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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D 타고다니는 대학원생입니다.
Album 란의 화이트 GT3 정말 예쁘네요.
한동안 사실 차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려 했었는데 (어차피 좋아하는 포르쉐는 향후 몇년동안 살 능력이 생길 계획이 없으므로), 이노무 닛산 애들이 사나이 가슴에 불을 질러놓아버렸습니다.
한 2년쯤 전이었나요? 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포르쉐 91 터보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내서, 언론에 그 사건이 소개된 일이 있었죠. 그당시 일부에서 '닛산 회장이 왜 포르쉐를 타고다니냐'고 의아해 했었는데, 당시 닛산측에서 911 터보의 경쟁모델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연구 차원에서 회장도 그걸 타고다녔다고 해명한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만 해도 그냥 그러려니, 훗, 지들이 그래봤자 911 터보를 이기겠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저도 어쩔 수 없는 속물인지 뭔가 대단해 보이고 있어 보이는 간판에 끌리고, 내가 좋아하는 간판이 항상 우월할 수 밖에 없다는 근거없는 오만함이 있나 봅니다. 괜히, 사실은 포르쉐든 뭐든 타본 적도 없으면서 일본 스포츠카들을 무시하곤 했죠. 사실 저랑 포르쉐는 '내가 쟤를 좋아한다'라는 관계밖에 없는데 말이죠.
그런데 요즘 정말 기분이 다운됩니다. 드디어 닛산의 GT-R이 나오고...여보란듯이 모터쇼에서 대빵만한 화면에다가 뉘르부르크링 7분 38초 찍는 영상 틀어버리고 말이죠(그것도 노면이 wet이었다죠)...베스트 모터링 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 자료들이나 동영사을 봐도 911 터보와 GT3가 너무도 허망하게 져버리고...솔직히 숭례문 불탔을 때, 울면서 땅에 엎드려서 절하는 아저씨들을 뉴스 화면에서 보고서는, 아무리 안타까워도 그렇지 이 첨단을 달리고 인류 인식 범위의 혁명이 계속되는 21세기에 저게 웬 우상 숭배인가 싶었는데, 저도 다를 바 없나봅니다. 나의 우상이 새로이 나타난 악당(?)에게 져버려 초라해진 모습을 너무 받아들이기가 싫습니다. 어릴적에, 씨름판에 갑자기 나타나서 이만기를 넘겨버리던 강호동을 싫어했던게 생각이 나네요.
'그래도 닛산은 닛산일 뿐, 포르쉐같은 역사나 영혼이 없다'는 것도 너무 구차하고 궁색한 자기 변명일 뿐인듯 합니다. 아시다시피, GT-R도 911만큼은 아니지만, 스카이라인 시절부터 이어져오는 나름대로의 자랑할만한 역사를 갖고 있죠. 車神이라는 별명도 있구요. 닛산도 열과 성을 다하여 만들었을 겁니다. 명품이죠. 일단 그것을 떠나서, 공도에서도 빠르고 트랙에서도 빠르다. 포르쉐는 빠르다 - 라는 이미지를 생명으로 해온 포르쉐로서도, 그 '빠르기'에서 져버린 상태에선 다른 모든 부차적인 장점들을 내세워도 빛이 바랠 뿐이겠죠.
더군다나 포르쉐가 창사 때부터 '실용적인 스포츠카'를 표방해온 입장에서도, 상대적으로 넓은 GT-R의 뒷좌석만으로도 할말을 많이 잃어버리게 됩니다. 페라리나 람보르기니같은 슈퍼카보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점도, GT-R 앞에서는 포르쉐가 페라리같은 입장이 되어버리죠. 997 터보를 런칭하면서 VGT와 다판 클러치를 통한 AWD등의 기술을 자랑스러워하던 것도, 같은 트윈 터보와 AWD로 무장한 GT-R에게 무참해 패해 버리고 나서는 오히려 초라해 보일 뿐입니다.
그래도 아직 상처받지 않고 내세울만한 것이 있다면, 가벼운 전륜과 수준높은 섀시 기술이 가져다주는 스티어링 필링(느껴보진 못했습니다만)이 있을텐데요, 이런 장점 또한 일단 '빠르다'가 만족되고 나서야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지, 빠르지 않고 그냥 져버리고 나서는 단지 공염불에 불과하지 않을까요? 이런 비교가 좀 뭐하긴 하지만, 김태희가 이쁘니까 서울대 나왔다는 사실이 부각되는 것이지, 만일 조정린이 서울대 나왔다고 김태희만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까 하는 겁니다. (설마 조정린씨가 보진 않겠죠-_-)
써놓고 보니까 혼자 별생각을 다 하고 있네요. 포르쉐의 CEO 비데킹 회장이 그랬다죠 - 스포츠카 브랜드는 여자같아야 한다, 항상 모든 것을 다 보여주면 안되고 조금씩만 보여주면서 신비감을 유지해야 한다. 정말 포르쉐가 저의 상상력을 자극해준 덕분에 혼자 잘 놀고 있습니다.
저도 한사람의 엔지니어로서(공대 대학원생입니다), 기계공학이 전공은 아니지만, 요즘 차몰고 출퇴근하며 '어떻게하면 911이 GT-R을 크게 따돌릴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곤 합니다. 물론 그쪽 분야의 지식이 부족하지만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죠. 더군다나 하라는 분야의 연구가 아닌 분야는 더더욱 재밌는 법입니다.
일단 들리는 풍문을 종합해보면, 포르쉐가 곧 911 라인업을 FL 하면서 직분사 기술을 도입하고, 트윈 클러치 기반의 미션도 올린다고 합니다. 아마 7단이 될 것 같다더군요. 미션은 둘째 치고, 일단 엔진으로 보면 터보가 현행 480-->500, 카레라S가 355-->370이상, GT3가 415-->435로 출력이 상승될 듯 합니다. 제가 궁금한건, 직분사 기술을 도입하면 최고출력 뿐 아니라, 전체적인 출력 곡선이나 토크 특성 또한 좋아지는가 하는 건데요, 아마 그렇겠죠? 그렇다면 랩타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기대합니다.
또 하나는 그놈의 전륜입니다. 베스트 모터링 시승영상 보면 자꾸 전륜이 어쩌고 하는것 같길래 '그아저씨 참 불만 많네-_-' 싶었는데, 영국 등지의 영상에서도 다들 비슷한 얘기들을 하더군요. 이제 911은 오버스티어가 문제가 아니라 언더스티어가 문제인가봅니다. 오버스티어는 후륜이 무거워서 생기는 문제였다면, 언더스티어는 전륜이 가벼워서 생기는 문제겠지요(그러고보면 911은 참 가지가지 하면서 오래도 버팁니다). 서스펜션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지만, 일단 그놈의 맥퍼슨 스트럿을 어찌 해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스트로크도 좀 끈적하게 가져가는게 좋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전륜 타이어를 더 넓은 걸 써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륜에 하중이 실리지 않는 상태에서 타이어만 넓다고 접지력이 생길 것 같지는 않기에, 여러가지 더 신경을 써야하겠죠. 뒷차축 뒤에 있는 질량을 떼다 앞으로 옮기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좀 생각을 해봤지만 딱히 떠오르는게 없더군요. (포르쉐 엔지니어들은 무슨 방법을 생각해낼까요?)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나 타이어 사이즈에 따른 효과에 대해서는 포르쉐가 작년 ALMS GT2 클래스에서 GT3RSR로 달리면서 얻어놓은 데이터가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경량화입니다. 터보는 AWD 시스템과 미션 등에서 경량화를 생각해볼 수 있을듯 합니다. 쓸데없이(?) 가변형인 리어 스포일러를 고정형으로 바꾸고, 재질도 가벼운 신소재를 쓸수도 있겠죠. GT3는 미션 외에는 따로 경량화할 수 있는 부분이 떠오르지 않네요. 극단적인 경량화를 위해 창문을 플라스틱으로 하는 등의 시도는 RS에게만 맡겨두는게 좋을듯 합니다. 너무 용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안타깝기에 말이죠.
전 911 라인업 중에 GT3에 대해 가장 큰 환상을 품고 있습니다. 궁극의 911은 항상 GT3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올 하반기에 FL될거라던데, 꼭 현행 GT-R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온다는 V스펙도 확 제껴버려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언젠가 꼭 한번 타봤으면 합니다.
Album 란의 화이트 GT3 정말 예쁘네요.
한동안 사실 차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려 했었는데 (어차피 좋아하는 포르쉐는 향후 몇년동안 살 능력이 생길 계획이 없으므로), 이노무 닛산 애들이 사나이 가슴에 불을 질러놓아버렸습니다.
한 2년쯤 전이었나요? 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포르쉐 91 터보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내서, 언론에 그 사건이 소개된 일이 있었죠. 그당시 일부에서 '닛산 회장이 왜 포르쉐를 타고다니냐'고 의아해 했었는데, 당시 닛산측에서 911 터보의 경쟁모델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연구 차원에서 회장도 그걸 타고다녔다고 해명한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만 해도 그냥 그러려니, 훗, 지들이 그래봤자 911 터보를 이기겠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저도 어쩔 수 없는 속물인지 뭔가 대단해 보이고 있어 보이는 간판에 끌리고, 내가 좋아하는 간판이 항상 우월할 수 밖에 없다는 근거없는 오만함이 있나 봅니다. 괜히, 사실은 포르쉐든 뭐든 타본 적도 없으면서 일본 스포츠카들을 무시하곤 했죠. 사실 저랑 포르쉐는 '내가 쟤를 좋아한다'라는 관계밖에 없는데 말이죠.
