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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지향과 미국 지향
현대자동차에서 i40가 나왔다. 현대자동차의 모델 중에서 i 로 시작되는 이름은 유럽 지향의 차량들이다. 준중형 해치백 i30가 그렇고, 유럽에서 판매중인 i10과 i20 등등이 그렇다. 필자가 느끼기에 유럽 시장을 지향하는 차량들의 특징은 미국 시장에 파는 모델들에 비해서 ‘은근함’이 특징이 되고 있다.
물론 이 말은 미국지향의 차량이 유럽지향의 차량보다 못하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각각의 시장 환경이나 소비자 특성에 따라 차량의 성격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을 것이다. 가령 미국은 평야가 많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차체 스타일에서 세부적인 디테일보다는 양감과 전반적인 이미지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유럽은 북미 대륙보다 상대적으로 평지가 적고 밀도가 높은 환경적 특성으로 인해, 세부적인 디테일과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볼 수 있가 때문이다. 바꾸어 말하면 미국의 차들은 선이 굵고 강렬한 인상을 중시하고, 유럽은 정교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 등장한 i40는 미국 시장 중심의 YF쏘나타에 비해서 디테일과 기능성을 추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스테이션 웨건과 세단
게다가 세단형보다 스테이션 웨건형 모델이 먼저 나왔다는 점에서, i40는 해치백의 비중이 높은 유럽 시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대부분의 중형급 이상의 세단형 승용차들은 스테이션 웨건이 있다. 그만큼 승용차들을 사람이 타는 ‘승용(乘用)’ 이외의 용도, 즉 ‘실용(實用)’적 용도로 사용하는 비중이 높음을 의미한다. 사실상 우리나라에서는 중형 이상의 승용차는 거의 ‘승용’으로 쓰인다. 아니 중형 뿐 아니라, 경승용차나 소형은 물론 대형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승용차들은 ‘승용’ 이외의 용도로는 거의 쓰지 않는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실용성(實用性)’이 높은 스테이션 웨건이나 해치백형 승용차가 거의 팔리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i40의 디자인 특징
새로운 i40의 차체 디자인은 최근 현대자동차가 추구하고 있는 플루이딕 스컬프쳐에 의한 조형 성향을 보여주는 곡선적인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차체에서 지붕의 앞부분이 가장 높고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자세는 속도감을 주는 것과 동시에, 전반적인 차체 이미지를 스포티하게 이끌고 있다.
다양한 차들이 공존하는 시장이 되기를
i40의 등장을 계기로 해서 우리나라에서도 해치백이나 스테이션 웨건의 시장이 활성화됨과 아울러, 보다 실용적인 승용차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사실 세단이 승용차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세단보다 멋진 승용차, 그러면서도 실용성까지 갖춘 승용차로써 스테이션 웨건의 등장으로,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보다 다양한 자동차를 더 많이 만나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현대자동차에서 i40가 나왔다. 현대자동차의 모델 중에서 i 로 시작되는 이름은 유럽 지향의 차량들이다. 준중형 해치백 i30가 그렇고, 유럽에서 판매중인 i10과 i20 등등이 그렇다. 필자가 느끼기에 유럽 시장을 지향하는 차량들의 특징은 미국 시장에 파는 모델들에 비해서 ‘은근함’이 특징이 되고 있다.
물론 이 말은 미국지향의 차량이 유럽지향의 차량보다 못하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각각의 시장 환경이나 소비자 특성에 따라 차량의 성격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을 것이다. 가령 미국은 평야가 많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차체 스타일에서 세부적인 디테일보다는 양감과 전반적인 이미지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유럽은 북미 대륙보다 상대적으로 평지가 적고 밀도가 높은 환경적 특성으로 인해, 세부적인 디테일과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볼 수 있가 때문이다. 바꾸어 말하면 미국의 차들은 선이 굵고 강렬한 인상을 중시하고, 유럽은 정교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 등장한 i40는 미국 시장 중심의 YF쏘나타에 비해서 디테일과 기능성을 추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스테이션 웨건과 세단
게다가 세단형보다 스테이션 웨건형 모델이 먼저 나왔다는 점에서, i40는 해치백의 비중이 높은 유럽 시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대부분의 중형급 이상의 세단형 승용차들은 스테이션 웨건이 있다. 그만큼 승용차들을 사람이 타는 ‘승용(乘用)’ 이외의 용도, 즉 ‘실용(實用)’적 용도로 사용하는 비중이 높음을 의미한다. 사실상 우리나라에서는 중형 이상의 승용차는 거의 ‘승용’으로 쓰인다. 아니 중형 뿐 아니라, 경승용차나 소형은 물론 대형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승용차들은 ‘승용’ 이외의 용도로는 거의 쓰지 않는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실용성(實用性)’이 높은 스테이션 웨건이나 해치백형 승용차가 거의 팔리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i40의 디자인 특징
새로운 i40의 차체 디자인은 최근 현대자동차가 추구하고 있는 플루이딕 스컬프쳐에 의한 조형 성향을 보여주는 곡선적인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차체에서 지붕의 앞부분이 가장 높고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자세는 속도감을 주는 것과 동시에, 전반적인 차체 이미지를 스포티하게 이끌고 있다.
다양한 차들이 공존하는 시장이 되기를
i40의 등장을 계기로 해서 우리나라에서도 해치백이나 스테이션 웨건의 시장이 활성화됨과 아울러, 보다 실용적인 승용차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사실 세단이 승용차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세단보다 멋진 승용차, 그러면서도 실용성까지 갖춘 승용차로써 스테이션 웨건의 등장으로,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보다 다양한 자동차를 더 많이 만나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