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테드 회원님들의 고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2005년말~2009년말 투스카니 수동을 탔었던지라
마나님(당시는 연애 중)께서도 쿠페 생활은 곧잘 했었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무난한 준중형 차량으로 갈아탔는데,
2년 동안 쿠페병(^^;)을 치료하지 못하고 계속 기웃기웃거리네요.
그래서 투스카니냐, 제네시스쿠페냐 무한고민을 하다가
마침 투스카니 매물 중 아주 끌리는 차량이 한대 나왔네요.
(연식도 좋고, 무사고에, 제가 타고 싶었던 세팅까지 완비된!!!)
여기에서 따님 문제가 걸립니다.
현재 12개월이며 당연 베이비시트에 앉아야 하는 상황이며.
한번 어디 움직이시면 짐들이 산더미 같은지라...
게다가 마나님은 타고 내리기 힘들다는 이유로 내켜 하지 않네요.
세컨카가 아닌 데일리카로는 제가 생각해도 걸리는 점이 많습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인 발상을 하는 걸까요.
현재 차량은 준중형 디젤 수동이며,
나름의 토크와 무난한 유지비가 장점이긴 하지만,
감성적인 면에서 예전만 못하네요......
그리고 마침 서울 생활을 하다가 지방으로 발령이 난 터라
즐거운 드라이빙을 하고 싶네요.
관련 질문글을 검색해보니 어윤한님께서 베이비시트 장착 건으로 올리신 게 있던데,
좀 더 포괄적인 범위에서 조언해주실 회원님들 말씀을 기다리겠습니다.
미리 감사드리며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애기짐이 산떠미이긴 하더군요.. 진짜.. 에휴..
요즘은 무조건 큰 차만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뉴 익스플로러 체로키 모하비 디스커버리4 등등등 ~
마음가짐에 따라 다르지않을까요?
타고내리기 불편한건 어차피 '출발'과 '도착'때만 불편한건데 그정도가 차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기준이 되지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뒷문이 없어서 불편한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되구요.
뭐, 제 경우야 저만 괜찮으면 옆사람이 불편하든 말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는지라 딱히 도움이 될것같진 않지만...
투스카니보단 젠쿱이 답입니다. 상황을 보아하니....
일단 대형세단 베이스라 공간에 대해선 부족함이 크게 없을듯하구요.
투스카니는 XD베이스라 차가 작다보니 뒷문이 없는 불편이 좀 크게 다가올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준중형 디젤차를 타고 계신데, 별반 다를바없는 투스카니가 무슨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구요.
(저는, 전륜구동+Non LSD는 '고자'라고 부르며 매우 폄하합니다 ㅋㅋ)
아기를 데리고 다니는 일이 많으시면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걸 다 감수하겠다면야 쿠페로도 못다닐 일은 없지만 마나님의 의견을 존중하시는 것이 가정의 평화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아기 아빠는 투카(two car) 체제로 가는게 모범 답안 이라고 봅니다
저는 싼타페 구형에 모시고 다니는데 아내가 말하는 차기 차종은 무조건 승차감 좋은걸로 못 박혔습니다


저도 12개월 된 딸이 있고 투스카니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투카를 데일리카로 타는 것은 매우, 강력히, 심각하게 비추입니다.
한 번 아이 데리고 움직이려면 짐이 산더미요, 본가나 처가에서 짐이라도 추가되면 퍼스트카인 세단 트렁크와 앞좌석까지 꽉 들어찹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아이 옆에 앉아서 가야 할 일이 많은데(아이만 뒤에 태우기는 불안하죠...울기도 하구요), 투스카니에서는 절대 불가능하죠...
조금 무리하시더라도 퍼스트카를 중고 SUV나 세단으로 바꾸시고, 세컨드카로 투카를 영입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백일지난 아들이 있는 현시점에서 전 해치백도 비좁고 답답하다고 느끼는데...^^;
젠쿱이나 투카나 베이비시트에 유모차에... 이것저것 짐도 합치고 하면 답 안나오지 않나용...ㅋ

쿠페중엔 그나마 포르테쿱이 실용적이긴 하나 그래도 문두개의 불편함은 어쩔수가 없네요..
저도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패밀리카로 포쿱 수동을 고른 사람이긴 합니다만..
요즘엔 4도어였음 얼마나 편할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불가능하다기 보단... 타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모님 포함 4인가족 (평균신장 170 이상) 인데 투스카니 잘만 타고 있습니다.
솔직히 요즘 가족용차들의 기준이 사이즈가 엄청나게 커진 쏘나타급입니다만
불과 20년전차들 실내를 기억해 보면 가족용으로 쓰기엔 말도 안되게 좁은데다가
인체공학적이지 못한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여러명이서 잘 타고 다녔었죠.
물론 실내가 크면 클 수록 편리한건 맞습니다만
작다고, 혹은 문짝이 두 개라고 해서 조금 불편할 수는 있어도 금방 적응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란 동물은 일단 한 번 편안함을 맛보면 그 맛을 잊지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4인가족에 (애들이 38개월 / 14개월 입니다) ISF를 편안히 잘 타고 다니다가, 세컨드카로 쏘렌토R를 장만했습니다. 쏘렌토R을 타보니, 가족이 함께 나가게 될 때에는 ISF를 가지고 나가려면 두 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보통 SUV에서는 허리를 쭉 펴고 애들을 카시트에서 태우고 내리게 할 수 있는 반면, 승용차에서는 아이들을 태우고 내릴 때 허리를 굽혀야 한다는 것이 엄청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승용차만 타면 잘 모르는 일이지만, 일단 허리를 안 굽히는 새로운 세상을 접하면 그곳에서 헤어나오기는 힘든거죠.
비슷한 이유로.. 류정한님께서도 지금 4도어 차량을 타고 계시다가 문 두짝짜리로 가시면.. 4도어 차량의 편안함(?)이 엄청 그리워 지실겁니다.

철없기 그지 없는 초보 아기 아빠의 답 안 나오는 지름병을 잠재워주신 테드 회원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일단 쓸데없는 지름병은 잠재우고 가족들이 편안할 수 있는 퍼스트카를 먼저 마련하기로 결론내렸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혹은 계실?) 분들께 이 글과 댓글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투스카니부터 시작해서 문 2짝 차량만 대략 8년 째 타고 있습니다
(쿱, 해치백 등등 다섯 종류 정도...)
세컨차량이 없고 가족이 생긴다면
절대 쿱 형식은 사지 않을 것 같습니다
패밀리 카로 가장 인상 깊었던 차량은
파샤트 바리언트 디젤 모델이었습니다
벨로** 면 운전석은 항상 쿠페~ 아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