그런데 요즘 정말 기분이 다운됩니다. 드디어 닛산의 GT-R이 나오고...여보란듯이 모터쇼에서 대빵만한 화면에다가 뉘르부르크링 7분 38초 찍는 영상 틀어버리고 말이죠(그것도 노면이 wet이었다죠)...베스트 모터링 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 자료들이나 동영사을 봐도 911 터보와 GT3가 너무도 허망하게 져버리고...솔직히 숭례문 불탔을 때, 울면서 땅에 엎드려서 절하는 아저씨들을 뉴스 화면에서 보고서는, 아무리 안타까워도 그렇지 이 첨단을 달리고 인류 인식 범위의 혁명이 계속되는 21세기에 저게 웬 우상 숭배인가 싶었는데, 저도 다를 바 없나봅니다. 나의 우상이 새로이 나타난 악당(?)에게 져버려 초라해진 모습을 너무 받아들이기가 싫습니다. 어릴적에, 씨름판에 갑자기 나타나서 이만기를 넘겨버리던 강호동을 싫어했던게 생각이 나네요.
'그래도 닛산은 닛산일 뿐, 포르쉐같은 역사나 영혼이 없다'는 것도 너무 구차하고 궁색한 자기 변명일 뿐인듯 합니다. 아시다시피, GT-R도 911만큼은 아니지만, 스카이라인 시절부터 이어져오는 나름대로의 자랑할만한 역사를 갖고 있죠. 車神이라는 별명도 있구요. 닛산도 열과 성을 다하여 만들었을 겁니다. 명품이죠. 일단 그것을 떠나서, 공도에서도 빠르고 트랙에서도 빠르다. 포르쉐는 빠르다 - 라는 이미지를 생명으로 해온 포르쉐로서도, 그 '빠르기'에서 져버린 상태에선 다른 모든 부차적인 장점들을 내세워도 빛이 바랠 뿐이겠죠.
더군다나 포르쉐가 창사 때부터 '실용적인 스포츠카'를 표방해온 입장에서도, 상대적으로 넓은 GT-R의 뒷좌석만으로도 할말을 많이 잃어버리게 됩니다. 페라리나 람보르기니같은 슈퍼카보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점도, GT-R 앞에서는 포르쉐가 페라리같은 입장이 되어버리죠. 997 터보를 런칭하면서 VGT와 다판 클러치를 통한 AWD등의 기술을 자랑스러워하던 것도, 같은 트윈 터보와 AWD로 무장한 GT-R에게 무참해 패해 버리고 나서는 오히려 초라해 보일 뿐입니다.
그래도 아직 상처받지 않고 내세울만한 것이 있다면, 가벼운 전륜과 수준높은 섀시 기술이 가져다주는 스티어링 필링(느껴보진 못했습니다만)이 있을텐데요, 이런 장점 또한 일단 '빠르다'가 만족되고 나서야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지, 빠르지 않고 그냥 져버리고 나서는 단지 공염불에 불과하지 않을까요? 이런 비교가 좀 뭐하긴 하지만, 김태희가 이쁘니까 서울대 나왔다는 사실이 부각되는 것이지, 만일 조정린이 서울대 나왔다고 김태희만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까 하는 겁니다. (설마 조정린씨가 보진 않겠죠-_-)
써놓고 보니까 혼자 별생각을 다 하고 있네요. 포르쉐의 CEO 비데킹 회장이 그랬다죠 - 스포츠카 브랜드는 여자같아야 한다, 항상 모든 것을 다 보여주면 안되고 조금씩만 보여주면서 신비감을 유지해야 한다. 정말 포르쉐가 저의 상상력을 자극해준 덕분에 혼자 잘 놀고 있습니다.
저도 한사람의 엔지니어로서(공대 대학원생입니다), 기계공학이 전공은 아니지만, 요즘 차몰고 출퇴근하며 '어떻게하면 911이 GT-R을 크게 따돌릴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곤 합니다. 물론 그쪽 분야의 지식이 부족하지만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죠. 더군다나 하라는 분야의 연구가 아닌 분야는 더더욱 재밌는 법입니다.
일단 들리는 풍문을 종합해보면, 포르쉐가 곧 911 라인업을 FL 하면서 직분사 기술을 도입하고, 트윈 클러치 기반의 미션도 올린다고 합니다. 아마 7단이 될 것 같다더군요. 미션은 둘째 치고, 일단 엔진으로 보면 터보가 현행 480-->500, 카레라S가 355-->370이상, GT3가 415-->435로 출력이 상승될 듯 합니다. 제가 궁금한건, 직분사 기술을 도입하면 최고출력 뿐 아니라, 전체적인 출력 곡선이나 토크 특성 또한 좋아지는가 하는 건데요, 아마 그렇겠죠? 그렇다면 랩타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기대합니다.
또 하나는 그놈의 전륜입니다. 베스트 모터링 시승영상 보면 자꾸 전륜이 어쩌고 하는것 같길래 '그아저씨 참 불만 많네-_-' 싶었는데, 영국 등지의 영상에서도 다들 비슷한 얘기들을 하더군요. 이제 911은 오버스티어가 문제가 아니라 언더스티어가 문제인가봅니다. 오버스티어는 후륜이 무거워서 생기는 문제였다면, 언더스티어는 전륜이 가벼워서 생기는 문제겠지요(그러고보면 911은 참 가지가지 하면서 오래도 버팁니다). 서스펜션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지만, 일단 그놈의 맥퍼슨 스트럿을 어찌 해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스트로크도 좀 끈적하게 가져가는게 좋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전륜 타이어를 더 넓은 걸 써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륜에 하중이 실리지 않는 상태에서 타이어만 넓다고 접지력이 생길 것 같지는 않기에, 여러가지 더 신경을 써야하겠죠. 뒷차축 뒤에 있는 질량을 떼다 앞으로 옮기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좀 생각을 해봤지만 딱히 떠오르는게 없더군요. (포르쉐 엔지니어들은 무슨 방법을 생각해낼까요?)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나 타이어 사이즈에 따른 효과에 대해서는 포르쉐가 작년 ALMS GT2 클래스에서 GT3RSR로 달리면서 얻어놓은 데이터가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경량화입니다. 터보는 AWD 시스템과 미션 등에서 경량화를 생각해볼 수 있을듯 합니다. 쓸데없이(?) 가변형인 리어 스포일러를 고정형으로 바꾸고, 재질도 가벼운 신소재를 쓸수도 있겠죠. GT3는 미션 외에는 따로 경량화할 수 있는 부분이 떠오르지 않네요. 극단적인 경량화를 위해 창문을 플라스틱으로 하는 등의 시도는 RS에게만 맡겨두는게 좋을듯 합니다. 너무 용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안타깝기에 말이죠.
전 911 라인업 중에 GT3에 대해 가장 큰 환상을 품고 있습니다. 궁극의 911은 항상 GT3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올 하반기에 FL될거라던데, 꼭 현행 GT-R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온다는 V스펙도 확 제껴버려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언젠가 꼭 한번 타봤으면 합니다.
2008.02.28 09:07:36 (*.94.41.89)

앞이 무거워서 코너링시 원심력에 의해 앞이 바깥으로 밀릴텐데, 코너 직전에 앞바퀴 접지력을 위해 턱인이나 브레이크를 사용해서 앞쪽에 하중을 실어주는걸 생각해 보면 차에 무게 중심은 역쉬 차체 중간에 있서야지 되는가 봅니다.. 쩝...
2008.02.28 09:11:33 (*.87.60.117)

전공을 물어봐도 될까요? 차량동역학은 아니신듯한데...
911에 대한 환상이 있으시다면, 포르쉐의 역사 부분이 잘 나온 서적 "폭스바겐 스토리 CAR"를 추천합니다.
911에 대한 환상이 있으시다면, 포르쉐의 역사 부분이 잘 나온 서적 "폭스바겐 스토리 CAR"를 추천합니다.
2008.02.28 09:15:19 (*.36.123.54)
좋은 글 잘 봤습니다..
GT-R 은 아직 못 타봤지만..
PWRS( Porsche World Road Show ) 2차례, 집에 있는 짚차 로 포르쉐라는 차를 가끔 접하고 있습니다..
차라는게 오직 서킷에서 나타나는 절대적인 랩타임만으로 평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GT-R 이 911 터보 보다 몇초 빨랐다 해서 ' 머야 GT-R 이 더 빠르자나 GT-R 이 최고구나' 이럴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올해도 PWRS 가 열릴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한번 참석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태백서킷에서 울려 퍼지는 포르쉐 싸운드를 몸으로 듣고 있으시면 아마 그동안 갖고 계셨던 환상<?>이 괜한 것은 아니었구나 하고 느껴지실꺼 같네요..
GT-R 은 아직 못 타봤지만..
PWRS( Porsche World Road Show ) 2차례, 집에 있는 짚차 로 포르쉐라는 차를 가끔 접하고 있습니다..
