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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터보의 오일순환구조도식입니다. 아주 쉽게 되어 있습니다.

993 터보 2대와 터보 S

993 turbo의 허리에서 엉덩이까지

993터보의 가죽 인테리어와 계기판의 모양

배드보이즈의 964 터보





오늘도 아래의 질문들과 그에 대한 정보를 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공랭식 차들도 오일방식이 드라이섬프인가요? (신형 911 오너들의 질문이었습니다.)
예 맞습니다.
포르쉐는 전통적으로 수평대향 엔진의 특성상 oil jet방식을 사용합니다.
오늘은 말이 나온 김에 드라이 섬프에 대해 정리를 해 드릴까 합니다.
잘 정리된 글을 인용하여 토를 달아 보았습니다.
What is dry sump lubrication?
공랭포르쉐의 드라이섬프 방식 윤활에 대한 설명입니다. 잘 봐두세요.
All 993's utilize a oil recirculation system called a dry sump system.
모든 993은 드라이섬프를 쓴다.
A "dry" sump is an oil system where the oil draining to the bottom of the engine is picked up and put into a separate tank. A wet sump is referring to an oil system where all the oil drains to the bottom of the engine and then stays there. It goes directly from the bottom of the engine into the rest of the oil system.
드라이와 웨트의 비교입니다. 웨트란 아래에 오일이 모여있다는 개념이 강합니다. 드라이라는 표현은 아래 고이는 오일이 없다는 개념입니다.
The advantages of a dry sump over a wet one is that under heavy acceleration (both in the left-right and forward-back directions) the oil is not sloshed as much, guaranteeing an even, constant supply of oil.
최대장점은 바로 이겁니다! 가속시에 오일의 윤활부족을 막는겁니다. 지속적인 오일 공급력!
With a wet sump there's also the possibility for a large amount of oil to hit the crank and possibly giving poor performance from the extra friction.
이에 반해 웨트방식의 단점은 모여있는 오일들의 크랭크 저항성입니다.
Some engines that run at extreme angles, such as serious 4 wheel drive trucks need a dry sump to avoid having a lot of oil slosh into pistons.
A dry sump also lets an engine have more oil in it's system than what could but with a wet sump.
There's no way you could get 12 quarts of oil in a chevy smallblock and have it run, but our dry sumped 993 engines take that much and they're overall a much smaller engine.
The wet sump on the other hand is cheaper to manufacture since it doesn't require a separate tank and a second pump.
웨트방식이 저렴한 이유는 별도의 탱크와 세컨펌프가 없어도 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사용차의 대부분이 이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Note: a "dry" sump is never really dry, there's almost always going to be at least a little bit of oil in the bottom.
드라이란 표현은 실제 잘못된 것이라는 겁니다. 엔진하부에 오일이 없다는 게 아니라 적다는 뜻이니까~~
잘 정리된 글이라 생각하여 제가 서술하는 것보다 도움이 될 듯하여 옮겨봅니다.
차의 태생이 이미 경기를 위한 레이스카이기 때문에 모든 시스템은 이미 서킷에 준합니다.
또 하나~
지인의 책과 글을 옮겨드립니다. (964를 중심으로 설명해도 동일합니다.)
발췌된 책 : Porsche Carreara 964. Technical Data without Guesswork.
Lubrication System의 일부를 발췌하면 Lubrication system의 구성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 Tandem oil pump
- Engine oil tank
- Crankcase oil pressure relief valves
- Oil cooler thermostat / pressure relief valve
- Oil cooler
그리고 Turbocharger Auxiliary Lubrication system은 아래와 같이 구성됩니다.
- Turbocharger oil pump drive
- Oil pump drive pin
- Turbo engine oil pressure light switch
Dry sump lubrication system includes tandem oil pump, oil supply tank, oil cooler, pressure safety system (including oil pressure gauge), oil filter, connecting oil lines.
2. 실내인테리어가 허접하다?
어찌보면 맞기도 하고, 어찌보면 틀리기도 합니다.
공랭식 964와 993의 리얼 스포츠카의 전형입니다.
인테리어 역시 가장 필요한 게이지들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불필요한 모든 것들이 배제 되어 있습니다.
물론 터보모델과 일부는 럭셔리 컨셉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현대의 신형들에 비하면 수수하기 그지 없습니다.
제 993 터보의 실내사진을 하나 첨부해 봅니다.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되어 있어 더욱 정이 가며 유격이 없고 깔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개인들을 만족시킬만한 인테리어는 아닙니다만 부족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3. 영화 Badboys 의 멘트처럼? 컵홀더가 없냐? 진짜?
예...
진짜로 없습니다. ^^
처음에는 저도 황당하기까지 했습니다.
배드보이즈에 나온 차량은 964터보입니다.
마이클베이 감독의 개인 차량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993에는 있겠지 했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과장해 설명하면 엔진의 시동을 거는 순간 음료는 커녕 침넘길 여유조차 없습니다.
이 때문인지 우숩지도 않은 애프터마킷 상품들이 꽤 있습니다.
컵홀더라는 미명하에...
가장 아쉬운 시간은 주유소에서 캔커피가 아닌 음료나 테이크아웃 커피를 줄 때 입니다.
이 때는 정말 난감합니다.
그럴 때는 식을 때를 주유소에서 마냥 기다리다가 원샷을 해야합니다. ^^
또 다른 내용들도 시간이 나는대로 올리겠습니다.
생각보다 관심을 많이 보이시고 연락주셔서 놀랍니다.
to be continued
2008.01.31 10:10:02 (*.100.186.136)

