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볼보 디자이너 스티브 마틴, 아브토바즈로 이적

스티브 마틴이 아브토바즈의 디자인을 맡게 된다. 메르세데스와 볼보를 거친 스티브 마틴은 10월 1일부터 아브토바즈의 본사인 토글리아티로 출근한다. 마틴은 볼보에서 4년 간 재직했으며 XC60과 S60의 디자인을 맡았다. 하지만 그의 전임자였던 피터 호버리가 2009년 포드에서 볼보로 돌아오면서 자리가 사라진바 있다.

아브토바즈는 르노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러시아의 대표 브랜드인 라다에 적극적인 투자를 한다는 계획이다. 아브토바즈는 생산 설비를 새로 도입하는 한편 플랫폼도 르노와 공유한다. 아울러서 이전과는 다른 세련된 디자인이 라다 브랜드에도 요구되고 있다. 모스크바에는 새 디자인 센터도 오픈된바 있다.

영국의 코벤트리 대학을 졸업한 스티브 마틴은 2001년 메르세데스 SL의 외장 디자인을 맡았으며 다임러에서만 17년을 근무했다. 이후에는 앞서 언급된 것처럼 볼보의 디자인을 책임져 왔다. 메르세데스 재직 시절에는 SL와 SLK, SLR, A 클래스, M 클래스, 마이바흐의 디자인에 참여했다. 올해 초에는 르노와 접촉하기도 했으며 결국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아브토바브로 가게 됐다. 스티브 마틴이 디자인을 맡은 라다의 새 컨셉트카는 내년의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