차라는게 오직 서킷에서 나타나는 절대적인 랩타임만으로 평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GT-R 이 911 터보 보다 몇초 빨랐다 해서 ' 머야 GT-R 이 더 빠르자나 GT-R 이 최고구나' 이럴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올해도 PWRS 가 열릴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한번 참석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태백서킷에서 울려 퍼지는 포르쉐 싸운드를 몸으로 듣고 있으시면 아마 그동안 갖고 계셨던 환상<?>이 괜한 것은 아니었구나 하고 느껴지실꺼 같네요..
2008.02.28 09:16:14 (*.32.114.167)

FF는 앞쪽이 무겁다 보니 관성 때문에 앞머리를 돌리기 힘들기도 하면서 동시에 앞쪽을 잘 눌러주어 전륜의 접지력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911은 반대가 되고요. 잘 사용하면 가벼운 앞머리덕분에 쉽게 방향전환을 할 수도 있는 반면에 무게를 실어주지 못하면 필요한 접지력을 얻을 수 없어 언더스티어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911은 물리적으로 불리한 조건에서 GT-R등과 싸우다보니 엔지니어들이 정말 골 깨질 것 같습니다.
2008.02.28 09:39:27 (*.235.33.166)
997 터보의 경우 대부분의 오너들은 언더보단 오버스티어가 심하게 난다고 하더군요...
뭐 저야 몰아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요..
솔직히 GTR이 상당히 잘 만들어져 나왔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터보 살 돈이 있다면 두말없이 터보를 살듯 합니다.
GTR 분명 성능면에서는 절대 뒤지지 않고 가격 역시 터보의 반정도일 뿐이지만,
제 가슴속에 최고는 아직도 폴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몇달 전 시승했던 997 까레라의 느낌이 아직도 온 몸에 전율을 일으키는 정도이니 말이지요...
GTR이 과연 그런 느낌을 저에게 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폴쉐 라인업보다 싼 가격에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차량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콜벳 Z06도 있고 GTR도 있고.... 하지만 그 어느것도 폴쉐의 느낌을 주진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저야 몰아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요..
솔직히 GTR이 상당히 잘 만들어져 나왔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터보 살 돈이 있다면 두말없이 터보를 살듯 합니다.
GTR 분명 성능면에서는 절대 뒤지지 않고 가격 역시 터보의 반정도일 뿐이지만,
제 가슴속에 최고는 아직도 폴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몇달 전 시승했던 997 까레라의 느낌이 아직도 온 몸에 전율을 일으키는 정도이니 말이지요...
GTR이 과연 그런 느낌을 저에게 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폴쉐 라인업보다 싼 가격에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차량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콜벳 Z06도 있고 GTR도 있고.... 하지만 그 어느것도 폴쉐의 느낌을 주진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2008.02.28 10:00:58 (*.100.233.1)
포르쉐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996 터보가 비스커스 특유의 언더스티어 중심의 조향 균형이라면, 997 터보는 언더스티어가 나기 전에 미리 테일을 빠지게끔 구동력을 배분시키는 셋업이라고 합니다.
turbo가 GT2 같은 퓨어스포츠는 아니므로, 한계를 한 템포 낮춰서, 그것을 희생한 댓가로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스포츠카가 경쟁 모델에 비해 서킷에서 타임이 느린 것이 문제되지 않는다면, 낭만적인 불편함과 브랜드 벨류 대신에 같은 값이라면 아우디 RS6 같은 실용적이고 편안하며 빠른 세단을 타는 쪽이 낫지 싶군요.
turbo가 GT2 같은 퓨어스포츠는 아니므로, 한계를 한 템포 낮춰서, 그것을 희생한 댓가로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스포츠카가 경쟁 모델에 비해 서킷에서 타임이 느린 것이 문제되지 않는다면, 낭만적인 불편함과 브랜드 벨류 대신에 같은 값이라면 아우디 RS6 같은 실용적이고 편안하며 빠른 세단을 타는 쪽이 낫지 싶군요.
2008.02.28 10:02:19 (*.51.11.252)

김성환님의 정확한 견해에 감탄을 합니다. 최근 997터보, 까레라 등등과 구형 964, 993 등등의 다양한 경험을 비교해보고 저 역시 대충의 (?) 주행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성환님의 의견은 정확하다고 봅니다.
FF의 언더는 말그대로 구동륜과 하중의 원심력에 의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고,
RR의 언더는 설계시점부터 언더를 계산한 부분과 프런트의 하중가소로 인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RR의 언더는 실제 오버스티어로 순식간에 전환이 가능하고 특히 엑셀 오프에 민감하기 때문에 운전자를 많이 가리게 됩니다.
RR의 경우 탈출재가속에 큰 중점을 더 두게 되고 선회시의 속도자체는 넒은 타이어 그립과 이븐스로틀의 중용의 도로 기다림을 갖게 됩니다.
포르쉐의 서스펜션구조상 오히려 오버스티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FF의 언더는 말그대로 구동륜과 하중의 원심력에 의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고,
RR의 언더는 설계시점부터 언더를 계산한 부분과 프런트의 하중가소로 인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RR의 언더는 실제 오버스티어로 순식간에 전환이 가능하고 특히 엑셀 오프에 민감하기 때문에 운전자를 많이 가리게 됩니다.
RR의 경우 탈출재가속에 큰 중점을 더 두게 되고 선회시의 속도자체는 넒은 타이어 그립과 이븐스로틀의 중용의 도로 기다림을 갖게 됩니다.
포르쉐의 서스펜션구조상 오히려 오버스티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2008.02.28 10:06:49 (*.100.233.1)
FF나 앞머리가 무거운 FR 등에서 보이는 프론트 헤비에 의한 언더스티어는 턴인에서는 무거운 앞머리를 실감케 하고, 탈출에서는 트랙션 부족이나 라인이 부푸는 문제를 일으킵니다.
MR이나 RR 등에서 보이는 프런트 축중 부족에 의한 언더스티어는 조금 다른데, 턴인에서 훌륭한 다이내믹 밸런스를 제공할 수 있는 요소지만, 탈출의 재가속에서는 푸시언더가 날 수 있어서 언더스티어 컨트롤 내지는 액셀 컨트롤이 까다로운, 양날의 검 같은 중량 배분입니다.
RR의 포르쉐는 선회속도를 조금 희생하더라도 탈출 라인을 평평하게 가져가는 수법, 즉 강한 요 댐핑과 트랙션으로 타임을 줄인다고 합니다만, GT-R 등이 상대적으로 이른 시점에 악셀을 밟아 따돌리는 '비디오 게임 같은 요 댐핑'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RR의 장점이 퇴색한 느낌이 있습니다. (상대의 강점을 능가하는 강점이라면, 정면승부의 구도네요 ^^)
그렇다고 해서 yaw를 좀 더 적극적으로 일으키게 하는 셋업도 리어 헤비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선택일 것입니다. 강한 트랙션은 아군이지만, 그 물리적 한계를 넘어설 때의 리어 헤비의 버릇은 적군이 되어 운전자의 컨트롤 능력을 시험하겠지요.
포르쉐가 그간 연재(?)해온 RR에 대한 조향 균형 개선의 역사는 높게 평가해야 겠지만, 앞으로의 역사를 어떻게 써내려갈지 궁금하네요.
MR이나 RR 등에서 보이는 프런트 축중 부족에 의한 언더스티어는 조금 다른데, 턴인에서 훌륭한 다이내믹 밸런스를 제공할 수 있는 요소지만, 탈출의 재가속에서는 푸시언더가 날 수 있어서 언더스티어 컨트롤 내지는 액셀 컨트롤이 까다로운, 양날의 검 같은 중량 배분입니다.
RR의 포르쉐는 선회속도를 조금 희생하더라도 탈출 라인을 평평하게 가져가는 수법, 즉 강한 요 댐핑과 트랙션으로 타임을 줄인다고 합니다만, GT-R 등이 상대적으로 이른 시점에 악셀을 밟아 따돌리는 '비디오 게임 같은 요 댐핑'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RR의 장점이 퇴색한 느낌이 있습니다. (상대의 강점을 능가하는 강점이라면, 정면승부의 구도네요 ^^)
그렇다고 해서 yaw를 좀 더 적극적으로 일으키게 하는 셋업도 리어 헤비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선택일 것입니다. 강한 트랙션은 아군이지만, 그 물리적 한계를 넘어설 때의 리어 헤비의 버릇은 적군이 되어 운전자의 컨트롤 능력을 시험하겠지요.
포르쉐가 그간 연재(?)해온 RR에 대한 조향 균형 개선의 역사는 높게 평가해야 겠지만, 앞으로의 역사를 어떻게 써내려갈지 궁금하네요.
2008.02.28 10:13:00 (*.100.233.1)
아. 제가 약간 퇴고한다고 다시 썼습니다. 여인영 님 말씀처럼 993부터 리어 서스에 멀티링크를 채용한 것은 정말 잘한 일 같습니다. ^^;;
2008.02.28 11:04:25 (*.206.165.178)

기록을 속였다는 소문도 있고, jgtc 에 쓰는 경주용 타이어를 써서 낸 기록이라고도 얼마전 인정했다 하지요? porsche 가 무엇이길래 그렇게 용을 쓰는지, 오히려 nissan 이 더 안타깝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 차들은 항상 "xx 와 비교해 월등하다" 고 선전 하지만, porsche 는 항상 "이전 모델에 비해 월등하다" 고 선전합니다. 요즘 들어 "다른이들과의 비교가 아닌 자신과의 싸움에 이겼을때 비로소 참된 발전이 있다" 는 말이 떠오를때가 많아요. 998 이 나오면 그들은 "998 이기는 차" 를 만들테고, 999 가 나오면 또다시 "999 이기는 차" 를 만들어 팔겠죠... 참 매력 없어요. porsche 는 소위 "슈퍼카" 라 불리우는 carrera gt 에 근접하는 성능을 내는 911 을 출시했는데 말입니다.
