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가 미국 내 주요 모델의 2012년형 판매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인기모델인 그랜드 체로키와 저니(CUV), 크라이슬러 200과 어벤저(중형) 등 4개 모델의 기본 판매가격(Base price)을 9월 이후부터 1.3%~10.7% 인하할 계획이다.

최근 GM, 포드, 도요타 등 경쟁업체가 철강, 고무 등 원자재가 인상을 이유로 판매가격을 평균 1~2%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과 상반된 조치이다.

미국시장의 판매 회복세를 유지하고 경쟁업체의 신차 출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 크라이슬러는 미국시장에서 2010년 3월 이후 16개월 연속 판매가 증가하는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지진에 따른 일본업체의 재고 부족 문제가 해소되고 판매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확대가 예상되는 등 향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