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한국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에보를 지난 주 월요일 넥스젠에서 장착했습니다.
딱 일 주일 됐네요.
사이즈는 IS250 순정인 225/45R17, 245/45R17 입니다.
직전까진 같은 사이즈의 브리지스톤 투란자 GR-90 을 신고 있었구요. (비대칭 패신저 타입입니다)
08년 12월에 출고했으니 햇수론 네 번째 맞는 겨울인데
그 동안은 스파이크 스파이더 스포츠 L 타입을 쓰고 있었습니다.
실 장착은 세 번 가량 밖에 안했지만 09년에 눈 많이 왔을 때 아주 요긴하게 써먹었네요.
작년은 아주 잠깐 썼던 거 같고, 올해는... 달아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 (팔자니 아깝고)
스파이크 스파이더가 있는데 굳이 스노우 타이어를 구입한 건 아이 때문입니다.
1. 애기 엄마가 차량을 운전해야 할 일이 많을 거 같아서
2. 스파이크 스파이더 장착이 쉽다곤 해도 애기를 카시트에 태운 상태에서 와이프가 당황할까 걱정돼서
3. 스노우 타이어가 승차감, 소음면에서 체인 타입에 비해 월등히 나을 거 같아서
※ 마지막으로 와이프한텐 비밀이지만, 자연스럽게 인치업 하려고~~~ ㅋㅋㅋㅋ 정도입니다.
기존 스파이크 스파이더는 장착 여부는 고민 중이였는데 날씨를 보니 패스해도 될 거 같기도 하고 ;;
여튼, 일 주일 동안 다녀보니
- 참으로 말랑말랑 물컹물컹한 게 승차감이 UP 됐다.
- 덕분에 가속력도 제동력도 무뎌진 거 같다. (핸들링도 !)
- 고무가 닳아 없어지는 기분이 막 든다.
- 생각보단 시끄럽지 않은 거 같다.
- 솔직히 말해 체인보다 나을 지 모르겠다... 정도입니다.
전반적으로 무른 컴파운드(라고 알고 있습니다) 때문인지 스티어링을 휙휙 돌리면 사이드월이 무너지는 느낌이 듭니다. ^0^
조금 급제동을 하거나 급가속을 할 때 역시 차가 주저앉는 느낌이 들구요. (물론 과장 포함해서)
주입 공기압을 확인해 보진 않았는데(왜 그랬을까요 ? 하지만, 넥스젠을 믿습니다 -_-)
조금 달리다보면 고무가 막 닳는 거 같습니다. 진짜루요. 그래서 정말 과속을 안하게 됩니다...
스터드리스라 어차피 심한 소음은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조용하네요. (고무가 물러서 ?)
근데, 처음 2~3일 날씨가 추웠을 땐 바닥에 착착 감기는 거 같더니
요즘 날씨가 풀리고 좀 지나니 과연 이게 체인보다 나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괜찮겠죠 ?
네 짝이나 끼웠는데... :)
빨리 봄이 와서 스노우 타이어 키핑하면서 18 인치로 UP 하고 싶습니다.
근데 맘에 드는 휠은 죄다 PCD 가 안맞네요. 흑흑흑...

저도 투란자gr90에서 아이셉트evo로 넘어왔는데요.
느끼신 모든 경험이 저와 같네요.
운전중에 조심해야 할 것이 그립이 정말 없습니다.
조금만 급브레이크를 밟아도 바로 abs걸리는건 적응됬는데 횡그립이 너무없습니다.
요새는 날이 따듯해서 12도 17도 이런날씨에서도 운전을 하다보니 스노우타이어란 사실을 까먹고 전에 다니던 속도대로
고속도래 입출구 램프를 드나드는데 그저께 옆차선 제네시스 받을뻔했습니다.
횡그립이 없으니까 옆차선으로 차가 쭉날라갑니다.
살살다니세요~

다시 수정합니다.
체인 vs 스노우 타이어에서는 스노우 타이어가 제동거리가 더 짧다고 합니다.
출처 : http://www.samsungfire.com/other/webzine/webzine_main.jsp?idx=20110103
이건 위기탈출 넘버원 실험 : http://enternews.sbs.co.kr/article/article_view.jsp?be_id=B1000026597
저두 2주전에 아이셉트 에보로교체하였는데 저랑 정확하게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네용.. ㅎㅎ
마른노면에서 급브레이크 밟아보고 진짜 씩겁했습니다. ㅜㅜ
고무가 말랑말랑한게 너무 빨리 닳아 없어질까 저도 걱정이 많습니다..ㅜㅜ

체인은 스노우타이어보다 좀 더 높은정도의 한계상황에서 써야할 것 같습니다. 작정하고 눈발날리는 횡계같은곳에서 말이죠.

작년엔 금호껄 끼우고 다니면서 무척 만족했습니다. 올핸 한타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다들 암울한 사용기만을 남겨주셔서 다시 금호로 방향을 틀어야할지 고민스럽네요.
제 경우,
눈길/빙판길에서 체인보다 나을수는 없지만 일반타이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막 닳아 없어지는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 실제로 마모가 트레드웨어 80짜리 타이어마냥 미친듯 심하지는 않습니다.
(11월에 끼우고 4월에 뺀 타이어의 트레드에서 크게 마모됐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 한 3년은 더 탈거같은 느낌)
마른 길 그립은 낮은 온도라고 하더라도 일반타이어나 심지어는 여름타이어보다 못합니다. (램프에서 정말 조심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