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새차 산지 1년..2개월...
또 실증나서 막 차 바꾸고 싶어서 안달이 나던중....중고시세 듣고 절망..ㅠㅠ
그냥 마르고 닳도록 타야겠다...생각하던 중..
아시는 분이 푸조 206RC 수동을 사셨습니다...전에는 P사의 왕뽐뿌 나는 차 타시다가 수동차 연습하신다면..
ㅋ
꽤 괜찮더라고요..그래서 나도 수동차를 한번 사볼까 하던 중..이것저것 뒤져보니, Z3가 가격이 아주 착하더군요
와이프에게 보여줬더니 난립니다...빨리 사라고....그래서 세컨카로 Z3 수동을 알아보고 있는데.
와이프 눈빛이 아주 진지하게 자기도 수동면허를 따야겠다며..(현재 오토면허)...벼르고 있습니다
이러던중 또 문득 든 생각이 수동이 할만할까? 라는 생각과...벼라별 의문들이 들기 시작하고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번..
바뀝니다...
생각만큼 글도 어수선 하군요...
요약하면..제가 궁금한 점은
1. 거의 10년된 Z3 탈만 한가요? 부품 수급, 혹시 모를 기계적 문제가 생겼을때 수리비 감당?
Z3 관련된 모든 정보 아무거나 다 좋습니다..좀 알려주세요..물론 동호회 가입해서 눈팅이는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오너분, 과거 오너분이 말씀해주시면 더욱 좋을 듯합니다 ^^
2. 제가 솔직히 수동차 거의 몇번 운전 안해봤는데, 수동을 사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오토 타는게 좋을까요?
제 와이프 수동 면허 딴다지만, 아마 못 따지 싶습니다 ㅋ 솔직히 저도 수동은 자신이 없어요...구찮을거 같기도 한데,
또 지금 안타보면 못 탈거 같기도 하고요..ㅋ
3. Z3 나름 오픈카인데...뚜껑 열고 다니면 창피하진 않나요? 뭐...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E로 시작하는 한때
잠깐 나왔었던 오래된차 가끔 88도로에서 뚜껑열고 다니면...멋지다는 생각도 들지만 약간 측은(?) (-> 절대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또한 멋지게 생각될때도 있습니다...) 물론 관리가 잘된 Z3는 클래식카 느낌이 나겠으나, 아니면...
괜히 시선이 (수입차 타고 싶어 환장한 놈?) 정도로 비쳐지진 않을까요?
4. 마지막...1,2,3번을 모두 뒤집을 수 있는 질문 하나더...지금 전 G37타고요, 와이프는 SM7 탑니다...여기에 제가 세컨으로 Z3를 한대 더 사는게 잘하는 짓일까요?

저도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2000/2001 정도에서 구분됩니다.
쉽게는 배기량을 보면 판단하실수 있을거에요.
전기형은 2.0/2.8리터 모델이 있었고, 후기형은 궁뎅이가 빵빵해졌고, 배기량이
2.2/3.0으로 올라갔습니다.
그 외에 소프트 탑의 뒷 창문이 비닐에서 유리인지 플라스틱으로 바뀐 것으로 알고 있고요.
E46과 많은 부분을 공유하기 때문에 정비에는 문제가 없을 테지만,
그래도 엔진 출력 및 와이드 바디가 주는 멋에서 후기형이 더 메리트가 있으므로
가능한한 후기형으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30바퀴씩을 알짱거리는 Z3를 보며
3번에 대한 생각을 했습니다.
잘 아시네요~ 아직은 클래식 하지 않습니다.

