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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형 SM-5(L43)2.5 차량에 장착을 했습니다.
차량의 용도에 맞지 않는 아이템 아니냐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무리 순정이라고는 해도 올 순정 상태에서 뒤뚱거리는 듯한 구린 움직임을 보이는 차량인지라 무엇이 도움이 될까 하다가 인모션의 홈피에 나와 있는 자세한 설명에 정신이 훅~ 하고 갔습니다.
패밀리카다 보니 차량의 튜닝 상태는 현재 쇼버만 금년 5월에 빌스타인으로 교환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일단 장착위치 사진입니다. 사진은 르노삼성 자동차 정비싸이트에서 발췌한 L43의 프론트 멤버와 리어 멤버 사진입니다.
L43 차량은 장착 위치가 앞은 18번 위치, 뒤는 11번 위치가 되는데, 타 차량들에 비해서 적용 갯수가 현저하게 적습니다.
(좋은 점인지, 안 좋은 점인지.....사진을 보고 추측 바랍니다.)
위 그림에서 보셨다시피 앞 2개, 뒤 4개 적용될 부품 사진입니다.
전 멤버에 끼워 본 사진, 전 멤버 볼트에 끼워 본 사진, 뒷 멤버 너트를 해체 한 사진, 뒷 멤버 한 곳에 끼워 본 사진 입니다.
장착 방법은 다들 아시겠지만 1. 측정, 2. 장착, 3. 점검 후 확인 -> 추후 필요시 얼라이먼트 교정 입니다.
현재 얼라이먼트 교정까지 마친 상태로 장착 시점부터 약 1천 키로 주행 중인데, 첫 장착때의 느낌은 일단 핸들링이 약간 무거워지고 종전보다 차체가 노면을 조금 더 타더군요. 체감 효과로 봤을때는 운동성능과 상관없이 무엇인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예전 차량에서는 비슷할 지 모르겠지만 바디 보강 킷이라는 제품이나 각종 간단한 바 종류를 장착하고 다녔었는데, 차체의 운동 성능이 너무 많이 바뀌는 부분이 가끔은 위화감으로 들어오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본 제품은 뚜렷하게 차가 확 바뀌었다. 라는 개념보다는 뭐라고 해야 할까요? 주변 노면 상황에 대해서 조금 더 솔직해진 것 같습니다.
약 500 키로 주행 후 2차 최종 점검을 받을 때 토크렌치로 최종 마무리를 짓고 주행을 할 때는 이게 뭔가? 싶더군요.
노면 타는 효과가 조금 덜 해지고 약간 무거운 기미를 보이던 핸들링이 다시 원위치 된 느낌이 들어왔습니다.
재 조임 절차를 거쳤는데 말이죠.....ㅎㅎ
장착 후 현재 주요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지금 현재 상황으로 볼때 최종적인 차량의 느낌은 약간 하드한 서스펜션으로 교환한 느낌이다.
2. 노면 좋은 곳을 주행 할 때와 좋지 않은 곳을 주행 할 때의 느낌이 명백히 다르게 들어온다.
3. 가물에 콩 나듯, 불규칙하게 들려오던 이음들이 들려오지 않는다.
4. 첫 장착때와 두번째 점검때의 느낌이 다르다.
5. 뒤뚱거리는 듯한 불안정한 차량 특성을 조금은 상쇄시킨 것 같으며 핸들을 잡아 끌고 있다. 는 느낌보다는 내가 자연스럽게 돌리고 있다. 라는 느낌이다.
6. 탈부착이라는 절차가 있었기에 얼라이먼트 교정시 전/후 데이타를 보니 리어 캠버각의 변화폭이 조금 커졌다.
하지만 의문점도 생겼습니다.
앞 멤버는 스테빌라이저바 부싱 교환 등의 차종 특징에 따라 가끔은 어쩔 수 없는 탈/부착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의문점이 생긴 이유는 첫번째 장착때와 두번째 점검 후의 주행 느낌이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점검을 하는 이유는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후 최종 마무리 단계가 되는데, 다소간에 형태가 완성된 것을 어떤 이유던 탈부착을 다시 하게 되면 기존의 만족감을 잃을 수 있거나 자연 풀림 현상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도 됩니다.
이때문에 최종 점검때 장착한 오너에게만큼은 추가 부품 판매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어보기도 했습니다만....
이런 우려감은 왠만하면 다시 탈거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만 개인적으로 볼때는 연식이 된 차량보다는 신차급에서 적용하면 최초 길들이기때부터 차량 바디가 좋게 자리를 잡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속 핸들링이나 T 자 구간에서 급브레이킹 후 회전을 할때 반응이 다른 것 같은데, 이런 부품 몇 개가 영향을 준 것이 사실이라면 그간 차량이 부실했었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충분한 유격이나 자연 비틀림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당연시 여겼던 탓일까요?
괜시리 댓글 남겨서 논란을 일으킬까봐 걱정 입니다 ㅜㅜ
1번. 같습니다. 같을겁니다 ^^;; 섀시라고 하기도 하고 바디라고 하기도 하니까요. 챼시라고 세심한 혀놀림 까지는 무리 입니다^^;;;
2번. 롤이란게 결국 바디 뒤틀림이라고 봐도 되는데 서브프레임 유격을 포함한 모든 유격이 이것을 늘린다고 생각 합니다. 고무 부싱이 들어간 곳은 의도한 유격이고 그렇지 않은 부위 ( 나사 고정 부위, 스팟 밀집도 ) 에서 생기는 유격은 의도치 않은것이라 봐야겠죠.
