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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utube.com/watch?v=YpPNVSQmR5c&feature=player_embedded
영상은 보배드림에 올라온걸 퍼왔습니다.
영상의 주인공은 폭스바겐그룹의 회장인 마틴 빈터콘 입니다. 모터쇼에 전시된 i30을 꼼꼼히 살피는 모습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현재 유럽 시장내에서도 현대 자동차의 가파른 성장세에 대해 상당히 호기심을 갖고 지켜보던 분위기더라구요.
물론 폭스바겐 그룹에 수많은 자동차 브랜드가 있지만..
현대가 성장한다면. 가장 큰 라이벌로 느껴질 브랜드는 바로 '폭스바겐'일테니.
현재 폭스바겐 입장에서는 현대에 많이 신경이 쓰일 것 같습니다. ^^
현대가 계속 전진해서 일본차는 물론. 독일차들과도 한판 승부를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메이커를 떠나서 국산차를 저렇게 꼼꼼히 봐주는 것이 정말 감회가 새롭네요.. 요즘 일본 전자회사들이 우리나라 업체들한테 힘을 못쓰고 있던데... 자동차에서도 그런일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현대차 고위 경영진이 추구하는 현대자동차의 마케팅 포지션이 폭스바겐의 포지션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적 있습니다.
폭스바겐 회장이 현대차를 꼼꼼히 살피는 모습을 보니 회장님도 그소문을 들으셧나봅니다 ..

현대 정의선 부회장도 중역들과 도시락 먹어가며 여러 메이커의 차들을 아주 자세히 봤다는 기사가 있더군요. 저는 '솔직히' 현대가 성장한 모습에 감회가 새롭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마틴 빅터콘 회장의 저런 모습에 VW에 대한 애착이 0.5%정도는 상승합니다.. 현대에게 득(?)이 되는 영상일수도 있지만 VW에 더 득이 되보이는건 제가 VW에 대한 호감이 강해서만 일까요.ㅋㅋ

현대가 VW을 목표로하는 것도 있지만,
요즘 VW이 현대의 포지션을 넘보는 것도
현대의 신차를 꼼꼼히 살펴보는 이유이지 않을까 합니다.
VW은 그 동안의 프리미엄 대중차(?)에서 좀더 저렴한 포지션으로 확장을 노리고 있고,
그에 대한 노력의 일환으로 상당한 원가 절감을 감행하고 있는 중 입니다.
가격 대비 괜찮은 품질과 옵션을 뽑아내는 데에 있어서는 일류인
현대의 차를 자세히 살피는 것도 그런 정책과 무관하지 않겠죠.
현장에서 저러는 거야, 아직 신형 i30이 실제 발매된 차가 아니니, 빨리 정보를 입수하고 분석하려면
전시장에서 밖에 기회가 없어서 그러지 않겠습니까?
근데 저 회장님이 꼭 현대 뿐만 아니라 여러 회사, 여러 차량 다 헤집고 돌아다니셨을 것 같은데...
자동차는 아니지만, 삼성, LG 회장, 임원진들 큰 전시회 때 경쟁 회사 부스서 만져보고 사진 찍고 하는 광경은 꽤 봤거든요.
그런 정보의 교류(?)가 전시회의 큰 목적 중 하나이기도 해서 생소한 광경도 아니구요.


끝부분에 본네트 전면 파팅 부분을 손으로 훑고가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네요. 얼마전 구입한 엑센트는 한쪽 단차가 비대칭(벌어짐)이거든요..ㅋㅋ
폭스바겐의 이미지는 한국에서 헐씬 높은듯합니다
한국에서는 뭐 골프도 많이 숭배하시는분들이 많지만
북미에서는 VW하면 잔고장 우~ 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열정이 있네요. 아랫사람들 시켜도 될텐데, 시선이 의식될텐데..저러고 꼼꼼히 보는걸 보니.
현대기아 회장도 모터쇼가서 저정도 살펴 볼까요..?

제가 현재 독일에서 느끼는 바를 말씀드리면 독일 사람들도 폭스바겐이 변했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가격은 벤츠를 따라잡을 기세고 차는 커져만 가고 느낌은 대중화 되어간다...(원가 절감을 독일인들도 많이 느끼나 봅니다.)
프리미엄으로 전환할 것인지 대중브랜드로 남을 것인지가 아직 결정을 못내리고 망설이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더 낮은 가격대로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야 골프 = GTI 이미지가 많이 인식되어 있지만 유럽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
i30, ceed, yaris 등과 비교되는 차량일 뿐입니다.
빈터콘 회장이 줄자와 손끝으로 감지하려고했던 것들이 무엇일지... 거대한 한 기업의 총수가 보여주는 모습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