좀더 나이들면 지금 엘란보다 좀더 현대화된 z4수동을 타고 싶습니다. 근데 지포는 수동이 거의 없더군요. 어떻게든 미국 가서 들여와야하나 ㅎㅎ
저도 30대 중반이구요. 그럼에도 20년전 일제 로드스터를 잘 타고 다닙니다. 일단 제 차를 '오토'같은 절름발이 고자를 소유할 생각은 없구요.(물론 다른 사람 차야 오토든 수동이든 상관없습니다. 저는 오토 탈 생각이 없다는거죠)
제 차는 검정 차체에 주황색 지티윙, 미국차들처럼 주황색 더블 스트라이프를 붙이고 다닙니다. 세차는 일년에 4번정도 하는것 같구요. 긁힌 자국도 많아서 앞범퍼가 상당히 지저분합니다.
그럼에도 햇빛이 내리쬐지 않으면 자주 열고 다니구요. 홍대같은 곳에서 찬구들과 함께 타고 지나가는 여자들 아주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종종 눈 마주치는데 저는 피하지않습니다-_-
기본적으론 제가 주변 시선같은걸 전혀 신경쓰지 않고, '내가 좋아야 그게 옳은일'이란 마인드로 살고있기에 그렇습니다만, 어쨋든 주변시선같은거 신경쓰면 컨버터블은 절대 못탑니다.
주변 시선을 그냥 즐기세요.

머리큰 일인으로서 .. 컨버는 매우 좋아하고 소유하고 싶어하지만... 밖에서 볼때 카트의 느낌이 들거 같아... ㅠㅠ..

제가 현재 02년 2.2i 수동(후기형)을 가지고 운행 중입니다. 1st and family car로는 RS4을 운행 중입니다.
제가 Z3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는 Z3의 디자인입니다. 디자인이라는 것이 호불호이지만 무려 15년전에 이전 디자인이 나왔다는 것이 밑기지 않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굉장히 뛰어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양평쪽으로 짧게 다녀 왔지만 외부에서 세워놓고 뒷모습을 보고 있으면 흐뭇합니다. 저는 현재는 Z4보다는 좀더 클래식한 Z3의 디자인을 더 좋아 합니다.
2. 둘째는 수동이기때문 입니다. 저는 94년 원조 스포티지 수동부터 4세대 GTI 수동-- MK1 S3 수동--5세대 R32 수동--RS4&Z3 수동만 운전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수동이 아닌 차를 생각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3.세째는 소프트탑 컨버터블이기 때문입니다. 오픈에어링을 맛보지 못한 사람이면 느끼지 못할 그 무었이 있지요. 물론 SLK나 Z4가 하드탑 컨버가 있기는 하지만 소프트탑이 주는 그런 느낌은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꼭 수동으로 하시고 가격이 저렴하다고 유혹되지 마시고 가격이 좀 더 세더라고 꼭 상태 좋은 차로 결정하셔야 합니다. 저도 상대적으로 상당히 비싸게 구입했지만 차량상태는 정말로 좋고 만족합니다..
1. 탈만하다는 기준이 어느정도를 말씀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비 및 부품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겁니다. 수리비는 센터보다는 외부에 잘보는 업체들이
더러 있으니 이용하시면 될듯하고요.
2. 이미 퍼스트/세컨이 있고 써드로 들이는 차이니 수동도 나쁠건 없다고 봅니다.
처음에 수동 배우시면 매일매일 막히는 서울 시내를 수동을 다니는게 엄두도 안나고
괜히 샀나 하는 마음이 들수도 있는데, 써드로 주말에 잠깐 잠깐 타는 것부터 시작해서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수동에 대한 부담은 금방 사라질겁니다.
3. 창피하고 부끄러운건 오너의 마음가짐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오픈카 타고
음악 크게 틀고 방방거리면서 눈살지푸리게 만드는 운전자들이 좋게 보이진 않지만,
깔끔하게 잘 관리된 오래된 오픈카를 여유롭게 운전하는 것도 참 멋있어 보입니다.
정말 개인적인 문제라 이점은 오너분께서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4. 금전적인 부담이 크게 없다면 나쁠게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Z3도 역시 전기형/후기형으로 나뉘고 그에 따라 엔진라인업이 바뀌었고, 바디도 와이드 바디로 바뀌는등
소소하지 않은 변화가 있었으니 잘 알아보시고 구매하세요.
후기형 3.0 수동을 구할수 있다면 참 재미있게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