3번. 승차감은 너무나도 주관적인 것이라 논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미국식 물침대 서스가 최고다 라고 하는 분도 계시고 서킷용 돌서스가 최고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니까요. 다만 롤이 주행성에 미치는 영향은 꽤 큰것 같습니다. 그립에도 영향을 주니까요.
롤과 바디 뒤틀림의 문제를 제가 너무 쉽게 생각하고 용어를 너무 대충 썼나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차대는 섀시라고 쓰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모노코크 섀시 차니까요. 하지만 제가 바디라고 한 이유는 요즘 출시되는 각종 섀시 튠 아이템이나 이것을 장착하는 작업에 '바디튠'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에 그러했던 것입니다. 혹 어떤 이는 바디를 섀시 + 외형 까지 아울러 통칭 하는 경우도 있어 정립되지 못한 용어의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 어차피 죄다 외래어 인데다 혼란까지 생기는 요런 단어들 보다 확실한 한글 명사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렇다면 그 명사만 사용할 생각 입니다.
글이 옆으로 많이 샜네요 ^^;; 앞서 제가 언급한 섀시롤 (바디롤) 은 섀시 트윅을 뜻했습니다. (차 전체적인 롤링, 피칭, 요잉과는 다릅니다.) 저도 비전문가라 현장용어를 익히고 사용할 뿐 제가 정의 내리고 뭐 할 입장은 아니네요. 그냥 장도리와 빠루?? 같은 느낌?? ㅋ 그런데 트윅은 뭐랄까 좀 고정적인 뒤틀림까지 포함하고 ( 트윅된 샤시 라고 하면 뒤틀려 고정된 차대를 말하더군요. ) 섀시롤은 달리면서 뒤틀렸다 돌아가는... 어찌보면 동적 캠버와 비슷한 느낌으로 배웠습니다. 뭐 "섀시 트윅을 스티프 (stiffness) 하게 세팅했다." , "섀시 트윅을 하드 (hard) 하게 세팅했다." , "섀시롤을 하드 or 스티프 하게 세팅했다." 등등 저는 요런 말들을 자주 들어서 그냥 알고 있습니다. 그냥 알고 있을 뿐 ^^;;;
어쨌든 섀시롤이든 섀시 트윅이든 이런 단어는 차대를 탄성체로 보는 개념이기에 생긴 말이라고 생각 됩니다. 차대를 판스프링의 개념으로 보고 노면 컨디션에 맞춰 서스펜션 스프링 상수세팅 하듯 섀시롤의 세팅도 가해져야 합니다. 그러한 차대 세팅이 모든 부분이 용접된 탄성으로만 이뤄졌으면 좋겠지만 정비의 편의성으로 용접 대신 나사로 고정된 부분의 유격 움직임까지 고려해야 하는게 문제죠. 쇠와 쇠가 맞닿는 부분의 유격이 무관한 특성이었다면 논란의 중심인 '서브 얼라인먼트 킷' 이라는 아이템이 나오지도 않았을 겁니다. 위 아이템이 유격으로 틀어진 차대를 올바른 위치에 고정해주는 역할도 하지만 차대탄성을 튜닝하는 역할도 하기에 장착후 핸들링 느낌이 달라졌을 겁니다. 길게 왔지만 저는 위 제품을 신뢰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하고싶은 거구요.

스태빌라이저 부싱 교체할 때 웬만한 차들은 굳이 멤버 내리지 않고 작업하는데요, 멤버 내릴 경우는 엔진이나 미션 내리지 않는 한 걱정 안해도 된다고 봅니다.
저와 비슷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계시는군요. 반갑습니다 ^^
저도 NF 가 패밀리 세단인지라 쇽만 교체 예정 이며 그 외 욕심 나는것들은 '가족' 이란 리미트에 꺾이고 만답니다.
서브프레임 얼라인먼트 킷은 예전부터 관심 두던 아이템 이었는데 곧 초등학교 입학 나이가 될 NF 인지라... 각종 노후 부싱 교체 & 스테빌라이저 튜닝으로 (몇번인지 알 수 없는, 그러나 1회 이상은 확실한 ) 서브 프레임 탈부착이 예상 되어 아쉽지만 아직 못 하고 있습니다.
재장착 시 예전만 못할 것 같은 물건이라 매 작업 마다 교체 한다면 그 비용 또한 두렵네요 ㅜㅜ
저도 최종 점검 오너에게 낱개로 싸게 재구매 가능 하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간 차대가 부실 했다기 보다 패밀리 세단의 목적에 맞게 유격을 준 것 이라 생각 합니다. 코너링 머신이라면 차대 유격을 없애 하중 이동 손실 없이 빠릿빠릿한 운동성을 최우선으로 세팅 하겠지만 그런 차도 있고, 또 다른 차도 있으니까요 ^^;;;
세상에 모든 침대가 한가지 일 수 없죠. 침대는 과학 이라던 에*스, 침대에 개인주의 이념을 널리 알린 시*스 처럼 편한것과 침대의 새바람 돌침대가 있는것 처럼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