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제가 추석때 강원도 평창에 갔다옵니다.^^ 근데 오는길이 굉장히 막힐것 같아서 혹시 고수님들의 안막히는 길 내공좀 전수해주셨으면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디든 안막히겠습니다마는, 평창읍쪽이라면 영월쪽으로 내려와서 38번국도타고 제천지나 감곡IC쪽으로 빠지는게 좋을 것 같구요, 진부나 대관령쪽이라면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해 영동고속도로와 거의 나란하게 오는 길이 있는데 설명드리기 참 복잡하네요. (구영동고속도로노선을 구간구간 이용합니다) 새말까지 그렇게 오신후 원주 시내를 잘 통과하시고 문막지나 42번국도타고 쭉 오시다가 양지쯔음에서 영동을 다시타면 요즘 그 구간영동고속도로가 확장이 끝나서 안막히고 좋더라구요.
터미널가서 노선버스 기사 붙잡고 어디로 가야할지 여쭤보세요. 시간대별 루트가 있을겁니다. 민망하시면 서울가는 노선버스뒤를 졸졸 따라가심이.
그게 아니라면
일단 시간대 운이 있어야 하구요(당연하겟죠. 죄송).
극심한 정체 시간대가 아니라면 문막까지 좀 밀리더라도 무조건 영동고속도로. (15~20여년전에는 버스들이 산간도로를 달렸는데 요즘은 길이 많이 확장되서 고속도로를 그래도 많이 이용하더랍니다)
문막에서 나오셔서 여주에서 3번국도타고 경기도 광주, 팔당(혹은 성남)쪽으로 오심되고
거기도 은근히 많이들 아시고, 경기도민들도 많아서 좀 답답할 정도로 막힙니다. 차라리 고속도로로 갔으면 휴게소라도 있지!라는 핀잔을 들으실지도.
다른 루트는 문막에서 여주가시다가 양평쪽으로 가십니다. 계속 가다보면 양평시내가 나오고 여기서 팔당대교쪽으로 가시면 되요.
이 루트가 아마 죽음의 정체시간대에는 제일 나을 거에요. 가다가 보면 그 유명한 4대강 이포지구 (급류에 공사구간이 휩쓸려나갔다는) 를 지니시는데 길이 뻥뚤린 전용도로 수준에서 시골길로 급 돌변하니 멀쩡한 고속도록로 가지 멀미나게 왜 시골길로 가는거야? 제대로 가는거 맞아? 라는 핀잔을 들을수도 있습니다. (한달전에 제가 가봄)
(여기서 또 가지치기로 양수등이 막히기때매 퇴촌이라는 데로 가기도 하는데...길이 꼬불꼬불해서 칭찬듣기 힘드실듯)
이 양평루트는 강원도 분들도 예전에 고수들만이 주로 이용했던 길인데 요즘은 이용률이 높지는 않을듯해요.
정말 정말 백번 중 한번 갈까말까했던 루트는 원주에서 중앙타고 춘천으로 간다음 경춘국도 혹은 고속도로로 가는겁니다. 좀 많이 돌죠. 변수는 홍천, 속초방면 차량인데 적어도 휴가때는 어마어마한 정체로 비추. 동승자에게 칭찬들을 확율은 1%미만. 명절은 교통량이 휴가때와 다를 수 있음다.
이 루트와 위루트를 병합한 루트는 새말에서 횡성으로 간다음 중앙고속도로 타고 가시다가 홍천에서 나오셔서 양평, 서울로. (명절때 안가봐서 잘모름)
(이거 천기누설한거 아닌지)
평창이면 운두령을 넘어서 구성포로 온다음 구성포에서 스마트폰이나 전화기 등으로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서울춘천고속도로나 경춘국도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죠......

제가 가끔 이용하는 루트는
"평창-안흥-새말-횡성-(풍수원성당 근처를 지나 도덕고개를 넘어)-용문-양평-서울"입니다.
42번 국도-442번 지방도?-6번 국도..
근데 권해 드리긴 좀 두렵습니다.
3년전 추석 연휴에 이 길을 잘 타고 오다가
용문부터 서울까지 4시간 가까이 걸린 적이 있어서..
서울-춘천 고속국도가 생겼으니
그지경의 일은 다시 없으리라 생각합니다만..
가는 길로는 한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는 좋은 코스죠.
모쪼록 편히 다녀 오시길...^^

T-map, TPEG 등 처음엔 유용한 것 같아 잘 사용했는데
이용자가 급증한 탓인지 멍청해졌습니다.
급할 수록 돌아가란 말이 있지만 여유를 갖고(자포자기? ^^)
안전하면서 빠른 귀성/귀경길 되시길~
PS. 서울 잔류인원들은 연휴 때 남산서 번개나 한 번 할까요?!
T맵이 잘 안내해 줄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