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 떨림현상에 대한 이해로 괜찮은 내용인거 같아서 퍼왔습니다^^
다음은 STOPTECH의 기술상담역인 Carroll Smith가 발표한 글입니다.

-로터의 떨림에 대한 잘못된 진단-

수십년간 로터의 휘어짐 현상은 모터 레이싱에서는 일상사가 되었다. 드라이버가 과격한 브레이킹시에 로터가 떨린다고 호소하면 경험이 없는 미캐닉은 우선 로터를 살펴본 뒤 크렉을 확인하고서는 이 것이 원인일 것이라고 단정을 하게된다. 좀더 세심한 사람은 로터의 두께를 측정해보고 다소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게 되면 자기의 진단을 확신하게 된다.

하이퍼포먼스 차량에서도 마찬가지의 증상과 진단 결과를 듣게 된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디스크 표면을 연마한 후 재 장착하여도 금새 동일한 증세를 호소하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신규 출고 차량의 순정 로터에서도 이런 문제가 적지 않게 발생하여 미국에서는 "Lemon법" 이란 것이 제정되어 모두 리콜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태로 수십년간 지속되었지만 이 진단과 처방은 잘못된 것이다.

40십년 동안 자격있는 전문작업자로 하여금 허브와 휠 플랜지가 이상이 없는 차량에 정상적인 휠 볼트로 해트 마운트를 올바른 순서와 방법으로, 즉 규정된 동일한 토크로 체결하지만 나는 아직까지 로터가 휘어진 것을 본적이 단 한번도 없다. 그대신 금이 간 로터는 본적이 많으며 패드의 분진인 고르지 않게 로터의 표면에 때로는 눈으로도 보이게 때로는 안보이게 퇴적 점착되어 있는 것은 수없이 보아 왔다.

레이싱카든 스트리트카이든 로터의 휨을 호소하는 케이스를 조사해보면 사실 모두가 패드의 마찰재의 분진이 로터의 표면에 불규칙하게 점착된 것이 원인이었다. 이 불규칙한 점착물은 로터의 두께 차이 및 런아웃의 원인이 되는데 이는 과격한 사용으로 로터 표면 온도가 크게 상승된 상태에서 패드 소재의 분진이 스팟 용접된 것과 마찬가지로 로터 표면에 퇴적되어 굳어진 것이다.

패드와 로터의 마찰면 온도가 패드의 내열온도 한계를 벗어나게되면 급속하게 패드의 접착제와 마찰제가 마모되어 분진이 흩어지게 된다. 이 분진들이 불규칙하게 로터표면에 퇴적된 상태에서 온도가 더 올라가게 되면 스팟 용접을 한 것과 같이 굳어져 달라붙게된다. 그 후 다시 온도가 650 – 700도 가까이 올라가면 퇴적 점착된 분진이 다시 녹아서 새로운 분진과 결합되어 또 다른 모양을 형성하면서 점점더 불규칙한 표면을 만들면서 떨림 증상을 불러오게 된다.

대부분의 패드는 내열온도 표시가 있으며 예를들어 EBC 패드의 경우 블랙은 400도 그린은 550도 레드는 650도이며 옐로우와 블루는 900 도이다. 어느 브랜드 제품이든 등급에 따라서 각기 내열온도가 다르므로 자기의 운전스타일이나 운전환경에 적합한 패드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만약 내열온도가 높은 패드로 교체하지 않고 과격하게 브레이킹을 계속하면 사용 기간에 관계없이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급제동시 브레이크 표면 온도는 속도의 제곱 그리고 차량에 총중량에 비례하여 높아지므로 차체가 무거운 승합차량 같은 경우는 패드의 선택에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이 경우 패드를 올바른 제품으로 교체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로터를 교체하거나 표면 재연마하더라도 곧바로 동일한 증상이 재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예방책은 오직 한가지 새로운 패드와 로터를 장착할 경우 적절한 길들이기를 할 것과 각자 자기의 운전스타일이나 환경에 적합한 패드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초기에 증상을 감지한 경우에는 나름대로 치유할 방법도 있다.

출처 튜닝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