸지 않은 값에 구입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허황된' 기대도 해 봅니다. 2차대전 동안 연합군의 '불침항모' 역할을 했던 영국에 전후 경제난, 군비축소 등으로 공군력이 크게 위축되면서 여러 활주로들이 남게 되었고, 그 중 일부가 지금은 자동차 매니아들의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개발지상주의와 부동산 투기, 남북분단의 현실이 우리나라 자동차 문화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합니다.
2008.01.23 21:26:22 (*.215.16.172)

저도 통일동산 여러번 구경 갔지만 위험해서 별로 가고 싶지 않네요. 회차해서 돌아오는 차로가 좁아서 길가에 차들을 세우면 1차로 정도 밖에 되지 않고 게다가 주차된 차들 사이로 구경꾼도 많이 있는데 그 좁은 길을 너무 빨리 달려오시더라구요.. 물론 몇몇 분들만 그러시지만 재수없게도 그런 차에 치는게 나 혹은 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실제로 친구가 치일뻔 해서 잡아 당긴 적도 있었구요.. 정말 위협적입니다. 드래그하러 간 것도 아니고 구경 갔다가 엠뷸런스 타고 오면 그게 무슨 꼴입니까 ㅋㅋ 모드래그 동호회는 운영 체제가 확실히 갖춰져 있어 안전에 대해 엄청 신경쓰고 볼거리도 많더군요. 통일동산에 오시는 분들도 모튜닝 사이트에 대부분 활동하고 계시던 그 곳을 기점으로 차라리 조직화 되어 확실한 체계가 갖춰지면 좋겠네요. 저도 류청희님처럼 경쟁심 제로이다보니 직접 드래그를 하지는 않지만 구경은 좋아해서 가끔 구경가도 목숨 내놓고 하는 구경이 아니라 맘놓고 즐길수 있는 곳이 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08.01.23 23:34:33 (*.59.68.164)

써킷이 아닌 공도에서 하는 드래그는 불법이라고 수없이 언급하면서도 막상 '이들을 위한 드래그장이 서둘러 개설되어야 겠다'는 언급은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결국 언론의 본질은 사회정화작용이 아니라 뉴스장사라는 것이 저의 굳건한 생각입니다. 물론 그 중에는 고고한 직업정신을 가진 개인들도 있겠지만 결국 집단의 본질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일 뿐이지요.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자본화가 가속화되면서 객관적인 어떤 사실들이 사회의 갈등을 심화시킨다거나 언론사의 이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필터링 되거나 재포장되는 현상이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아마 그 궁극적인 끝은 '영국판 타블로이드판'같은 언론매체이겠지요. 잘은 모르지만.
결국 언론의 본질은 사회정화작용이 아니라 뉴스장사라는 것이 저의 굳건한 생각입니다. 물론 그 중에는 고고한 직업정신을 가진 개인들도 있겠지만 결국 집단의 본질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일 뿐이지요.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자본화가 가속화되면서 객관적인 어떤 사실들이 사회의 갈등을 심화시킨다거나 언론사의 이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필터링 되거나 재포장되는 현상이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아마 그 궁극적인 끝은 '영국판 타블로이드판'같은 언론매체이겠지요. 잘은 모르지만.
2008.01.24 00:06:59 (*.18.37.29)

우리보다 자동차로 노는데 발달했다는 일본조차도 언더 놀이가 만만치 않죠.
완간 미드나이트로 대표되는 최고속이라던가 이니셜 D로 대표되는 와인딩이라던가...
한밤중의 수도고에는 올라가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날 추워지기 전까지 간혹 갔었던 하코네에는 각양 각색의 차들이 몰려 옵니다. 낡디 낡아서 저거 달리다 퍼지는거 아닐까? 라는 걱정이 들정도로 낡은 일본의 구차 부터 페라리 F430 한대가 낀 GTR 군단 등...게다가 930 타르가에 시내에서조차 보기힘든 206 디노가 달려내려오기도 하죠. 산길에 별로 매칭이 되지 않는 이미지 이지만 낮게 깔고 이것저것 번쩍번쩍 치장한 일명 VIP 튠 차량들까지 경찰에서 막을려고 과속 방지턱에 중앙선에는 돌돌이까지 깔아놔도 달릴 사람들은 달리더군요.
완간 미드나이트로 대표되는 최고속이라던가 이니셜 D로 대표되는 와인딩이라던가...
한밤중의 수도고에는 올라가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날 추워지기 전까지 간혹 갔었던 하코네에는 각양 각색의 차들이 몰려 옵니다. 낡디 낡아서 저거 달리다 퍼지는거 아닐까? 라는 걱정이 들정도로 낡은 일본의 구차 부터 페라리 F430 한대가 낀 GTR 군단 등...게다가 930 타르가에 시내에서조차 보기힘든 206 디노가 달려내려오기도 하죠. 산길에 별로 매칭이 되지 않는 이미지 이지만 낮게 깔고 이것저것 번쩍번쩍 치장한 일명 VIP 튠 차량들까지 경찰에서 막을려고 과속 방지턱에 중앙선에는 돌돌이까지 깔아놔도 달릴 사람들은 달리더군요.
2008.01.24 00:51:30 (*.49.199.196)

류청희님 말씀에 무척 공감하며 놀이터 건립에 한푼이라도 보태고 싶습니다 ^^
아울러 병길님 말씀에 무척 공감합니다
자본주의가 아닌 사회주의 사회에서도 원가로 물건을 팔진 않는데 말이죠
제가 속한 업계도 공격성 편파보도로 피해본일이 있어서 ...
원가를 따진다면 기자들은 수첩과 볼펜, 노트북 가격만 받고 일해야겠죠
공공도로 드래그는 물론 불법이고 일부 몰지각한 드라이버도 있겠지만
일반인에 피해 안주려 나름 인적없는 먼곳을 찾아 늦은 시간을 찾아 즐기는건데
조금만 고운 시선으로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네여
아울러 병길님 말씀에 무척 공감합니다
자본주의가 아닌 사회주의 사회에서도 원가로 물건을 팔진 않는데 말이죠
제가 속한 업계도 공격성 편파보도로 피해본일이 있어서 ...
원가를 따진다면 기자들은 수첩과 볼펜, 노트북 가격만 받고 일해야겠죠
공공도로 드래그는 물론 불법이고 일부 몰지각한 드라이버도 있겠지만
일반인에 피해 안주려 나름 인적없는 먼곳을 찾아 늦은 시간을 찾아 즐기는건데
조금만 고운 시선으로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네여
자유로엔 항상 사고가 나는것으로 매도하고
그저 위험하기만 하다는 식...
결론이나 해결책도 없습니다. 10년 전 멘트와 틀린 점이
전혀 없다라는...
태안사태 보도하면서 웃지를 않나...
대낮부터 술 된장 먹고 지하철에 누워있는 이등병들이나...
언론의자유? 국민도 알 권리가 있다는둥...
정권교체 후 많이 수정되어야 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