드라이섬프방식의 장점은 아무래도 긴 오일수명이 아닌지요... 웨이트방식에 비해서 별도의 리저버탱크에서 냉각과 미연소가스로부터의 영향을 덜받기에 의외로 장수명의 조건이 됩니다.... 1등 리플인가요?
2008.01.31 11:07:14 (*.100.186.136)

그리고 예전에 처음 탈때 장거리를 달린경험으로 (서울<->서울 왕복) 컵홀더을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길래.... 고급차라 어디에 숨어있는줄 알았는데.... 진짜 없군요.... 그리고 빌려쓴 댓가로 오일교환해주겠다고 했는데....순정모빌1인줄 알았지만 용량이 클줄은 생각지도 못하고 식은땀이 나던기억이 있군요
2008.01.31 11:15:02 (*.212.250.6)

저도 드라이썸프=건식 이라는 단순논리로 아니 어떻게 오일없이도 움직이나.. 했습니다^^
쉬운설명을 곁들인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쉬운설명을 곁들인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2008.01.31 11:27:48 (*.55.46.246)

저는 배드보이스를 보고 폴쉐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ㅎㅎ 엔딩에서 양쪽 도어를 열고 나올때의 그 모습 정마 잊혀지지가 않는군요...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저의 드림카입니다
제가 기증한 VR6 로고는 잘 쓰여지고 있나 궁금하네요 ^^
제가 기증한 VR6 로고는 잘 쓰여지고 있나 궁금하네요 ^^
2008.01.31 11:32:08 (*.145.162.179)

유냉식(!)인 만큼 오일의 순환이 윤활 뿐 아니라 냉각의 의미로도 중요하여 철저한 순환을 보장하기 위해 드라이섬프로 간 것입니다만 또다른 잇점은 엔진 아래에 오일팬이 없기 때문에 아주 낮게 엔진을 배치할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특히나 플랫식스 엔진은 Flat 하기 때문에(?) 아주 납작하고 넙대대하며 여기에 아래에 오일팬이 없는 관계로 더 낮게 배치될 수 있음으로 특별히 낮은 무게중심을 갖도록 해줍니다.
2008.01.31 11:38:25 (*.145.162.179)