아무튼, 오랜 시간 개발하고 온갖 첨단 장치 총 동원해 만든 기계 덩어리입니다. 동시에 개발하고 출시되서 대결을 해 이긴것도 아니고, 이미 나온지 3 년이 다 되가는 차를 가져다가 뜯고, 해부하고, 분석해서 만든 그야말로 "타도 911 turbo" 를 목표로 만든 차인데... 이기는게 당연하지요.
다른 분들이 이미 말씀 하셨듯이 경주 기록으로만 차를 평가할 수는 없어요. 사람마다 추구하는 운전 방법, 취향, 철학이 다 틀리니까요. 물론 가격이나 실용성들을 비추어 보면 gt-r 이 훨씬 더 좋은 차일수도 있어요. 저만 해도 997 tt 보다는 gt-r 이 더 가지고 싶은걸요. 하지만 차가 만들어진 목적이 (이 동호회에서는 "태생" 이라는 단어를 즐겨 쓰시더군요...) "최강 경주 실력" 이라면, 그 차를 만든 회사 또한 그 목적에 책임을 다 하는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porsche 사면 매달 잡지가 와요. 내용을 보면 porsche 측에서 주최하는 운전 강습, 경주 대회부터 시작해서, 각 지역 크고 작은 동호회 행사, 각 매장에서 주최하는 경주 행사가 다 나와 있어요. 물론 porsche 는 자기네들 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이런 행사에 참가하길 원하구요. gt-r 은 어떤가요? gps 가 경주장을 인식해서, 트랙에 들어가는 동시에 경고문이 뜬다죠? "트랙에 들어가는 동시 품질 보증이 취소 됩니다. 동의 하십니까? yes, no." 이러면 벌써 이 회사가 이 차를 왜 만들고 왜 파는지 확 보이는데, 자동차를 좋아하는 방법을 알고 운전을 정말로 즐길줄 아는 사람이라면 porsche 와 gt-r 에 비교해 어느쪽에 매력을 더 느끼게 될지 궁금해요.
아! 저는 예전 예전 프리챌 시절부터 글만 읽고 가던 엉터리 회원입니다! 몇몇 회원분들 다른 동호회에서 뵙거나 직접 만나뵌적은 있어도, 이 게시판에 글은 처음 쓰네요. 반갑습니다.
아무튼, 오랜 시간 개발하고 온갖 첨단 장치 총 동원해 만든 기계 덩어리입니다. 동시에 개발하고 출시되서 대결을 해 이긴것도 아니고, 이미 나온지 3 년이 다 되가는 차를 가져다가 뜯고, 해부하고, 분석해서 만든 그야말로 "타도 911 turbo" 를 목표로 만든 차인데... 이기는게 당연하지요.
다른 분들이 이미 말씀 하셨듯이 경주 기록으로만 차를 평가할 수는 없어요. 사람마다 추구하는 운전 방법, 취향, 철학이 다 틀리니까요. 물론 가격이나 실용성들을 비추어 보면 gt-r 이 훨씬 더 좋은 차일수도 있어요. 저만 해도 997 tt 보다는 gt-r 이 더 가지고 싶은걸요. 하지만 차가 만들어진 목적이 (이 동호회에서는 "태생" 이라는 단어를 즐겨 쓰시더군요...) "최강 경주 실력" 이라면, 그 차를 만든 회사 또한 그 목적에 책임을 다 하는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porsche 사면 매달 잡지가 와요. 내용을 보면 porsche 측에서 주최하는 운전 강습, 경주 대회부터 시작해서, 각 지역 크고 작은 동호회 행사, 각 매장에서 주최하는 경주 행사가 다 나와 있어요. 물론 porsche 는 자기네들 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이런 행사에 참가하길 원하구요. gt-r 은 어떤가요? gps 가 경주장을 인식해서, 트랙에 들어가는 동시에 경고문이 뜬다죠? "트랙에 들어가는 동시 품질 보증이 취소 됩니다. 동의 하십니까? yes, no." 이러면 벌써 이 회사가 이 차를 왜 만들고 왜 파는지 확 보이는데, 자동차를 좋아하는 방법을 알고 운전을 정말로 즐길줄 아는 사람이라면 porsche 와 gt-r 에 비교해 어느쪽에 매력을 더 느끼게 될지 궁금해요.
아! 저는 예전 예전 프리챌 시절부터 글만 읽고 가던 엉터리 회원입니다! 몇몇 회원분들 다른 동호회에서 뵙거나 직접 만나뵌적은 있어도, 이 게시판에 글은 처음 쓰네요. 반갑습니다.
2008.02.28 11:25:10 (*.100.233.1)
seung님. "Super GT의 경주용 타이어였다는 해명" 관련한 아티클이 있다면 링크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출발 순간에 정지시킨 장면을 보면, 순정 림인 듯 보였는데 말입니다.
닛산이 포르쉐를 걸고 넘어지는 것은 어떻게 보면 마케팅 정책 아닌가 싶군요. 인지도 낮은 쪽이 높은 쪽의 명성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닛산이 포르쉐를 걸고 넘어지는 것은 어떻게 보면 마케팅 정책 아닌가 싶군요. 인지도 낮은 쪽이 높은 쪽의 명성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2008.02.28 11:57:38 (*.68.53.34)

지금의 GT-R도 과거를 보면, 니싼에 합병 되기 전 프린스의 스카이라인일 때부터 퍼포먼스로 살아남기 위해 엔지니어들이 죽기살기로 만들던 차입니다. 그게 세계시장으로 나가다보니, 그리고 세계시장에서 워낙 포르쉐의 지명도가 높다보니, 자신들의 포지셔닝을 위해 "타도! 포르쉐"를 모토로 하는 차처럼 되어버렸습니다만.... R34때 찍은 일본 TV에서의 다큐가 있지않았나여? 어쨌든, 싸고 빠른 차가 나오는 건 소비자로서 대 환영입니다만... 막상 제가 진짜 빡쎈 차를 탈 경제젹 여력이 될 때 퓨어 스포츠는 다 없어지고 아무나 운전해도 빠른 전자제어로 무장한 기계덩어리만 남아있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아...진짜 이 코너는 이렇게 돌면 앞바퀴에 트랙션이 모자라게 된다고...." 이렇게 차한테 막 혼나면서 운전하지는 않을지...
2008.02.28 13:28:37 (*.36.123.54)
Seung 님이 남겨주신 리플에 많은 공감이 갑니다..
얼마전에 문자로 4월 초에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스포츠 드라이빙 스쿨이 있으니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라는 문자가 왔더군요.
들어가보니 Prerace Check라는 드라이빙 이벤트 사전 체크를 권하며 오너들을 초대하고 있더군요..
서킷에서의 랩타임 순위가 매니아의 차량 구매 1순위 고려사항이라면
해당 서킷에 맞는 최적화된 레이싱카를 사서 달리는게 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문자로 4월 초에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스포츠 드라이빙 스쿨이 있으니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라는 문자가 왔더군요.
들어가보니 Prerace Check라는 드라이빙 이벤트 사전 체크를 권하며 오너들을 초대하고 있더군요..
서킷에서의 랩타임 순위가 매니아의 차량 구매 1순위 고려사항이라면
해당 서킷에 맞는 최적화된 레이싱카를 사서 달리는게 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08.02.28 13:49:05 (*.100.233.1)
서킷 랩타임의 숫자나 순위에 목을 맨다는 관점도 있겠습니다만, 스포츠카의 잠재적인 성능을 가늠하기 위한 하나의 지표로써 우회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요. 가령, A보다 2초 빠른 B라는 차가 있을 때, B라는 차가 죽어라 달리는 A와 보조를 맞춰주면서 2초 느린 페이스로 달리는 일은 그닥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정도의 판단은 가능하겠지요.
번호판도 취득해서 달 수 있고 뒷좌석도 있고 안전장비나 편의장비도 충실해서 편하게 탈 수 있으면서, 스포츠카답게 서킷에서도 시원스럽게 달려주면 스포츠카로써 OK 아니겠습니까?
말해놓고 보니, 포르쉐의 차 만드는 철학 같군요.
번호판도 취득해서 달 수 있고 뒷좌석도 있고 안전장비나 편의장비도 충실해서 편하게 탈 수 있으면서, 스포츠카답게 서킷에서도 시원스럽게 달려주면 스포츠카로써 OK 아니겠습니까?
말해놓고 보니, 포르쉐의 차 만드는 철학 같군요.
2008.02.28 13:56:19 (*.115.56.83)
포르쉐나 GTR이나 프리미엄은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이 카테고리 안에서 비싼데 성능이 떨어진다는것은 악재에 가깝죠...
일상용도의 내구성과 편리성이라는 핸디캡적 요구를 충족하면서 현재 기술로 달성가능한 최고의 성능을 뽑아내야하는 이 분야가 처음부터 성능만을 위해 성능 이외의 다른 요소들은 어느정도 희생할수있는 퓨어스포츠 보다 엔지니어의 경쟁이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GTR을 포르쉐와 같은 가격에 맞추면 바디에서 필요한 부분은 거의다 카본으로 도배할수있고 훨씬 경량화된 차체로 더 막강한 성능을 낼수있겠지요
순수한 머쉰이 아닌이상 가격은 두배로 비싸고 성능은 비슷하거나 떨어진다면...
