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얼마 전 푸조 RCZ 를 시승해보고..
한동안 잊고 있던 수동 운전의 재미를 다시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국내 판매 차량 중 운전재미도 있으면서 수동 미션을 보유한 차량을 살펴보니..
지난 번 국내에 들어온 320d ED 모델이 수동으로 소량 판매가 되었더군요.
혹시 지금도 구입가능할까요...?
그리고.. 운전해 보신분 계신다면... 운전 재미는 어떠하던지요?
아무래도 연비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보니 살짝 걱정은 되는데.
수치상으로 보면 RCZ 와 동급인거 같고.. (RCZ는 정말 재미나게 탈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국내 판매되는 수동 차량 중, 재미난 차량 있다면 추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젠쿱 380 수동이 가격대비 가장 적절하던데...
사실 RCZ는 너무 비싼 듯한 느낌입니다..
320d ed는 320d의 전기형 ecu를 사용해서 디튠되어 있습니다.
최신의 m팩과는 달리 독일산이고, 봉인해제 하시면 연비좋은 장난감이 한대 탄생합니다..^^
허용rpm대비 쿨링성능도 충분해서 사제의 쿨러로 보강 안해주셔도 되고요.
게트락6단의 체결감, 구형 비머들의 하체와 비교해서 원가절감이 많이 되어 있다는 심리적인 부담
빼고는 알짜배기 차라고 생각 되어지네요.
선루프 옵션이 빠진것도 매우 기쁜 일이기도 하고요^^

F30으로 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신차를 구입하실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더군다가 펀카를 구하시려는 목적이라면 320Ed의 애매한 출력으로는 이도저도 아닐 수 있을텐데 말이지요.
320Ed의 반값이면 1년 갓 넘은 젠쿱 3.8 수동 중고를 사실 수 있습니다. 두배 가까운 출력이 주는 즐거움을 잠시 즐기시면서 F30을 노리시는게 어떠실런지요~
ECU만 전기형이라면 튜닝메리트도있구 연비도좋고ㅎ 하지만 저에겐 이쁜GTI가있어서...ㅎ

320ed 새차들은 전량 판매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에 김용우 님 글대로 TDI 동에 3,700km 뿐이 운행하지 않은 퍼랭이 ed가 매물로 떴네요. ^^; 제차도 ed입니다만... 재미있는 엔트리급 수동을 사고 싶으신거라면 디젤은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ed는 극강연비를 위해 상품화된 차량이기 때문에 모든 세팅이 연비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물론 연비가 좋은 차 치고 운전재미는 꽤 있는 편이지만요. 제가 ed 바로 직전 차량이 5세대 GTI 수동이라서 질문하신 것에 답변을 남들보다는 좀 더 정확하게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운전재미 측면에서 GTI랑 ed는 비교도 안됩니다. (GTI가 훨 낫다는 얘기임) 재미있는 수동차량을 원하신다면 가솔린 차량을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디젤엔진의 rpm 안 올라가는 거... 생각보다 많이 답답합니다. 요즘은 버스기사님처럼 변속하고 다닌다는 ㅠ.ㅠ...

아.. 김선님께서 제 질문에 가장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GTI 도 생각했던터라 시승을 해보았는데.. 5세대 대비해서 너무 물러졌단 느낌과..
현재 운행하고 있는 차량이 A4 다이나믹이라 별다른 차이점도 못 느끼고 시시해지더라구요...
GTI 라면 마음이 사로잡힐 꺼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정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ed 가 수동에 후륜, 그리고 3시리즈의 강성이면 제 욕구가 채워질꺼라 생각했는데...
버스 기사님의 변속이라면... -_-.... 아무래도 이 모델도 아닌듯하군요...;;;
가솔린에 수동 모델이.. 정말 구하기가 힘드네요.. (가급적이면 신차로 알아보는 중이라..)

수동 BMW를 구지 찾으신다면 320d ed 밖에 없는데 이걸 사셔서 재미있게 만들려고 하다보면 들어가는 돈이 무시 못합니다. ECU튠뿐만 아니라 스포츠서스펜션으로의 교체나 연비를 위해 특화된 ed전용 휠타이어를 스포츠용으로 바꾸는등 수동 옵션 하나 때문에 ed를 사서 ed만의 컨셉인 고연비를 포기하고 전혀 다른 성격의 차를 만드는건 전혀 좋은 생각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5세대 GTI에서 320d m팩으로 넘어왔는데....꼭 BMW를 선택하신다면 차라리 수동을 포기^^;하고 320d m팩 사시는게 훨씬 재미있을 겁니다. GTI의 퍽퍽거리며 달리는 그런 재미는 없지만 GTI의 스티어링을 돌리면서 아쉬워했던 부분이 320d M팩에서는 모두 해소되었으니까요.


제차가 e46 325 수동차량입니다.
특출나게 운전재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장점이라면.. 동력손실이 거의 없는건지, 롤링했을때 e46 330오토보다 더 빠르며 연비는 320오토보다도 훨씬 뛰어납니다.
수동차량들의 특징인지 몰라도 연식이 지나고 키로수가 올라갈수록 성능이 저하가 거의 없습니다.
국내 비엠 동호회 보시면 330 혹은 325 수동 종종 매물 올라옵니다.

저도 E46 M3 추천합니다.
단, 원체 혹독하게 조지기로 유명한 차고, 나온지 시기가 꽤 됐기 때문에 관리가 잘된 차량을 찾으시는게 쉽지 않으실 것이고, (아무리 조졌어도 주요 소모품 제때제때 짝짝 갈아주면 그게 훨씬 상태 좋은찹니다.)
무엇보다 수동이, 특히 북미형이 아닌 유럽형, 혹은 정식수입은 꽤나 귀하다는게 문제가 되겠네요.
메인터넌스 비용은....아무래도 좀 들어가긴 합니다만, 비엠이, 특히 E46 부품은 의외로 별로 비싸지 않습니다. 엔진미션만 일단 멀쩡하면 목돈깨질일은 없을겁니다. 물론 가랑비에 옷젖어서 저처럼 차값의 절반을 수리 및 튜닝비로 쓰기도 합니다만 ㅎㅎ
잘은 모르겠지만.
답은 이미 글 속에 있는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