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따금 댓글족 허고한날 질문족 최종민입니다.

올드카? 아카디아를 타고 있죠.

서울 강동, 구로에서 출몰하고 있습니다. 차는 황금색이고 뒤 트렁크에 브렘보스티커를 달고 있어요(꼴에 브렘보캘리퍼 장착중).

 

아래 조용재님글을 보고 두어달전 제가 문콕테러할뻔했던 얘기를 해볼까합니다.

 

 

아래부터는 잡설이오니 시간없으신분들, 유익한 글을 원하시는 분들은 과감히 back을 누르세요.

 

저는 제차의 문콕은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다행히 문콕은 없지만 차범퍼는 아파트주민들이 긁어놔서 앞뒤로 만신창이죠.

그래도 테드에 들어올 정도면 그래도 문콕테러를 애차가들이 증오한다는 것을 알고있죠.

 

그래서 제 애들 (6, 3살)이 차에서 타고 내릴때 꼭 먼저내려서 문을 연상태에서 제차문과 옆차가 닿는 부분을 손으로 잡고

기스를 방지합니다. 그리고 차를 주차할때는 운전석은 좁을 지언정 조수석은 띄워놓죠. 애들이나 마나님이 문열때 옆차 문콕테러를 하지않도록 방지하기 위함이죠.

 

하루는 사제경보기편의성을 위해 차 도어감지선에 DIY를 했더랬죠. 그리고 이마트 명일점에 갔는데 사제경보기로 잠갔는데

장다보고 차에 타려고 리모컨 언락을 누르자마자 순정경보기가 마구울려대는 겁니다.

 

클락숀이 일초간격으로 빵빵거리는데 순간 어찌할 줄 몰라 당황해서 왔다갔다 본넷열고 미친듯이 해제하려고 시도를 했어요.

 사제경보기 경계해제, 키로 경계해제 하느라 운전석을 들락날락하는데 옆에 카렌스(였던가)가 주차되있는데

운전석에 아저씨가 아마 장보기 싫어서 시동켜고 단잠을 자고 계셨지요.

이분 제차가 너무 시끄럽게 빵빵거려도 차에 계시더니 갑자기 나오셔서 짜증을 막내는 겁니다.

제가 문콕테러를 했다고요. 문찍힌 부분을 손으로 지적하더니 그래서 어떻게 할거냐고 그러대요.

 

저는 위에 썼던 것 처럼 차문열때 누가 있건 없건 옆차 닿는 부분을 손으로 잡는데 그날도 그랬거든요.

아저씨께는 기스안나게 했는데 최대한 한다고 했는데 기스났다면 죄송하다고 했어요.

그리고 억울해서 차문을 열고 대충 대보니 그차의 문콕 기스는 제문위치랑 다르더군요.

순간 안도를 하고 이거 제가 그런거 아니네요. 라고 했더니 씩씩거리더니 차에 다시 들어가시더라구요.

 

경보기 울린 문제는 나중에 결국 클락숀 휴즈빼고 곰곰히 생각하다가 갑자기 순정경보기 해제모드가 번뜩 생각났죠.

아카디아는 아주 간단히 키를 도어에 꼽고 언락으로 돌리면 되요. 다른 차들도 비숫하겠죠. 평소에 사제경보기 리모컨만 사용하는데다 갑자기 사람많은데서 클락숀이 마구울리니 당황해서 생각이 안나더군요.

 

하여간 요약은 저의 남에게 피해안가게 하려고 사는 사람인데 다른 사람의 문콕테러를 제가 한것으로 현행범인으로 몰릴 뻔해서 억울했다는겁니다.

 

잡글올려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