판매자나 소비자의 입장이 아닌 엔지니어로서는 매우 굴욕적인 상황이 됩니다
스포츠란 단어가 들어간차는 일단 성능으로 말해야 하기 때문이죠...
내차는 MP3도 된다... 이런 분야의 강점은... 이세계에선 성능이 앞서지 않는한 안드로메다에서 들리는 소리일뿐입니다
포르쉐는 시작부터가 불리한 시츄에이션에 서있는것이고 엔지니어들의 역량또한 1급이기 때문에 답변을 준비중일것이고 매우 골이 아프겠지만...
그들은 충분히 어떤 도전에도 답을 내놓을수있는 실력가들입니다
저또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스펜션을 뭘쓰실라나... 하는...)
이 카테고리 안에서 비싼데 성능이 떨어진다는것은 악재에 가깝죠...
일상용도의 내구성과 편리성이라는 핸디캡적 요구를 충족하면서 현재 기술로 달성가능한 최고의 성능을 뽑아내야하는 이 분야가 처음부터 성능만을 위해 성능 이외의 다른 요소들은 어느정도 희생할수있는 퓨어스포츠 보다 엔지니어의 경쟁이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GTR을 포르쉐와 같은 가격에 맞추면 바디에서 필요한 부분은 거의다 카본으로 도배할수있고 훨씬 경량화된 차체로 더 막강한 성능을 낼수있겠지요
순수한 머쉰이 아닌이상 가격은 두배로 비싸고 성능은 비슷하거나 떨어진다면...
판매자나 소비자의 입장이 아닌 엔지니어로서는 매우 굴욕적인 상황이 됩니다
스포츠란 단어가 들어간차는 일단 성능으로 말해야 하기 때문이죠...
내차는 MP3도 된다... 이런 분야의 강점은... 이세계에선 성능이 앞서지 않는한 안드로메다에서 들리는 소리일뿐입니다
포르쉐는 시작부터가 불리한 시츄에이션에 서있는것이고 엔지니어들의 역량또한 1급이기 때문에 답변을 준비중일것이고 매우 골이 아프겠지만...
그들은 충분히 어떤 도전에도 답을 내놓을수있는 실력가들입니다
저또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스펜션을 뭘쓰실라나... 하는...)
2008.02.28 14:05:48 (*.115.56.83)
포르쉐 오너나 판매자는 " 거리를 두고싶다... " 로 모든것이 귀결되겠으나...
바로옆에 차를 세운 자신감 넘치는 GTR 오너는
" 한번 안달려보실래요? "
이생각을 하고 있을것이죠... 스포츠카는 빠르기로 설명이 가능해야합니다
바로옆에 차를 세운 자신감 넘치는 GTR 오너는
" 한번 안달려보실래요? "
이생각을 하고 있을것이죠... 스포츠카는 빠르기로 설명이 가능해야합니다
2008.02.28 14:10:27 (*.187.137.70)

저는 포르쉐에 별 감흥이 없는 특이한 사람이지만,
병우님 글 솜씨에 한참을 읽어 내려왔습니다.
사실 저랑 포르쉐는 '내가 쟤를 좋아한다'라는 관계밖에 없는데 말이죠.
너무 슬프네요..
병우님 글 솜씨에 한참을 읽어 내려왔습니다.
사실 저랑 포르쉐는 '내가 쟤를 좋아한다'라는 관계밖에 없는데 말이죠.
너무 슬프네요..
2008.02.28 14:11:35 (*.100.233.1)
경모 님이 제기하신 전자제어화에의 우려에 대해 저 역시 공감합니다. 시대의 흐름을 보면, 인간의 컨트롤 범위에서 차가 벗어나더라도 사고로 이어져서 다쳐서는 안된다는 것 같습니다. 빠르기와 자극을 위해서 목숨을 위협할만한 까다로운 조종성을 지닌 스포츠카(라기 보다는 레이싱카의 로드버전)가 각광 받던 시대도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목숨은 하나입니다. 안전성에 대한 요구가 저 F1의 세계에서조차 해당되어 몇 년 동안 트랙션 컨트롤이 규정화되는 등 현존하는 최고 레이싱 드라이버의 개입 여지를 축소한 사례가 있을 정도입니다.
전자제어하더라도 인간을 살려야 한다는 시대의 요구는 비단 GT-R에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닙니다. 페라리의 CST, BMW의 M 드라이브 등 '선택 가능한 주행 모드' 개념은 GT-R 이전부터 보편화되어왔죠.
"차와 메이커가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는 all cut 모드가 GT-R에도 있는데,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만 그 모드가 모든 드라이버에게 상냥할 것 같진 않습니다. 실상 500마력급입니다.
전자제어하더라도 인간을 살려야 한다는 시대의 요구는 비단 GT-R에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닙니다. 페라리의 CST, BMW의 M 드라이브 등 '선택 가능한 주행 모드' 개념은 GT-R 이전부터 보편화되어왔죠.
"차와 메이커가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는 all cut 모드가 GT-R에도 있는데,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만 그 모드가 모든 드라이버에게 상냥할 것 같진 않습니다. 실상 500마력급입니다.
2008.02.28 15:39:22 (*.67.71.129)
허거덩...정말 많은 리플에 감사드립니다. 역시 내공들이 높으시네요.
제 전공은 전산학입니다. 자동차는 물론이고, 물리학을 바탕으로 한 모든 계통과는 살짝 거리가 있죠^^;; 세부 연구분이는..아직 석사라 여기저기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발을 담그고 있습니다. PL 쪽도 하고있고 machine learning쪽도 하고있구요.
저도 PWRS에 참가하고 싶은데, 저번 행사에서 사고가 난 이후로 나이 서른 이상만 받아준다고 해서 참석을 못할 것 같습니다. 전 20대거든요...ㅎㅎ 게다가 저번 참석 신청서(?) 양식을 보니 연 수입도 묻더군요. 잠재적 고객들 위주로 참가시키려 하는 모양인데 그럼 전 아마 배제되겠죠;;
제 전공은 전산학입니다. 자동차는 물론이고, 물리학을 바탕으로 한 모든 계통과는 살짝 거리가 있죠^^;; 세부 연구분이는..아직 석사라 여기저기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발을 담그고 있습니다. PL 쪽도 하고있고 machine learning쪽도 하고있구요.
저도 PWRS에 참가하고 싶은데, 저번 행사에서 사고가 난 이후로 나이 서른 이상만 받아준다고 해서 참석을 못할 것 같습니다. 전 20대거든요...ㅎㅎ 게다가 저번 참석 신청서(?) 양식을 보니 연 수입도 묻더군요. 잠재적 고객들 위주로 참가시키려 하는 모양인데 그럼 전 아마 배제되겠죠;;
2008.02.28 15:39:51 (*.101.85.1)

이른바 '빠르다.' 라는 것은 비단 스포츠카만이 아닌, 사람의 탈것에는 모두 붙은 숙명일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그 빠름에 접근하는 방법은 그야말로 각양각색일듯합니다. 특정 써킷 타이밍에 연연할 수도 있고, 공도에서의 추월가속 내지는 최고속도 도달시간에 더 연연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물론 전자는 공공연한 자료에 의거할 가능성이 많고, 후자는 매우 주관적인 접근일 것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공공연하게 드러난 써킷에서의 자료는 그것이 어떤 식의 변수를 안고 있건간에 차의 빠름에 접근하는 주요 척도가 되겠지요. 왜냐하면 그래도 그것이 비교적 더 많은 사람들이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인 측면을 가졌다는 의미에서 말입니다.
근데 차라는 건 위에 여러 분들께서 지적하셨듯이, 다양한 측면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극단적인 예를 들어 츠치야가 쓰구바에서 벤틀리와 RR의 비교 테스트를 했다면, 그걸 가지고 둘 사이의 우열에 대한 논란이 지금처럼 일어날 수 있을까 싶습니다. 너무 극단적인 예라 논점에서 벗어난 듯도 합니다만, 특정 차량 구조에 대한 동역학과 관련된 코멘트 그리고 테이블 형태로 보여지는 특정 타임이 마치 관련 차량의 대부분을 얘기하는듯 이해한다면 수긍하기 힘들 듯합니다. 차가, 우리들의 로망이 그렇게 객관적인 지표에 의한 것이었나요?
여기 테드에 들어와서 성환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자료와 코맨트를 보면서 많이 배워가고 인식의 지평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차에 대해 비교적 부정적이었던 그간의 접근방법이 매우 긍정적으로 바뀌게 된 것이 그렇습니다. 여전히 두터운 토크감과 박력, 그리고 적당히 가볍지만 정확한 미션느낌을 선사해주는 997tt를 타보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GTR은 어떨지 기대하게 되는 것 말입니다. 그리고 또 경쟁은 어차피 그들의 몫 아니겠습니까? 저같은 엔드유저들은 즐겁게 즐기면 되구요...^^
근데 차라는 건 위에 여러 분들께서 지적하셨듯이, 다양한 측면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극단적인 예를 들어 츠치야가 쓰구바에서 벤틀리와 RR의 비교 테스트를 했다면, 그걸 가지고 둘 사이의 우열에 대한 논란이 지금처럼 일어날 수 있을까 싶습니다. 너무 극단적인 예라 논점에서 벗어난 듯도 합니다만, 특정 차량 구조에 대한 동역학과 관련된 코멘트 그리고 테이블 형태로 보여지는 특정 타임이 마치 관련 차량의 대부분을 얘기하는듯 이해한다면 수긍하기 힘들 듯합니다. 차가, 우리들의 로망이 그렇게 객관적인 지표에 의한 것이었나요?
