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상규입니다.
재작년 9월 처음으로 4미리 오버 사양의 베타를 쎄팅했습니다.
4년 6개월여의 숙성과정을 거친 블럭과 보어 86mm 피스톤
gn코팅되어 있는 피스톤링까지 나름대로 만반의 준비과정을
거쳐서 한번의 시도로 성공을 하였고, 그 1호차는 지금도 잘
굴러 다니고 있습니다. 데일리카로요
이번 2호차를 위해서 아끼던 MB W124 를 시집보내고
다시금 4미리 베타를 만들기 위해서 시도를 했습니다.
1호차 때와 다른건 흡기밸브가 오버싸이즈인 빅밸브가 들어갔고
그 때문에 연소실 형상이 바뀌어야 했습니다.

해드밀링을 하지 않더라도 올라간 압축비 때문에 고급유를
주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인젝터는 순정품중 가장 용량이
큰 NF 2.4 순정 인젝터가 들어가 있습니다.
저는 양산품의 퀄리티를 존중하고 또한 향후 메인터런스 및
데일리카로서 손색없는 튜닝카를 만들기 위해서 각 부품의
단품적 조사와 아울러 향후 정비편의성을 위해서 플러그와
에어크리너를제외한 모든 부품은 순정품을 활용했습니다.
오래시간 동안의 제 튜닝의 모토이기도 했구요
물론 피스톤과 커넥팅로드를 커스텀 제작 및 주문 한다면
고생할 필요가 없었지만 언제나 목마른건 튜닝매니아고
주머니 사정과 가정이 있으신 분들은 가정의 화목을 깨트려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늘 앞서 했기 때문에 차가 좋아서 튜닝을 하다가
튜닝 때문에 차를 팔아야 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조금이나마
감쇠 시키고 싶은 욕구도 작용했습니다.

튜닝을 하면서 시끄러운 배기를 싫어하고 튜닝을 하면서
외관이 요란스러운걸 싫어하는 개인적 취향때문에
엔진은 아이들 상태에서 순정의 그것처럼 조용합니다.
물론 배기음도 조용합니다. 개인적 취향에 따라서 배기나
흡기를 더 다듬는다면 또다른 싸운드를 만드실 수 있겠지요
현재 주행거리는 130KM 입니다. 아이들 상태에서 수시간
워밍업을 한것을 제외하고 입니다. 아직은 성공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1차의 오일교환과 (오일상태를 보고 내부사정을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 스캔 테스트에서 전혀 문제점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각부품의 조립이 자리를 잡는
느낌이고 동,압판의 강력한 반발력을 별로 좋아 하지는 않지만
순정으로는 버틸수가 없어서 튜닝용 동,압판을 장착 했습니다.

1호차가 스트리트에서 그간 무사주행을 했고 이번 2호차의 경우도
스트리트 쎄팅이지만 한 가지 다른점이 있다면 서킷투입을
위한 전초전 쎄팅이란점입니다. 그로 인해서 엔진내구성에
필요한 제반조취를 모두 취했고 특히나 냉각과 윤활에 그 촛점을
맞추어서 오일쿨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온,유온 모두
안정적입니다. 4시간 동안의 아이들 상황에서도 별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1차 길들이기가 끝나면 맵핑을 해야겠지만
아직까지는 연료압력을 올리고 용량이 큰 인젝터로 별 무리없이
구동되는 중입니다. 이번에 쎄팅하면서 또 한가지 준비를 한것이
바로 터보와의 매칭입니다. 그를 위해서 이미 터보용 피스톤도
준비를 마친 상태고 피스톤의 교환만으로 바로 터보쎄팅을 위한
베이스엔진의 마무리도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터보쎄팅에 따라서 인젝터의 교환도 이루어져야겠지요
NA 스트리트, 서킷, 터보 이 모든점에서 만족할만한 성능과
내구성이 나와준다면 4미리 베타의 완성이 이루어지는 순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엔진다이노가 없고 작업공간이 없는 관계로
600시간 내구테스트를 한다던가 하는등의 실험을 할 수없어서
스트리트 주행으로 그 테스트를 진행해야 하는 관계로 다소 시간이
걸리고 어려움이 따르지만 적어도 수년간의 내구테스트를 거쳤을때
비로소 완성차 못지않은 튜닝카의 완성이 돼는게 아닌가 하는
조심스런 판단을 해봅니다. 성급한 결론과 성급한 판매로
고생을 하시는 튜닝매니아들의 한숨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나름대로의 쎄팅법을 고수하며 정진해 보겠습니다.
4미리 오버 터보의 등장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