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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서 토요일 전시 오픈파티를 마치고, 바로 다음날 일요일 아침 뉴욕으로 날아 갔습니다.
영상과 사진으로 많이 보고, 주변에서 많이 들은 곳이지만.. 직접 내앞에 펼쳐지는 뉴욕의 도심풍경에
소년마냥 즐겁고 신기했었네요.
자동차가 들어간 사진 위주로 추려보긴 했지만, 차에 국한 하기엔 전반적인 풍경이 넘 즐거워서..
사람들과 뉴욕의 시각적인 문화전반에 걸쳐 올려 봅니다.
JFK 공항에 내리니 거대한 벽화가 눈앞에 나타나더군요.
스케일이 무지 큰데, 사진으로 담기가 어렵네요.
아는 친구가 몇 있었지만, 폐가 될거 같아 혼자 숙소로 찾아가기로 한터라..
뭘 타고 가야할지 잠시 고민.
버스를 타볼까 전철을 타볼까 하다..그냥
뉴욕의 아이콘중 하나인 옐로캡 택시를 타려고 정류장으로 향하는 중..
옐로캡 택시는 줄이 넘 길어, 서성거리는 중.. 검정색 밴이 한대와서 호객 하길래,
되지도 않는 영어로 흥정한 뒤 올라 탔습니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옐로캡 택시 팁까지 합하면 비슷한 가격.
한동안 교외 하이웨이를 달려 막히는 시내입구에 다다르고,
눈에 익은(?) 풍경들이 슬슬 보이기 시작합니다.
뉴욕서 처음 만난 패트롤카.
형태상 낯익은 고층 빌딩이.. 아마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입니다.
해저터널인데 이름을 잊었습니다.
그나마 낯선 느낌을 덜하게 해주는 대부분의 아는 차들..
뉴요커들에겐 남산타워 같은 곳이지만, 촌놈에겐..로망 같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가까워지고.
그곳서 서너블록 떨어진 3Av~2Av 사이의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 건너편에 미쿡 와서 세번째로 보는 다감한 젠쿱이 서있더군요.
예상과 달리 맨하튼의 대부분 도로는 경사가 져 있더군요.
예전엔 PANAM 건물이였던거 같은데.. 암튼 아는건물을 보니 방가방가~
마이애미나 뉴욕이나.. 미국에서 느낀점은, 대배기량 미국차의 존재감입니다.
유럽차 일본차 한국차..많지만, 대륙에서의 존재감은 미국차가 최고인 듯 싶더군요.
대형 트럭이나 쓰레기차 까지도 와르릉 하며 지나갈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후배와 약속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 걸어서 올라가는 중..
영화 '러브어페어' 에서 넘 애잔한 추억을 주어, 바라보기만 해도 코끝이 찡한 곳.
서서히 엠파이어 빌딩이 가까워져 가슴이 쿵쿵 뛰는데.. 다음 순간..
꼭대기를 바라보며 걷고있는데, 그순간 하늘에서 에어쇼가 펼쳐집니다.
LAST CHANCE 라고 제트기 한대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위 고공에서 하늘에 글씨를 쓰기 시작합니다.
이때 기분은.. 태양의 제국에서 어린 크리스챤베일이, 포로수용소 위로 날아든 머스탱을 보고.. 외치던 " 머스탱~~~~!!!"
같은 심정이였습니다.
주변에 처음보는 관광객이 무지 많더군요.
아네트베닝과 워렌비티가 느꼈을 감정을 애써 이입 시켰습니다.
그러나 빌딩 바로앞의 풍경은..넘 현실적이더군요.
자전거 택시를 모는 청년들이 몇몇 빌딩앞에 서있는데..
예쁜 아가씨 드라이버가 여러사람의 사진세례에 웃음으로 응답합니다.
뉴욕서 작가활동 중인 후배와 여친을 만나,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한식집에 들렀네요.
