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순정 케이블과 순정 플러그를 주로 씁니다.. 이그니션 코일이 있구요..^^

점화계통의 배선은 시동걸고 만질때 무섭습니다..ㅡㅡ^  

1.   군대에서 대대장차 보직이지만...  거의 모든차를 매일 몰았습니다. ㅜㅜ  정비병도 없어서 자체 정비를 했습니다....   구형 짚차의 고질병인 부조(찐빠)를 잡기위해 열심히 정비를 하고 있었죠..  어느 실린더에서 문제가 생기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간혹 한개한개 점화케이블을 뽑아보기도 하면서 점검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문득 플러그 케이블을 뽑는순간... 딱딱딱딱 소리와 함께 머리카락이 쭉~쭉~ 솓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당해보신 분들은 잘 아실껍니다..^^) 케이블의 노후화로 인해서 전류가 누화되는것이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점화시기에 맞추어 제 몸은 전기충격기로 인해 전기맛을 잘 보았죠..^^ 그 뒤로 사실 맨손으로 절대 안만지고.. 그러한 행동 잘 안하게 되었습니다...    고무장갑까지 끼고 몇번 했는데 귀찮아서..ㅎㅎ
그뒤로도 몇번 전기를 먹긴했지만..  처음때처럼 짜릿하진 않더라구요....


2. 오래전 이야기지만... 세피아차량에 단열박스에 접착 아티론으로 단열을 하였습니다.. 이쁜 은박지가 싸여져 있죠..^^
어느날 저녁 깜깜한밤에 신호대기를 하다가 옆에 있던 크레도스와 눈빛을 주고 받고는 신호와 함께 드레그를 하였습니다...1단 2단....... 엔진 부조가 발생하더군요...  뭔가 이상이 있다라고 느끼고 본넷을 열었습니다....
본넷을 여는 순간 소름이 끼치더군요.. 낯에 점검한다고 점화 케이블을 뽑았다 끼우면서 3번인가 2번실린더의 케이블이 완전히 체결이 안되었던것이었습니다...  드레그를 한다고 순간적인 충격으로 점화케이블이 빠져서 단열박스 부분에 있더라구요.... 근데 저를 소름끼치게 한것은.... 점화시기에 맞추어 단열박스가 푸른빛이 번쩍거리네요...ㅜㅜ
깜깜한 밤 이어서 그런지 유난히 퍼런불빛이 눈에 띄었습니다.. 군대에서 느꼈던 짜릿함이 머릿속에 스치고... 재빨리 시동을 끄고선 다시 점화케이블을 체결하긴했는데...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말이 딱이더라구요..^^

점화케이블, 플러그 이야기가 나와서 바쁜와중에... 글써봅니다..ㅎㅎ

시동걸고 케이블 왠만함 만지지 마세요.. .특히 오래된 케이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