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오늘이 제 차량 출고일입니다. 정확히는 아까 11시
휴가쓰고 집에서 기다리는데 9시쯤 영맨이 전화와서는 아직 시각이 안잡혔으니 기다려달랍니다
알았다고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11시쯤 다시 전화가 와서는
'신차는 품질 문제로 2중으로 테스트를 하여 출고가 내일로 미뤄졌다'라고 합니다.
뭐 이런 말도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까?
설령 2중으로 테스트를 한다고 쳐도, 그러면 그걸 고려해서 출고일을 잡아야 할 것이며
차량 생산해서 팔기도 바쁜 상황에 같은 테스트를 출고일 고객과의 약속까지 어겨가며 재 테스트를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차량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밖에는 생각 못하겠습니다.
차량은 젠쿱 F/L 차량이고 수동인데, 들리는 소문에 수동기어 생산하는 XX위아에 문제가 있어
여러 업체로부터 납품받아 조립만 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어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닌가 하는데..
아무튼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까요??
너무 화가나고 답답해서 몇 자 적어봤습니다.

출고일에 테스트를 하고 있다니요...
화가 나시는 것이 당연해 보입니다.. 휴가까지 쓰셨는데 약속을 어긴 판매사는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을 할지...
출고후 발생할수도 있는 문제들이 미리 해결된 좀 더 양품의 차를 받기위해서 출고가 늦어진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저도 얼마전 신차를 기다리다 출고받았던 입장에서 그 마음 이해합니다만 아마도 출시 직전 발견된 문제가 있을테고 (소비자입장에서는 사소한 문제일텝니다만) 생산된 물량에 대해 이의 수정을 하고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출시 전 최신 SW data로의 reprogramming 작업일 확률이 제일 높지요)

저도 지금 차량 받을 때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울산에 차를 직접 받으러 가기 위해 기차표 예매해놓고 휴가써놓고 당일날 가려고 준비중인데 전날 갑자기 연락오더니
'내일 차가 안나올 수도 있다, 좀 더 기다렸다 내려가는게 어떠냐' 라고 하길래
무슨소리냐고 몇일 전부터 확인했는데 지금와서 이러면 어쩌냐고..하면서 갈팡질팡하다가 다행히 예정대로 됐다면서
잘 가서 가지고 왔네요...
전 신형모델은 아니어서 본문과는 거리가 있는 얘기지만, 아마 그 때 파업이 있던 때라 그랬었던 것 같습니다. 차량은 다행히 아무 문제가 없었구요.(파업 때 만든 차는 이래저래 문제가 많다는 소리가 있어서 불안했었는데)
그리고 유세현님 말씀도 공감이 되네요. 아는 선배님께서 델파이에 근무하셔서 급하게 알바식으로 하루이틀가서 ECU 업데이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320d살때 3일후 출고 된다길래 입금 완료하고 기다렸는데 PDI에서 계기반 문제가 발견됐다고 차대번호 입력된 새 계기반 오더하면 보름 걸린다더군요. 인디비쥬얼 오더가 아니었으면 다른차 주면 되는데 인디오더인 관계로 PDI에서 보름 있다가 나왔습니다. 짜증 게이지가 상승하고 계약 취소 부스트가 터졌지만 50만원 추가할인으로 보상하더군요.ㅋㅋ

사실 이런 점에서는 매장에서 즉시 살 수 있는 중고가 좋긴 한 것 같아요. 그래도 하루는 금방 지나가니까... 뭔가 서비스를 더 달라고 하심이 어떨까요?

출고일에 차량테스트!!!!..........이게 말이 됩니까?
역시 현대 기아차 국내고객은 틀림없는 마루타! (메이커에서는 '고객'이라고 쓰고 '봉'이라고 읽겠지요!)
미국 소비자만 대접받는 더러운 세상!

답변 해주신 분들 다 감사합니다.
계속 싸우다가 좀 전에 그냥 출근했습니다. 그냥 쉬어봐야 월말에 일도 많은데 일만 밀리고..
제 예상은 두 가지였습니다.
1. 내가 주문한 차량을 보다 힘 있는 누군가가 빼갔다
2. 차량에 문제가 생겨 급 정비 혹은 교체에 들어갔다
어느 경우든 기분 나쁘긴 매 한 가지입니다만..
이래저래 확인해보니 1은 아니고, 현재까지 주문이 들어간 젠쿱 중에 저랑 같은 옵션을 택한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더군요;; 내 취향이 이렇게 비 주류였다니..
같은 옵션 차량이 여러대면 우선순위상 먼저 가져갈 수도 있는데 그러지는 못하고
(확인할 길은 없지만) 신차라 주행 테스트를 더 하고 있답니다.
아마 출고당시 출고센터에서 찾아도 주행거리가 30km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좀 찝찝한 부분)
내일이든 모레든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출고센터에 가면 하나하나 세밀히 다 관찰해보고 가져와야죠.
덧붙여 오늘 썼던 연차는 (-)연차라 익월 급여에서 공제돼버릴텐데.. 그 금액만큼 돌려받아야겠네요.
답답한 이야기 입니다.
직장인에게... 하루 휴가가 얼마나 소중한건데...
시간 약속을 당일 어기다니...
보는 제가 다 짜증이 납니다.

제 생각엔 출고직전에 뭔가 문제를 일으켰을 것 같습니다. 접촉사고를 냈거나 기타 눈에 띌 만한 하자가 생겼거나.
저라도 지금 차는 취소해버리고 다음 싸이클 기다리겠습니다. 분명히 해당 부분 수리 및 교정해서 나올것 같습니다.
일단 지연의 이유가 전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답변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취소했습니다.
레어 옵션이라 저 차량을 누가 가져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 사이클 도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진 모르겠지만 1달이면 충분하겠죠.
열받아서 GT-86 국내 출시 기다릴까했는데.. 뒷모습이 영 아니네요;
같은 옵션으로 하면 재고로 있다가 다시 받는거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기분이 영 꿀꿀하시겠네요. 비도오는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