여기 테드에 들어와서 성환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자료와 코맨트를 보면서 많이 배워가고 인식의 지평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차에 대해 비교적 부정적이었던 그간의 접근방법이 매우 긍정적으로 바뀌게 된 것이 그렇습니다. 여전히 두터운 토크감과 박력, 그리고 적당히 가볍지만 정확한 미션느낌을 선사해주는 997tt를 타보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GTR은 어떨지 기대하게 되는 것 말입니다. 그리고 또 경쟁은 어차피 그들의 몫 아니겠습니까? 저같은 엔드유저들은 즐겁게 즐기면 되구요...^^
2008.02.28 16:00:21 (*.72.244.139)

이동섭님의 답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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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오너나 판매자는 " 거리를 두고싶다... " 로 모든것이 귀결되겠으나...
바로옆에 차를 세운 자신감 넘치는 GTR 오너는
" 한번 안달려보실래요? "
이생각을 하고 있을것이죠... 스포츠카는 빠르기로 설명이 가능해야합니다"
======================================================================
절대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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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오너나 판매자는 " 거리를 두고싶다... " 로 모든것이 귀결되겠으나...
바로옆에 차를 세운 자신감 넘치는 GTR 오너는
" 한번 안달려보실래요? "
이생각을 하고 있을것이죠... 스포츠카는 빠르기로 설명이 가능해야합니다"
======================================================================
절대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2008.02.28 17:04:11 (*.238.98.173)

읏.. 듣고보니 리어가 무거운 RR은 가속시 언더스티어가
나기 쉽겠군요...
좋은글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네요 ^^
나기 쉽겠군요...
좋은글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네요 ^^
2008.02.28 17:09:32 (*.100.233.1)
병현 님의 말씀을 듣고보니, 얼마 전에 이곳 게시판에서 가야르도 SL이 포르쉐 GT3보다 츠쿠바에서 빨랐던 것에 대해서는 이의제기가 없었던 사실이 떠오릅니다.
브랜드 가치의 문제로 접근하고 싶습니다. 특정한 브랜드에 충성도가 아주 높아서 "어릴 적부터 꿈꿔온 차를 선택하고 싶다"고 말하는 고객에겐 모 보험광고처럼 "따지지도 않고, 묻지도 않고 포르쉐 혹은 페라리"라는 말이 성립되는 것 같습니다.
포르쉐, 페라리의 프로덕트보다 무서운 것이 그것을 꿈꾸는 사람의 충성도가 아닐까 요즘 들어 많이 느낍니다. 그간 누적되어온 스키마를 위협하는 사실이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여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 겁니다.
다만, 충성도는 충성도구요. 스포츠카의 시초는 레이싱카의 로드버전 개념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빨라야 한다'는 것은 숙명적인 요건이 아닐까요? 저 역시 좋아하는 자동차 브랜드가 있고 꿈꾸는 자의 마음을 억압하고 싶은 의도는 없습니다만, 기준만큼은 다른 것 같습니다.
브랜드 가치의 문제로 접근하고 싶습니다. 특정한 브랜드에 충성도가 아주 높아서 "어릴 적부터 꿈꿔온 차를 선택하고 싶다"고 말하는 고객에겐 모 보험광고처럼 "따지지도 않고, 묻지도 않고 포르쉐 혹은 페라리"라는 말이 성립되는 것 같습니다.
포르쉐, 페라리의 프로덕트보다 무서운 것이 그것을 꿈꾸는 사람의 충성도가 아닐까 요즘 들어 많이 느낍니다. 그간 누적되어온 스키마를 위협하는 사실이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여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 겁니다.
다만, 충성도는 충성도구요. 스포츠카의 시초는 레이싱카의 로드버전 개념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빨라야 한다'는 것은 숙명적인 요건이 아닐까요? 저 역시 좋아하는 자동차 브랜드가 있고 꿈꾸는 자의 마음을 억압하고 싶은 의도는 없습니다만, 기준만큼은 다른 것 같습니다.
2008.02.28 17:20:49 (*.187.30.2)
브랜드 가치의 문제로 접근하고 싶습니다. 특정한 브랜드에 충성도가 아주 높아서 "어릴 적부터 꿈꿔온 차를 선택하고 싶다"고 말하는 고객에겐 모 보험광고처럼 "따지지도 않고, 묻지도 않고 포르쉐 혹은 페라리"라는 말이 성립되는 것 같습니다.
----> 저는 이부류의 사람이네요. ^^
----> 저는 이부류의 사람이네요. ^^
2008.02.28 17:46:20 (*.101.85.1)

말만큼 쉽지 않은 것이 선입견의 극복이겠죠? 어쨌거나 지나온 세월이 있는데,,,^^ 저는 성환님의 코멘트를 보면서, 객관적인 시각을 확보하고자 하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의 관통할 수 있는 주제를 바탕으로 여러가지 성격의 개체를 객관적으로 분석해내려는 시도말입니다.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하며, 저도 그러한 시각을 갖는다면 보다 진정성을 가지고 차에 접근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제경우는 현실적으로 그 브랜드라는 이름의 선입견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하튼 더많은 경험과 기회들 속에서 더 즐거운 접근방법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경우는 현실적으로 그 브랜드라는 이름의 선입견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하튼 더많은 경험과 기회들 속에서 더 즐거운 접근방법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08.02.28 21:29:42 (*.229.116.62)

출력과 운동성의 보완은 그리 어려운 문제로 보여지지않습니다.
새 GT-R 은 양산차의 한계선상에서 조율의 모험을 하고있는듯이 여겨집니다. PWRS 를 통해 써킷과 공도에서 한동안 풀스로틀로 달려본 후 솔직한 첫느낌은, '이정도 운동성은 적절한 출력의 아랫급 차로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을거 같다.'는 결론이였죠.
강병우님 글의 예로..레이서들이 프론트언더가 신경쓰인다는 얘길 했는데, 운동성향을 조율하는건 메이커에겐 고민꺼리도 안되는 일입니다. 문제는.. 포르쉐의 구매력있는 오너층과 다양한 성향의 오너들이 만족할만한 바운데리를 어디까지 적용할것인가의 포커스 같습니다. 과거의 스포츠카들이 출력을 높일 수 없어 올리지 않았을까요. 김성환님 리플의 예처럼, 출력과 안전성.. 메이커로선 '오너층의 양식과 저변의 크기'에 보폭을 맞추는게 가장 힘든일중의 하나였을걸로 여겨집니다.
수퍼카는 얘기가 다릅니다.
요즘기준으로 통상 600 마력 이상의 차를 수퍼카로 칭하고 싶은데요.. 수퍼카의 경우는 오너층의 레벨이 다르고(실상영역의 운용은 염두할 필요가 없지요.) 메이커의 기술을 집대성하는데 걸림돌이 적지만, 500 마력 내외의 스포츠카는 일상영역과 오너의 저변을 의식하지 않을수없다는 생각입니다. 많이 팔아야 하니까요..
따라서 서킷기준의 달리기에선 레이서에게 2% 부족한 성향을 감수하고도, 실구매층의 안전과 감성을 중시해 완벽한 오버나 뉴트럴을 고수하기 어려운거라 봅니다. 강병우님 얘기대로, GT3 의 타이어만 넓혀주거나 업그레이드 시키면 언더문제는 해결됩니다. 맥퍼슨이냐 위시본이냐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위에도 재미있게 김태희와 조정린을 예로 드셨지만,^^ 브랜드 가치는 '범할수 없는 매력'에 있다는 생각입니다. 20 세기 중반 이전부터 맥락을 유지한 포르쉐 스타일.. 공기역학과 운동성의 본질을 극복하면서까지 지켜온 포르쉐만의 스타일과 디자인(얼마전 예로 말씀드렸지만, 달리지않아도 빛나는..매력같은,) 을 GT-R 은 넘보기 어렵다.(또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김태희와 조정린의 예는 극단적이고.. 연륜이 넘치는 김혜수와 전도연을 비교하고 싶네요.^^ 전도연이 연기상을 휩쓸고 깐느그랑프리를 탔어도, 김혜수의 카리스마를 넘볼수 없다,는 생각이네요.ㅎㅎ
새 GT-R 은 양산차의 한계선상에서 조율의 모험을 하고있는듯이 여겨집니다. PWRS 를 통해 써킷과 공도에서 한동안 풀스로틀로 달려본 후 솔직한 첫느낌은, '이정도 운동성은 적절한 출력의 아랫급 차로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을거 같다.'는 결론이였죠.
