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 중국 팡다/영맨로터스가 인수

스웨덴의 사브자동차가 중국의 팡다와 저지앙 영맨 로터스 자동차에 1억 유로(1억 4,200만 달러)에 매각됐다. 사브는 지난 10월 28일 금요일 세 회사간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절차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사브가 올해 상반기에 2억 8,900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 기존의 예상보다 큰 손실액이며 작년 동기의 3,150만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모회사인 스웨디시 오토모빌은 빠른 시간 내에 지원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었다.

사브는 올해 상반기에 8주 이상이나 생산 라인이 멈췄다. 이로 인해 판매에도 막대한 손해를 봤다. 그리고 부품 업체에 대금이 지급되지 않아 부품의 공급이 멈춘 적도 있었으며 아직도 생산 라인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한편 사브는 여전히 임금 체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스웨덴의 사브자동차는 지난 9월7일 결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었다.
사브는 근로자의 임금체불 등 자금난을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암스텔담의 민사법원에 파산보호(회사 갱생)를 신청했다.

2010년 1월 사브자동차를 인수한 스웨디시 오토모빌(전 스파이커)은 채권단과의 협의와 중국 기업의 출자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사브는 암스텔담 증권거래소에서 거래가 전면 중지됐다. 사브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회사 갱생이 잘못될 경우, 파산할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브는 지난해 스웨데시 오토모빌이 미국 제너럴모터스로부터 인수했으나 올 4월 이후부터 생산이 사실상 중단돼 왔으며, 지난 8월에는 근로자들이 밀린 임금 지불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앞서 사브는 지난 6월 중국 방대기무집단 및 청년자동차집단과 2억4천500만유로를 출자키로 합의, 중국 당국의 승인을 기다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