저녁으로 꽁치 김치찌게를 먹고, 타임스퀘어 광장으로 이동 중.
거리화가들이 그리는 모습을 만났는데, 후배와는 모두들 아는 사이.
유명한 카우보이라죠.
돈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모냥.
타임스퀘어에 도착하는 순간.. 또 가슴이 설레였습니다.
제임스딘이 배경으로 찍었던 풍경이 오버랩 되며, 친근한 삼성, LG, 한국타이어 간판에 반갑기도 하고..
스트립걸 퍼포먼스를 하는 무리도 있고,
화려한 브로드웨이 극장 간판들과, 사람구경만 해도 신이 나는 곳.
캐리커처와 초상화를 그려주는 알바를 하고있는 후배 작가들을 대여섯이나 만났습니다.
보통 주말만 이틀 일하고 한주에 400~500 불까지 생활비를 벌 수 있다네요.
십년여 만에 만난 친했던 여자후배는 눈물까지 글썽이네요.
외에도 타임스퀘어에서 만난 홍대후배 서너명이 넘넘 반가워 해줬습니다.
광장 한가운데 자리한 파라마운트 빌딩.
후배가 알바 일하는 시간동안, LA서 놀러온 여자친구를 제게 빌려(?)줬습니다.^^
발레리나인 안나는 탱고에도 관심이 많아 졸업작품으로 탱고를 발표했고, 함께 미국생활에 대해 한참 얘기 나누며 거닐고는
탱고 무도장엘 갔습니다. 동호인들 사이에 유명한 무도장이라네요.
정열적인 아르헨티나 탱고 댄서들의 시범공연.
발레리나인 안나는 탱고도 프로페셔널이라, LA에서 개인교습 선생도 하고있습니다.
시범공연을 날카로운 시각으로 지켜보는 중.
그녀도 점잖은 중년 신사분과 춤을 추었지만, 그냥반이 좀 서툴어 세곡만 추고 돌아왔습니다.
탱고는 남자가 리드를 잘해야 여성도 돋보이는데, 가능하면 잘추는 상대에게 요청을 받을때까지 좀처럼 추지 않습니다.
상세하고 친절하게 열심히 설명해주는 안나양 덕에 뉴욕에서의 멋진 추억을 하나 만들 수 있었네요.
다음날 아침..
뉴욕에서 제일 큰, 메트로 폴리탄 뮤지엄엘 갔습니다.
지도를 보니 걸어서가기엔 조금 멀어, 버스타는법을 행인에게 물어 타고 갔습니다.
스스로 대견.. ㅎㅎ
가는길에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에 먼저 들렀네요.
이곳에선 한국 대표 모던아티스트인 이우환씨에 관한 책들과 콜렉션을 많이 팔고있더군요.
얼마전엔 특별전을 하기도 했고요..
혼자 여행하니 좋은점이 더 많지만,
사진 찍을땐 좀 불편..ㅋ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으로 가는 센트럴파크 앞 길엔 거리화가들의 그림도 많이 팔고..
거리 철사 공예가의 작품도 구루마에서 파는군요.
공예가가 예뻐서 하나 사주고 싶었지만,
뭐 들고다니는걸 싫어해서..^^
미술관내에서 찍은 사진은 너무많아, 요것만 올립니다.
중딩 미술책에 나오는 르느와르의 그림 원본을 볼 수 있다는것에 감사..
어릴땐 몰랐는데, 오래된 것을 접하면 가슴이 먹먹해지며 뭉클 합니다.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앞 풍경입니다.
vip 를 기다리는 리무진도 정겹고..
서울에도 한때 운행했던 2냥짜리 버스가 많더군요.
길 건너는 중.. 이거야~ 하고 도로 중간에서 찍은 사진.
현금 수송차량인가요. 이차량이 정말 많네요. 뉴욕엔..
87번가에서 34번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까지 걷는길.. 발바닥에 물집이 잡힐정도로 걸었네요.