강병우님 글의 예로..레이서들이 프론트언더가 신경쓰인다는 얘길 했는데, 운동성향을 조율하는건 메이커에겐 고민꺼리도 안되는 일입니다. 문제는.. 포르쉐의 구매력있는 오너층과 다양한 성향의 오너들이 만족할만한 바운데리를 어디까지 적용할것인가의 포커스 같습니다. 과거의 스포츠카들이 출력을 높일 수 없어 올리지 않았을까요. 김성환님 리플의 예처럼, 출력과 안전성.. 메이커로선 '오너층의 양식과 저변의 크기'에 보폭을 맞추는게 가장 힘든일중의 하나였을걸로 여겨집니다.
수퍼카는 얘기가 다릅니다.
요즘기준으로 통상 600 마력 이상의 차를 수퍼카로 칭하고 싶은데요.. 수퍼카의 경우는 오너층의 레벨이 다르고(실상영역의 운용은 염두할 필요가 없지요.) 메이커의 기술을 집대성하는데 걸림돌이 적지만, 500 마력 내외의 스포츠카는 일상영역과 오너의 저변을 의식하지 않을수없다는 생각입니다. 많이 팔아야 하니까요..
따라서 서킷기준의 달리기에선 레이서에게 2% 부족한 성향을 감수하고도, 실구매층의 안전과 감성을 중시해 완벽한 오버나 뉴트럴을 고수하기 어려운거라 봅니다. 강병우님 얘기대로, GT3 의 타이어만 넓혀주거나 업그레이드 시키면 언더문제는 해결됩니다. 맥퍼슨이냐 위시본이냐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위에도 재미있게 김태희와 조정린을 예로 드셨지만,^^ 브랜드 가치는 '범할수 없는 매력'에 있다는 생각입니다. 20 세기 중반 이전부터 맥락을 유지한 포르쉐 스타일.. 공기역학과 운동성의 본질을 극복하면서까지 지켜온 포르쉐만의 스타일과 디자인(얼마전 예로 말씀드렸지만, 달리지않아도 빛나는..매력같은,) 을 GT-R 은 넘보기 어렵다.(또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김태희와 조정린의 예는 극단적이고.. 연륜이 넘치는 김혜수와 전도연을 비교하고 싶네요.^^ 전도연이 연기상을 휩쓸고 깐느그랑프리를 탔어도, 김혜수의 카리스마를 넘볼수 없다,는 생각이네요.ㅎㅎ
2008.02.28 22:02:10 (*.72.101.144)
위에 몇몇분들 말씀처럼 스포츠카는 빠르기로 말해야한다고 하지만 일반도로에서 그 스포츠카를 타는 사람들이 모두 레이서처럼 차를 운전하는 것도 아니고 모두가 서킷과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것도 아닙니다. 여기서 해박한 지식을 전수해주시는 분들만큼 조예가 깊은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킷의 랩타임은 차의 성능을 가늠하는 하나의 척도가 되겠지요. 마치 어렸을때 0-100이 얼마야?가 중요했던 시절이 있었던것 처럼요. 혹시 저만 그랬나요?^^ 세계적인 메이커들의 뛰어난 엔지니어들의 무한 경쟁.... 998이 나오면 R35를 뛰어넘을 것이고, 지금처럼 998데뷔 3년 후쯤 R36이 나와서 998을 뛰어넘고...뭐 그런 경쟁의 순환구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실제 우리가 접하는 두 차의 차이는 절대우위가 아닌 가격대비 우위라고 해야할까요? 서킷테스트에서 랩타임이 뒤졌다해도 브랜드 가치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아름다운 라인을 뽐내고 여전히 감성을 자극합니다. 저 또한 김영진님과 같은 부류인가 봅니다.^^
2008.02.29 02:49:23 (*.190.6.49)

서킷에서 레이서들이 낸 기록은 참고는 될지언정.. 실제 내가 구입하여 공도에서 달리는 것과 큰 관계는 없다고 봅니다. 내가 997터보를 타고가는데 공도에서 쯔지야가 모는 GT-R 을 만나는게 아니라면요.. ^^;; 흔히 보이는 스펙상 제로백.. 제로사백이 어쩌구 해봤자 실제 붙어보면 그 배틀결과는 천차만별인게 현실입니다. 그런 남의 스펙보다는 과연 내가 이차를 빠르게 몰 수 있을까? 나의 감성을 어떤 차가 더 만족시켜주는가 하는 것이 실제로 더 중요한 가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2008.02.29 09:18:29 (*.145.28.61)
몇 년 전의 일입니다. 당시 달리기에 적합치 않다고 말해지는 차로 남산 소월길을 1주일에 몇 번씩 달리면서, 이른바 '핫해치'라고 회자되는 FF차를 뒤쫓고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중미산에서도 터빈 달아올라 오버히트할 때까지 달렸던, 지금 생각해보면 철부지 시절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공도배틀은 따돌림 당한 쪽에서 언더스티어로 총총총 날아가면서도 100%로 안 달렸다고 말하면 그뿐인 세계 아닌가 싶습니다. 택시보다 조금 빠르게 달리는 까만색 포드 GT를 필립스 코너에서 추월했다고 해서 자기만족이 충족된다고 납득할 수 있을까요? 쿨만 님이 말씀하신 언더드래그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뒤끝의 논란이 많더군요.
대부분의 무대는 공도인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서킷은 테스트를 위한 무대이고, 랩타임은 '잠재성능'으로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와인딩 로드에서는, 한계 부근에서 언더와 오버를 넘나드는 차보다는 높은 스태빌리티로 랩타임을 끊은 차가 안심감을 주고 빠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심감=빠르기'가 '만족'으로 이어질지는 개인의 기호 문제이므로,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무대는 공도인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서킷은 테스트를 위한 무대이고, 랩타임은 '잠재성능'으로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와인딩 로드에서는, 한계 부근에서 언더와 오버를 넘나드는 차보다는 높은 스태빌리티로 랩타임을 끊은 차가 안심감을 주고 빠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심감=빠르기'가 '만족'으로 이어질지는 개인의 기호 문제이므로,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2008.02.29 12:54:40 (*.145.162.179)

위에 Seong님이 Porsche는 Porsche와 비교한다고 말씀하셨는데..사실 포르쉐 내부의 Culture는 그런 분위기 맞습니다. (포르쉐 오너들을 포함한) 포르쉐 내부의 분위기는 포럼이나 비디오쇼에서 화제로 삼는 것과는 좀 다른 것 같네요.
예를 들어 비디오쇼에서는 포르쉐가 느린 이유로 리어헤비로 인한 오버스티어를 지적하는 분위기인데 이에 대해서 오너들도 다들 재미있어하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제품의 한 특성으로 받아들이고 컨트롤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하고 합니다. 인스트럭터들도 리어헤비한 차가 재미있고 좋다더군요. 저로써는 좀 이해가 안갑니다만.. (당신 레이스 드라이버 출신 맞어? 싶죠) 저는 개인적으로는 복스터S의 느낌을 좋아합니다.
개발자들도 911에 대해서는 웨이트밸런스를 어케든 앞으로 넘겨보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보이지도 않아요. 프런트 후드는 비철금속으로 가볍게 만들고 뒤의 엔진룸 덮개는 무거운 쇠입니다. 리어휀더도 다 쇠에요..
뉘르랩에 대해서도 몇몇 분이 기대하는 것처럼 GT-R의 랩이 빨라서 괴로와하는 것 같아보이지도 않고.. 그럴 것 같지도 않습니다. 마이클에게 닛산GT-R의 뉘르랩이 911터보보다 빠르다고 말해줘도 뭐 어깨 으쓱? 하고 그냥 무슨 연예인이 바람난 얘기 들은 것 같은 표정이더군요. (참고로 제 사장인 마이클은 포르쉐에서만 근무했고 자부심과 포르쉐에 대한 충성도가 200% 인 사람입니다. 저 같이 여러 브랜드를 거쳐 근무하는 사람과는 좀 많이 생각이 다르죠. 좀 맹목적입니다. 하지만 전형적인 포르쉐맨인 이 사람을 보면 다른 브랜드 제품과 비교는 할 이유도 못 찾는 것 같고.. 하고 싶어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좀 많은 부분이 다른 브랜드의 비즈니스방식과는 다르고 사고방식도 좀 많이 다릅니다. 포르쉐만의 독특한 컬쳐가 있습니다. 좀 보수적이기까지 해서 다른 회사에서는 이런 마케팅이 유행이다.. 라고 해도 별로 움직이지도 않고 부러워하지도 않고.. 그냥 항상 우린 원래 하던대로 우리 독자적인 길을 간다.. 이런 분위기랄까..
911 Turbo가 GT-R과 비교할만한 스펙이고 (6기통 트윈터보 AWD 스포츠카라는 면에서) 닛산이나 비디오쇼에서는 자꾸 언급하고 싶어하는 분위기인데 911 모델 레인지 가운데 911 터보는 스포티쪽은 살짝 빗겨서 럭셔리 컴포트 쪽에 가깝습니다. 최고급 ? 이랄까.. 최고급이니까 빠른 것도 당연하달까.. S600이 스펙 좋은 것이랑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타보면 승차감도 대단히 유들유들하고 내장도 고급스럽고 오디오도 좋습니다. 핸들링도 포르쉐차 중에는 차가 도와주는 부분이 많은 편이구요.