Cayenne 모델들 역시 serious 한 off road driving 을 염두에 두고 만든 모델들이라 가혹한 종/횡의 기울어짐 상태에서도 오일의 순환이 보장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만 무게중심을 낮추려고 노력할 이유가 없는 경우에는 드라이섬프 방식으로 가지 않고 오일팬 안에 격벽을 교묘하게 설치하고 (반지하 같이 꾸며져 있음) 그 양쪽 격실에 오일펌프의 흡입구를 각각 설치함으로써 오일의 순환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전에 탔던 MR2 와 Cayman 은 MR 에 사이즈도 비슷하고 휠베이스/트랙 등 전체적인 컨셉이 비슷합니다만 드라이섬프의 플랫식스엔진을 쓴 Cayman 은 차를 슬라이드 시키면 수평적인 미끄러짐으로 편안하게 느껴지고 롤이 억제되지만 MR2의 경우에는 웻섬프의 직렬4기통으로 뒷통수 윗쪽이 끌려나가는 느낌입니다. 롤이 생기면서 슬라이드되고 롤이 회복되는 시점에서 퉁~ 하고 반대편으로 하중이 이동되는 현상도 있고 불안정하게 느껴지는 느낌도 더 강합니다.
실제로 제가 전에 탔던 MR2 와 Cayman 은 MR 에 사이즈도 비슷하고 휠베이스/트랙 등 전체적인 컨셉이 비슷합니다만 드라이섬프의 플랫식스엔진을 쓴 Cayman 은 차를 슬라이드 시키면 수평적인 미끄러짐으로 편안하게 느껴지고 롤이 억제되지만 MR2의 경우에는 웻섬프의 직렬4기통으로 뒷통수 윗쪽이 끌려나가는 느낌입니다. 롤이 생기면서 슬라이드되고 롤이 회복되는 시점에서 퉁~ 하고 반대편으로 하중이 이동되는 현상도 있고 불안정하게 느껴지는 느낌도 더 강합니다.
2008.01.31 11:44:02 (*.145.162.179)

엔진이 아주 낮게 배치된 RR 의 컨셉은 SMART 에서도 볼 수 있네요. SMART 도 낮은 무게중심이 잘 느껴지는 재미있는 핸들링 성능을 가졌더군요.
911은 납작하게 배치된 플랫식스 엔진을 쓰는 컴팩트함으로 핸들링 퍼포먼스를 추구해온 차라는 느낌입니다. Targa, 4WD, Turbo, Cabrio 등 다양한 가지치기를 해서 다양한 상품성을 추구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추구하는 바가 명확하기 때문에 V8 이 얹힐 확률 같은 건 없다고 보이더군요.
911은 납작하게 배치된 플랫식스 엔진을 쓰는 컴팩트함으로 핸들링 퍼포먼스를 추구해온 차라는 느낌입니다. Targa, 4WD, Turbo, Cabrio 등 다양한 가지치기를 해서 다양한 상품성을 추구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추구하는 바가 명확하기 때문에 V8 이 얹힐 확률 같은 건 없다고 보이더군요.
2008.01.31 14:56:40 (*.148.252.161)

경량화와 낮은 무게중심은 스포츠컨셉의 기본메뉴겠죠.. 드라이섬프 적용의 주된이유중 하나도 종권님 말씀대로 저중심 때문 이겠죠.. 최근의 추세는 더욱 그러한듯 하구요.. F1에서 르노팀은 파워를 희생하면서 까지 실린더 뱅크각을 넓히기도 하더군요..
2008.01.31 15:03:17 (*.35.163.38)

와이프 차량으로 사용 중인 w124에도 컵홀더가 없습니다...위에 말씀하신 것처럼 난감한 상황이 종종 발생하더라구요...ㅎ
애프터마켓으로 나온 컵홀더 괜찮아 보이네요...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애프터마켓으로 나온 컵홀더 괜찮아 보이네요...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2008.01.31 16:51:27 (*.251.76.82)

