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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와이프와 이야기를 하던 중, 너무도 갑자기 그 분, 지름신께서 찾아오셨습니다.
현재 퍼스트카로 sm7 3.5, 세컨카로 투스카니 엘리사를 타고 있는데, 항상 독일차를 한번 경험해 보고 싶은 갈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bmw 실키식스를 한번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무척 컸지요.
특히 얼마 전에 마스터님이 올려주신 e39 530 예찬론을 보고 나니, 최신 bmw가 아닌 이전의 터프한 bmw에 대한 갈망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더군요...이미 제 손은 엔*, 보*드* 등 중고차 매물을 뒤지고 있었구요...(제가 전부터 e39, e46 모델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최신 디자인보다도 그 터프하면서도 무쇠덩어리 같은 느낌이 전 더 좋더군요)
그러던 중, 재산 운용에 관한 모든 권한을 가지고 계신 와이프님께서 x5라면 자기도 한 번 타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저는 이때다 싶어서 suv의 물리적 안전성(?)과 사륜구동의 든든함을 설명했고, 와이프도 퍼스트카를 처분하고 x5로 넘어가자는 데 동의했습니다. 제 원래 취향은 suv가 아니지만, 독일차+구형 bmw+ 육기통 엔진의 조합을 실현시킬수 있다는 데야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 와이프가 이번에 차를 바꾸면 10년은 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저는 더욱 고무되었습니다.
매물을 찾아보니 e53 x5가 2500선에서 거래되는 매물들이 꽤 있더라구요. 일단 내년 초 보너스 상황을 보고 구체적인 행동을 개시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때까지 좋은 매물이 테드에 올라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름신님은 항상 예고 없이 닥치시고, 저에게 설레임과 고통을 동시에 주고 떠나십니다.
회원님들의 e53 x5에 관한 의견 기다립니다. 지름신을 쫓아주셔도 좋고, 아니면 기름을 부어주셔도 좋습니다.^^
지름신께서 E39 530Is를 타고 오셨는데, X5를 타고 물러가 주실런지에 대해서도 와이프분이랑 상의 해보심이 어떨런지요 ^^
와이프가 E53 X5 3.0i를 사용중입니다. 후기형이라 X drive가 들어가 있습니다. 전기형과 후기형을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맞는 방법인지 모르겠습니다만) 파노라마 선루푸가 달리면 후기형 xdrive 그렇지 않으면 아마 고정형 4륜일거예요.
엔진 출력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일단 연비는 감안하시구요. 고속도로에서 10키로 나오면 선방한 셈입니다. ^^
2열 시트의 승차감 별로입니다. 크~
적재공간은 넉넉한 편이구요. 눈내리는 겨울에는 만점을 줘도 아깝지 않습니다. 차량 중량이 꽤 나가지만 기어비가 달라서 힘들지 않고 가속됩니다.
특별하게 피곤하게 했던 고장은 없습니다. 오일세퍼레이터 고장 말고는.... 이번에는 파노라마 선루프중 뒷쪽 틸팅에 이상이 생겨서 수리했습니다. 그 외에는 소모품 교환 정도 했던듯 합니다.
위에 말씀 드린 정도만 감안하시고..... 상태 좋은 녀석 고르시면 만족하실겁니다.
저는 X5에 상당히 만족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와이프 차량도 곧 신형 X3로 교체될 예정이긴 합니다.
저는 신형 X5로 해주고 싶지만 커서 불편하다고 하네요.
잘살펴보시면 제대로 된 녀석 구하실수 있을거예요.

X5를 타도 승용 못지않은 재미를 주지 않을까 합니다.
지난번에 X3가 코너에서 제 앞에 있었는데 SUV임에도 엄청난 속도로 코너를 돌더군요.
비머의 저력은 저건가보다 했어요

그리고 참으로 부럽군요.
저도 마눌님에게 외제차 타보면 어떠냐 했더니
집도 거기에 걸맞는 것부터 구해오라 하시더군요
그럼... 재규어 XJ정도면..... 15억짜리 집을 일단 구해야합니다

구할 수만 있으시다면야 4.6이나 4.8이 좋겠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2년 쯤 전에 지인의 부탁 때문에 스무 대 남짓 동행 시승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3.0도 나쁘진 않습니다만 아무래도 고배기량 맛보면,,, 좋은 거 골라보세요^^,

X5 에 대해서 특별한 점을 골라도 A4 1면을 꼬박 채울 수 있을 것 같고.. 또 X5가 별 내용 없는 마케팅적 결과라는 주장을 해도 A4 1면을 꼬박 채울 수 있을 것 같네요.
요약하면 X5 같은 SUV 는 이전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다. (좋은 면으로도 나쁜 면으로도)
이 덩치로는 핸들링 특 A 급. 이 가격대에서 2열 승차감 C 급.
의외로 (우리나라에서는 바리안트가 없으니 그렇지만) 5 시리즈 투어링 X drive 와 비교하면 핸들링, 가속, 브레이킹 모두 두 레벨 이하인데 그만큼 오프로드 능력이나 짐 싣는 공간에서 우월하냐면 또 딱히 그렇지가 않다.
축하드립니다 ^^
요즘의 2세대 X5보다 1세대 X5가 더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이왕 알아보시는것 엔젤아이가 달려나오기 시작한 후기형으로 알아보시고요,
후기형 중에서도 모델체인지 직전에 스포츠 패키지가 순정으로 장착되어서
나온 3.0si 모델이 있습니다. 그녀석으로 구하면 최고겠네요.
더 높아진 엔진출력(요건 확실하진 않아요)
스포츠 서스 및 19인치 휠,
앞뒤 범퍼 및 사이드가 다르고요, 휀더에도 더 붙어서 불룩합니다.
실내도 페달류랑 알미늄트림 등 소소한 차이가 좀 있구요.
제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한번 잘 찾아보시면 마지막 연식의
좋은 매물이 있을 거에요~
시내주행 평균 5~6km, 고속주행 잘해야 10km 정도 나오는 낮은 연비를
제외하고는 단점이랄게 별로 없는 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