포르쉐의 모든 차들이 퍼포먼스가 중요한 차들이긴 합니다만 포르쉐 안에서는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쪽은 GT 모델들이고 NA 에서는 GT3RS 가 과급에서는 GT2가 그런 모델입니다. 추구하고 싶은 만큼 퍼포먼스를 추구했던 Carrera GT는 생산종료했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그런 셈이네요. R35의 V-spec 모델이 GT2의 랩을 능가한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어보이는데요..) 그 때에는 상당히 자존심이 상하지 않을까.. 하고 추측을 해봅니다. ^^
뉘르 랩은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제품군에서 퍼포먼스에 대한 완성도를 보는 하나의 척도로 쓰일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이긴 하지만 One of them 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로 구매를 고려한다면 전반적인 요소들을 모두 함께 평가하겠죠. 브랜드나 명성, 디자인, 내구성, 사운드, 실용성, 느낌이나 어릴 때부터의 드림카였다던지 하는 개인적인 의미까지도.
회사도 포르쉐를 파는 것을 고객이 오랫동안 가져왔던 꿈을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축하하고.. 함께 기뻐하죠. 상품을 하나 팔았다고 생각하는 이상으로 의미를 부여합니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고객들을 Porsche Group 의 일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Join하는 것을 따뜻하게 환영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디오쇼에서는 포르쉐가 느린 이유로 리어헤비로 인한 오버스티어를 지적하는 분위기인데 이에 대해서 오너들도 다들 재미있어하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제품의 한 특성으로 받아들이고 컨트롤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하고 합니다. 인스트럭터들도 리어헤비한 차가 재미있고 좋다더군요. 저로써는 좀 이해가 안갑니다만.. (당신 레이스 드라이버 출신 맞어? 싶죠) 저는 개인적으로는 복스터S의 느낌을 좋아합니다.
개발자들도 911에 대해서는 웨이트밸런스를 어케든 앞으로 넘겨보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보이지도 않아요. 프런트 후드는 비철금속으로 가볍게 만들고 뒤의 엔진룸 덮개는 무거운 쇠입니다. 리어휀더도 다 쇠에요..
뉘르랩에 대해서도 몇몇 분이 기대하는 것처럼 GT-R의 랩이 빨라서 괴로와하는 것 같아보이지도 않고.. 그럴 것 같지도 않습니다. 마이클에게 닛산GT-R의 뉘르랩이 911터보보다 빠르다고 말해줘도 뭐 어깨 으쓱? 하고 그냥 무슨 연예인이 바람난 얘기 들은 것 같은 표정이더군요. (참고로 제 사장인 마이클은 포르쉐에서만 근무했고 자부심과 포르쉐에 대한 충성도가 200% 인 사람입니다. 저 같이 여러 브랜드를 거쳐 근무하는 사람과는 좀 많이 생각이 다르죠. 좀 맹목적입니다. 하지만 전형적인 포르쉐맨인 이 사람을 보면 다른 브랜드 제품과 비교는 할 이유도 못 찾는 것 같고.. 하고 싶어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좀 많은 부분이 다른 브랜드의 비즈니스방식과는 다르고 사고방식도 좀 많이 다릅니다. 포르쉐만의 독특한 컬쳐가 있습니다. 좀 보수적이기까지 해서 다른 회사에서는 이런 마케팅이 유행이다.. 라고 해도 별로 움직이지도 않고 부러워하지도 않고.. 그냥 항상 우린 원래 하던대로 우리 독자적인 길을 간다.. 이런 분위기랄까..
911 Turbo가 GT-R과 비교할만한 스펙이고 (6기통 트윈터보 AWD 스포츠카라는 면에서) 닛산이나 비디오쇼에서는 자꾸 언급하고 싶어하는 분위기인데 911 모델 레인지 가운데 911 터보는 스포티쪽은 살짝 빗겨서 럭셔리 컴포트 쪽에 가깝습니다. 최고급 ? 이랄까.. 최고급이니까 빠른 것도 당연하달까.. S600이 스펙 좋은 것이랑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타보면 승차감도 대단히 유들유들하고 내장도 고급스럽고 오디오도 좋습니다. 핸들링도 포르쉐차 중에는 차가 도와주는 부분이 많은 편이구요.
포르쉐의 모든 차들이 퍼포먼스가 중요한 차들이긴 합니다만 포르쉐 안에서는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쪽은 GT 모델들이고 NA 에서는 GT3RS 가 과급에서는 GT2가 그런 모델입니다. 추구하고 싶은 만큼 퍼포먼스를 추구했던 Carrera GT는 생산종료했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그런 셈이네요. R35의 V-spec 모델이 GT2의 랩을 능가한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어보이는데요..) 그 때에는 상당히 자존심이 상하지 않을까.. 하고 추측을 해봅니다. ^^
뉘르 랩은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제품군에서 퍼포먼스에 대한 완성도를 보는 하나의 척도로 쓰일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이긴 하지만 One of them 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로 구매를 고려한다면 전반적인 요소들을 모두 함께 평가하겠죠. 브랜드나 명성, 디자인, 내구성, 사운드, 실용성, 느낌이나 어릴 때부터의 드림카였다던지 하는 개인적인 의미까지도.
회사도 포르쉐를 파는 것을 고객이 오랫동안 가져왔던 꿈을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축하하고.. 함께 기뻐하죠. 상품을 하나 팔았다고 생각하는 이상으로 의미를 부여합니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고객들을 Porsche Group 의 일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Join하는 것을 따뜻하게 환영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2008.02.29 14:51:33 (*.100.233.1)
종권 님이 예를 들어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포르쉐의 내부 분위기를 보니 '문화를 파는 성공적인 기업'이란 인상입니다. 스타벅스가 흥행한 것은 원두의 퀄리티와 뽑아낸 커피맛도 물론 수준급이겠지만, 스타벅스라는 간판을 내건 가게 안에서 창밖을 내다보며 '음미하는 과정'에서 고객이 형이상학적인 만족감을 느껴서 라는 분석이 있더군요. 포르쉐든 스타벅스든 각자의 강점을 잘 아는 것 같습니다.
몇몇 포르쉐 마니아들이 '포르쉐 킬러'를 표방한 GT-R의 '홍보 정책'과 서킷 랩타임으로 표현되는 911 터보 및 GT3의 성능 열세에 반감을 보인 것은 사실입니다. 해당 매체에 대한 비방도 하고 GT-R에 대한 갖가지 루머도 나왔습니다. 스포츠카가 성능 본위의 장르이기 때문에 그렇겠지요. 그리고 페이스리프트되거나 998 등의 다음 세대에서 GT-R보다 빠른 차가 나오기를 기대하시는 것도 같구요.
제 생각은 종권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포르쉐는 포르쉐답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복스터부터 카이엔까지 각자의 영역이 있는 것이겠죠. 닛산의 홍보 정책에 AG차원의 위협을 느껴 현행 997 터보가 가진 GT카로서의 아이덴티티나 편안함을 희생시킨 뒤에 극단적으로 포르쉐 RR 전통에 흠결이 가는 911로 나온다면, 보수적인 고객은 다른 퍼포먼스카로 눈을 돌릴 것 같습니다. 비유하자면, '911는 초대부터 997까지 하나의 대가족'이기 때문에 닮은 구석이 없는 돌연변이가 나오면 "병원에 가서 유전자 감정부터 받고와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 결말이 닛산의 PR 정책에 담긴 숨겨진 시나리오인지도 모를 일이지요.
포르쉐를 사는 사람들이 있고, 페라리를 사는 사람들이 있으며, GT-R을 사는 사람들은 또 따로 있다고 봅니다. GT-R에 대해서는 1대의 성능 좋은 스포츠카가 나왔다면서 다양성을 인정하고, 오너가 아니면 모를 '포르쉐의 문화'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네요.
몇몇 포르쉐 마니아들이 '포르쉐 킬러'를 표방한 GT-R의 '홍보 정책'과 서킷 랩타임으로 표현되는 911 터보 및 GT3의 성능 열세에 반감을 보인 것은 사실입니다. 해당 매체에 대한 비방도 하고 GT-R에 대한 갖가지 루머도 나왔습니다. 스포츠카가 성능 본위의 장르이기 때문에 그렇겠지요. 그리고 페이스리프트되거나 998 등의 다음 세대에서 GT-R보다 빠른 차가 나오기를 기대하시는 것도 같구요.
제 생각은 종권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포르쉐는 포르쉐답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복스터부터 카이엔까지 각자의 영역이 있는 것이겠죠. 닛산의 홍보 정책에 AG차원의 위협을 느껴 현행 997 터보가 가진 GT카로서의 아이덴티티나 편안함을 희생시킨 뒤에 극단적으로 포르쉐 RR 전통에 흠결이 가는 911로 나온다면, 보수적인 고객은 다른 퍼포먼스카로 눈을 돌릴 것 같습니다. 비유하자면, '911는 초대부터 997까지 하나의 대가족'이기 때문에 닮은 구석이 없는 돌연변이가 나오면 "병원에 가서 유전자 감정부터 받고와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 결말이 닛산의 PR 정책에 담긴 숨겨진 시나리오인지도 모를 일이지요.
포르쉐를 사는 사람들이 있고, 페라리를 사는 사람들이 있으며, GT-R을 사는 사람들은 또 따로 있다고 봅니다. GT-R에 대해서는 1대의 성능 좋은 스포츠카가 나왔다면서 다양성을 인정하고, 오너가 아니면 모를 '포르쉐의 문화'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언더스티어는 전륜구동차량에서 전륜이 무거우면 자주 발생하는거
아니었나요? 골프몰면서 항상 언더스티어에 시달려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