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어제 회사 동료분과 에버랜드에 잠시다녀왔습니다. (제차량은 GTD입니다.)
윗 그림과 같이 내리막 우측 코너를 타던 때였습니다.
좀 오버 스피드로 진입을 하여서
빨간색과 같이 언더 스티어로 인하여 차량이 선회를 하지 못하고 밀려나가던중 "사고" 를 직감하였으나
중앙분리대에 가까이 가던 무렵
파란색과 같이 그립을 찾으면서(?) 혹은 XDS의 작동으로 코너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미친듯이 달린건 아니었고 ㅠ_ㅠ. 근 5년만에 저런길을 가본지라. 어리버리 했음 - 운전도 못함)
이때의 느낌은 뒤가 휘릭~ 돌았습니다. (언더에서 ..오버로 인하여 리버스 스핀의 양은 아니고. 조금 오버가 났습니다.)
여기서 질문은
1. 언더 스티어였다가 그립을 찾아서, 차량이 제자리를 찾은건지?
2. 골프의 XDS(전자식 LSD) 기능으로 , 차량이 제자리를 찾은건지?
(왜 2번을 묻냐면 , GTI타시던분으 XDS가 작동할땐 앞쪽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느낌이 났다 라고 하셔서.. 저는 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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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 집으로 오는 도중 K5가 1차선으로 오길래 비켜준다음 서로 앞길이 뚫려 풀가속을 해보니
비등비등하게 나가는것이 T-GDI 인것 같은데, 가속감이 좋은것 같네요.

전륜차량에 내리막 역뱅크 길이니 당연히 언더가 나신거 맞는거구요...
XDS(라고 해봤자 어차피 ESP의 개량형 버전이지요...)의 작동으로 그립을 찾아서 제길 찾아온거 아닐까요?

XDS 라기보다는 ESP 가 할 일을 했다고 보는 편이 맞겠네요. 잘은 모르겠지만 ESP가 뒷바퀴 브레이크를 걸어서 속도를 줄였을거고 그러면서 앞바퀴가 그립을 잡아 조타하신 만큼 안으로 (갑자기) 말려들었을겁니다.
XDS는 전륜구동 전륜 안쪽 바퀴에 브레이크를 걸어 안쪽 바퀴가 헛도는 걸 줄여서 LSD처럼 동작하게 만드는 것이니까, 만약 과속진입의 푸시 언더스티어 상황에서 XDS가 동작했다면 언더스티어를 더 심하게 만들지 않았을까 싶네요.

ESP가 아닐까 싶네요. GTI의 경우에는 ESP가 정말 깔끔하게 개입해서 예상보다 잘돌아가면 궁금해서 개입했나? 라고 계기판을 보면 EPS등이 깜빡거리고 있더라구요. 속도가 줄어서 그립을 찾기도 했겠지만 그 전에 ESP가 아마 오른쪽 뒷바퀴를 잡아주었을 겁니다. XDS는 가속시에 푸쉬언더를 줄여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슷하다고 볼수도 있고 다르다고 볼수도 있겠는데... (6세대 GTI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약간 오르막이었는데, 산 위에서 물이 조금씩 흘러내려오고 있던 상황인가 봅니다.
(밤이라 인지하지 못했는데, 종종 그런 일이 자주 발생하거든요)
경사가 져서 물이 고이진 않는데, 위에서 흘러내려오다보니 일부 구간이 젖어있다보니...
왼쪽 코너를 진입하는순간 물을 밟았는지 푸시언더라고 생각될만큼 그냥 쭈욱 미끄러져버리더군요.
오른쪽으론 낭떠러지인데 이러다 죽는건가... 라는 생각이;;
언더를 줄이려는 본능적로 스티어링휠을 두세번 흔들으니 그립을 찾고 ESP가 개입을 해서 다행히 차가 왼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코너 진입 전부터 액셀오프+오르막이라 속도가 그리 높진 않아서 그랬는지 비교적 빨리 회복이 됬었습니다만...
코너는 계속 왼쪽으로 꺾인 상태라 스티어링휠을 왼쪽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그립을 거의 되찾은시점에서 ESP가 개입을 했는지 이번엔 너무 꺾이면서 뒤가 날아갑니다;;
이러다가는 반대로 스핀이 날것 같았는데, 길이 굽어있고 오른쪽은 낭떠러지라 절벽으로 떨어지느니 왼쪽에 흙벽 들이받는게 낫겠다라는 계산으로 그냥 가만히 있으니 ESP가 재개입을 해서 한 3번정도 크게 휘청이고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나마 속도가 그다지 높지 않았고, 일요일 새벽이라 대항차는 없었으니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대략 반파 이상의 사고가...
물론 제 운전실력이 미숙해서 그렇다고 말한다면 할말이 없지만, 그래도 기회가 될때 가상의 돌발상황을 대비,연습하는터라 일반인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ESP가 역할을 했다고 보는게 맞겠지만, 늦은 개입시점 및 개입정도에 대해 상당히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하도 사람들이 골프 골프, GTI최고 라고 해서 사봤는데, 주관적인 느낌으로는 "그냥 좀 재미있는 소형차"정도입니다.
평범한 국산 중형세단보다는 당연히 운동성능이 낫지만, 스포츠성을 내세우는 수입차종들과 비교시에는 "글쎄?!"라는 느낌...
핫해치 특성상 시내에서 발발대고 다니기는 좋은데, 고속도로 램프에서 8년/12만km탄 e46 325i가 130km로 집어넣을때 중간에 이음매로 인해 범프 한번 먹고 돌아나가는 코너에서 5천km탄 새차가 코너진입부터 약간 밀리는것 같더니 범프 먹고나선 뒤가 "날아버리는"걸 느낀 다음부턴 고속주행은 웬만하면 자제하고 있습니다.
경복님의 경우도 ESP의 개입과 그립을 되찾음으로 인해 사고를 면하셨던것 같네요.

아마도 브레이킹+ESP로 그립을 찾으신 것 같네요..
저도 유사한 경험이 몇 번 있었는데 그립 잃음을 감지 했을때 하드한 브레이크 펌핑을 짧고 굵게 두어번
쳐주니 뒤가 날리며 요행히 그립을 찾아 무사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사제 브레이크 킷트가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tdgi가 아니라 걍 2.4 아닐까요 ㅎㅎ
GTD는 그냥 170마력 디젤차일 뿐입니다 ㅋ TGDI는 270마력이구요 ㅎㅎ
물론 XDS가 작동했겠지만, 보통 전자장비들은 그 상황이 되려고 할때 미리 잡아주는 역할이 더 큽니다. 이미 업질러진 상황에서는 역할이 생각보다 미미합니다.
그리고 언더가 나는 동안 분명 핸들을 돌리고 계셨을테니 그립을 찾은 후에 순간적으로 회두가 많이 되는 느낌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오버스티어는 잘 일어나지 않구요, 보통 내가 30cm 뒤가 흐른거 같다고 느껴도 실제론 1cm도 안날라간 경우가 더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