안녕하세요 양상규입니다.
드라이섬프 방식의 최대 잇점은 달리기 성능이라고 봐야겠지요
일단 가속g 와 횡g 로부터 엔진 구동계의 보호가 아주 용이합니다.
다시 말하면 g를 받을때 드라이섬프 방식은 쏠릴일이 없어서
기포가 들어가지 않고 이로인해서 메탈베어링을 보호는 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래서인가 스포츠세단인 에스턴마틴등의
차들도 모두 드라이섬프 방식으로 나오더군요
실상 드라이섬프 방식이 아닌 차들의 하드코어 튜닝후 서킷주행시
거의 드라이섬프로 개조 하기도 합니다. 별도의 킷이 있기도하죠
단점이라면 소음이 약간 크다는 단점이 있겠지만 스포츠카들이
그러하듯 엔진과 배기음에 묻히기 때문에 들리진 않습니다.
스포츠지향에서의 드라이섬프 방식은 옵션이 아닌 필수겠지요 ^^;;
드라이섬프 방식의 최대 잇점은 달리기 성능이라고 봐야겠지요
일단 가속g 와 횡g 로부터 엔진 구동계의 보호가 아주 용이합니다.
다시 말하면 g를 받을때 드라이섬프 방식은 쏠릴일이 없어서
기포가 들어가지 않고 이로인해서 메탈베어링을 보호는 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래서인가 스포츠세단인 에스턴마틴등의
차들도 모두 드라이섬프 방식으로 나오더군요
실상 드라이섬프 방식이 아닌 차들의 하드코어 튜닝후 서킷주행시
거의 드라이섬프로 개조 하기도 합니다. 별도의 킷이 있기도하죠
단점이라면 소음이 약간 크다는 단점이 있겠지만 스포츠카들이
그러하듯 엔진과 배기음에 묻히기 때문에 들리진 않습니다.
스포츠지향에서의 드라이섬프 방식은 옵션이 아닌 필수겠지요 ^^;;
2008.01.31 20:50:45 (*.36.230.139)

RX7에도 컵홀더가 없습니다.
언젠가 주유하고 나니 종이컵에 커피를 담아 주더라구요. 고사했어야 했는데 본능적으로 받아들어 버리고선 컵홀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할 수 없어서 걍 뜨거운거 참고 마셔버린 후 출발했습니다.
언젠가 주유하고 나니 종이컵에 커피를 담아 주더라구요. 고사했어야 했는데 본능적으로 받아들어 버리고선 컵홀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할 수 없어서 걍 뜨거운거 참고 마셔버린 후 출발했습니다.
2008.01.31 22:39:15 (*.159.75.32)

한때... 그ㅡ한의 양페로에게.. 드라이섬ㅍ 방식으로 개조를 할려구 했던.. 기억을 되살려 주시는군요 ^^ 그런데.. 지금의 포텐샤도... 순정 컵 홀더가 없답니다.... 이거뭐 스포츠 카도 아니고.. 쩝
2008.02.01 00:24:18 (*.172.215.114)

이런... 여인영님 덕에 포르쉐바이러스가 꿈틀댑니다. -_-;;; 역시 아직은 군침만 흘려대야할 시절을 지나고있네요.. -_______________,-; 오프모임때 옆자리에 한번만 태워주세요.. ^^
2008.02.01 06:09:40 (*.226.159.168)

드라이섬프는 가격이 어마어마하기때문에 클럽레이싱레벨들도 잘 하지 않습니다. 오일팬 격벽에 용량이 큰 accusump를 장착하면, 드라이섬프에 근접한 성능이 나옵니다.
2008.02.01 08:26:02 (*.251.76.82)

어마어마까지는 아닌데요 ^^;; 클럽레이싱레벨이라면...,
어느 그룹을 말씀 하시는건지 물어봐도 될까요?
국내 온로드 레이싱에서도 gt 그룹은 드라이섬프를 씁니다만...,
어느 그룹을 말씀 하시는건지 물어봐도 될까요?
국내 온로드 레이싱에서도 gt 그룹은 드라이섬프를 씁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