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매력적인 자동차가 모델 체인지가 될때마다 무조건 크게, 더욱 럭셔리 하게 디자인 하는 것이 아쉽네요. 대표적인 예로 bmw의 F10을 꼽을수가 있는데요, 커져버린 차체만큼 운전 재미와 운동 성능이 줄어드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더 안전해지고 제원상 빨라졌겠지만 저의 관점에서는 퇴보하는 디자인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세계적인 추세라고, 대중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생각도 되지만 장인의 고집스런 마인드가 그리워 지는 때인것 같습니다.
신형 911이 나올 즈음 해서 많은 기대를 했었습니다. m3처럼 8기통으로 전환하지 않고 6기통 박서를 고수한 채로 알루미늄 소재 사용을 대폭 늘려서 경량화로 성능 업을 구상한다는 것이 역시 포르쉐구나 하는 생각을 안할 수 없게 해습니다. 그 결과 뉘르에서 신형 까레라S가 997 gt3와 같은 랩타임을 기록 했다는 것 또한 역시 포르쉐야 하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포르쉐 또한 세계적인 추세를 거스를 수는 없었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911답지 않게 럭셔리한 칵핏에 조금 실망했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커져버린 차체만큼 줄어든 운전 재미... 카앤드라이버 리뷰에서 가장 911답지 않은 911이라는 평이 나왔네요.
아래는 기사 출처와 신형 911 기사 제목입니다.
http://www.caranddriver.com/reviews/2012-porsche-911-carrera-s-first-drive-review
2012 Porsche 911 Driven: Bigger, Cushier, Less Thrilling
Less a 911 and more just a really nice sports car with an engine in the trunk.

김정률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 다만 저는 위의 기사에 신형 991시리즈가 그 동안 간직해 오던 911만의 특징(eccentricities)이 많이 없어졌다는 거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있고 그 이유중 하나가 늘어난 휠베이스와 커진 차체에 있다는 것 또한 언급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현해 본거였습니다. 고카트 성향에서 GT성향으로 전환한다고 해서 반듯이 휠베이스가 늘어나고 차체가 커져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의 기사를 읽으며 놀랐던 것이 F10이 처음 출시 되었을때 읽었던 기사와 너무나도 흡사해서 입니다. 좀 더 정확한 평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현시점에서 이미 911보다 훨씬 많이 팔리는 카이엔과 파나메라라는 거대한 캐쉬카우를 보유하고 있는 포르쉐를 영국의 그들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일이죠. 최후의 공냉식 모델로 기억되었던 993처럼 최후의 포르쉐다운 모델로 997가 마지막이 아니길 바랄 따름입니다.

세계경제가 침체기에 빠져들면서 적당히 돈있는 사람들이 아닌 정말 돈이 많은 사람들쪽으로 주 구매층이 집중되고있기에 아무래도 매니아적인 측면을 희생하고 좀 더 럭셔리하고 안전한 쪽으로 흘러갈수밖에 없는것이 트랜드인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식의 VVIP공략은 당분간 전세계적으로 계속 되지않을까 생각되네요.

930, 964, 993 이후 점점 매력이 떨어져가는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갖고 싶은차로 상위에 랭크되어지는 것도 사실이네요
이제는 GT시리즈로 눈을 더 높여야겠습니다.
이미 996 에서부터 일반시리즈는 GT쪽으로 , 퓨어쪽은 GT3 , GT2 등이 담당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시대의 993만 타보아도 퓨어한 느낌이 강한 느낌인데 996부터의 이런 분류는 결국 더 쉽게 포르쉐를 접할수 있기 때문에 필수불가했다고 보여지네요

거의 같은 차대로 다양한 모델을 만드는 능력이 대단합니다.
우리의 모 기업은 참으로 다양한 차대를 지니나 주행감은 비슷한 기술을 보여주는데 말이죠
993부터 911은 예전의 퓨어한 모습은 일부러 포기한 채 GT쪽으로의 전향을 노린 것 아니었던가요?
그대신 GT시리즈가 퓨어한 모습은 물려받구요. 더 가벼운걸 추구하면 카이만도 있고...
더 많은 현금으로 경쟁력을 늘려서 살아남는 것이
영국 유수의 스포츠카 업체들처럼 여기저기 팔려 나가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