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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에 가족과 함께 냉면집을 다녀왔는데 앞쪽에 다른 차를 긁은 자국이 나 있더군요.
아마 상대차는 흰색(아니면 회색?) 계열의 밝은색인가 봅니다. 페인트도 묻어 있구요..
원래 와이프가 긁어놓은 자리이기도 하고 오래되어 그리 깨끗한 차도 아니지만 그냥 상황 확인이나 할 겸 냉면집에 전화 했습니다.
그런데, 알아보고 전화 주겠다고 하고는 전화 안오는군요..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저는 이번에는 그냥 넘어갈까 합니다만..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하기가 그렇게 어려운지..
그동안 몇번인가 발렛 주차에서 차량을 긁혔는데 심지어는 제 눈앞에서 긁어놓고도 긁은적 없다고 뻔뻔하게 나오더군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왼쪽은 버스전용차선, 저는 좌회전 차선에서 신호 받고 천천히 진행하는데 오른쪽 직진 차선에서 차량 한대가 갑자기 뛰어들어서 제가 버스 전용차선까지 밀렸었습니다. 만일 버스가 오는 중이었다면 큰 사고가 났겠지만 다행히 사고는 없었습니다.
순간 열이 확 올라 잠시 쫓아갔디만 아내와 아들이 타고 있어 꾹 참고 갔습니다..
그런 쌩xx치 같은 운전은 어떻게 제재를 좀 할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꼭 안전운전 하세요..

4년된 준중형을 타고, 사무실이 거기라 로데오한복판에서 매일 발렛을 맡기는데
어느정도 마음을 비웠습니다. 아무래도 수입고급차들을 좋은자리에 두고자 하는 마음도
이해가 가고, 제가 매일 보는 발렛아저씨에게도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얘기해두었거든요.
좀 더 타다가 나중에 올도색하려구요 ㅎㅎ

본문과 별 관련은 없는 이야기같지만 우리나라는 서비스행태에 좀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외국처럼 팁문화도 좀 필요할거 같구요..너무 우후죽순적으로 경쟁하다보니 한국의 발렛문화는 한참 잘못된방향으로 진행중인것 같습니다.

솔직히 발렛문화가 창궐한 동네에서 좀 일하다 보니,
그 동네 영향력있는 사람이 건물주인지, 영업주인지, 발렛아저씨들인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당연히 발렛아저씨들은 아니겠지요. 뭔가 개선이 필요한 시스템인데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때가
있습니다. 서로 어떤 방식으로 어느정도의 리베이트가 오고가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발렛들 행태를 보면 우습지도 않을때가 있습니다.

완장문화랄까요..웃기지도 않죠.
그런 사설(?)발렛을 써야하는 곳에는 거의 가지도 않지만 혹 가더라도 아예 차를 안가져 갑니다.

예전 청담동의 모 카페에 발레 주차를 맡겼다가 주차장의 턱에 다운파이프 플랜지가 걸려 다운파이프 플렉서블이 뜯겨나오는 사고를 당한 적 있습니다.
그때 알게 된 것인데,
1) 주인(건물주/가게주)은 아무런 영향력이 없습니다. 주인한테 따져봐야 소용없습니다.
2) 발레 대행 '업체'는 보험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3) 단, 튜닝 파츠는 그 보험으로 커버되지 않습니다. -> 직접 협상하거나 안되면 민사로 ;;
4) 물론 대행에 의해 피해사실이 발생했음을 입증하는 문제는 멀고도 험난합니다.
저는 3), 4) 때문에 적정(?)금액에 합의했습니다. ㅜㅠ
제차는 아주 평범한 국산 준중형이지만...
왠만해선 발렛 피합니다...
그냥 안 맡기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