심심찮게 보이는 현대기아 차들.
강아지 끌고다니는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중간에 배가고파 맥도널드로 허기를 채우고 또 걸어,
34번가 초딩 친구의 카라오케에 도착했습니다.
꽤 커다란 카라오케를 운영하고, 골동품 사업을 하는 동창을 30년 만에 만났습니다.
오래된 라디오와 오디오를 사고 수리하여 되팔기도 하는 사업과 텍스타일 사업을 하는 친구는, 대단한 매니아더군요.
진공관 오디오와 숙성된 스피커등 제대로 설치된 리스닝룸을 프라이빗룸에 설치해뒀습니다.
여기저기 놓여진 태엽축음기도 모두 작동하는 것입니다.
어제 만난 안나양이 마침 생일이라, 가는길에 장미 한다발을 샀습니다.
실은 잊고 있었는데, 모임장소에 다다를 무렵 길가의 꽃집에서 향기가 확~ 번지길래..ㅋ
덕분에 안나님이 무지 좋아하심.
꽃값은 싼편이네요. 한다발이 10불 정도.
오디오룸 옆에 설치된 진공관 기기들.
초딩때 그림을 잘그려 서로 통하는 점이 많았던 친구.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국작가들을 음양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꼭 백남준 닮았죠? ㅎ
세컨룸에 쌓여있는 오래된 축음기들..
회사사무실에는 훨씬 많은 골동품 오디오들이 있다는데, 저는 가보질 못했습니다.
우측에는 오래된 뮤직박스도 있습니다. 물론..작동되는 것.
후배작가의 친구들.. 이탈리안 미국인들인데, 무지 잼있는 코메디안들.
카라오케로 보는 성향.. 이라는 책을 발간했더군요.
한국판이 나올지는 미지수.ㅋ
행동과 표정 하나하나가 개그맨.ㅎ
첼시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는 킴관장도 함께 만났습니다. 가운데..
뉴욕 한가운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옆에서 부르는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
노래하는 폼이 임재범 닮지 않았나욤? ^^;;
새벽 두시반이 되어 혼자 터벅터벅 숙소로 걸어가는 길..
뉴요커의 외로움이 상상되었습니다..
다음날은 첼시의 세계미술 중심지.. 갤러리 타운을 투어하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올랐습니다..
다음페이지에..
깜장독수리..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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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다녀가셨군요. 담에 DC 쪽 오실 일 있으시면 꼭 연락 주세요.
그나저나 저 검은색 차량은 현금수송 차량이 아니고 UPS 택배차량이랍니다. ^^

뉴욕까지 가셔서 맥도날드를 가시다니...34가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괜찮은 일본 라면집이 있는데요.
날씨 쌀쌀할 땐 딱 그만이라 뉴욕가면 늘 들르는 Men Kui Tei...

혼자 하는 여행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고 다니신 듯..
물론 그 끝은 외로움이지만요..ㅎ
사진으로나마 미국문화의 단면을 엿볼 수 있어서
제 눈이 호강한 듯...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봤습니다. ^^
뉴욕은 언제 보아도 멋집니다...
맛난 먹거리도 많은데 음식 사진은 빠졌군요...!!!
자동차 매니아답게. 해외에서도 차가 늘 눈에 보이는 건 공감됩니다. ^^

뉴욕 꼭 한번 가보고싶은... 기회가 되면 다음 전시회가 다시 뉴욕에서 한다면 꼭 한번 가서 만나뵙고 기념사진 찍어도 멋질듯..!
꼭 그런 시간이 왔음 좋겠단 생각해봅니다^^
담에 뉴욕에 갈때 참고하렵니다........
11달에 업무상 네덜란드에 가는데.....계약, 엔지니어교육, 현장방문이라서....
12월에 캐나다 출장도 있는데... 역시나 시골이라서 되도록 피하고 싶네요...
미국출장이나 잡히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