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기억을 더듬어보니 2005년 이후로는 지인들의 수동차량 주차를 도와주는 아주 잠깐의 시간 빼고는
거의 대부분의 차량을 오토로만 이용했더군요.
덕분에 이번에 출고한 젠쿱 수동을 몰면서 시내 주행시 거의 1시간에 1번 꼴로 시동을 꺼뜨리고 있습니다;;;;
특히 오르막 길에서 신호 대기 후 재출발 시 차량이 뒤로 밀리는 문제 때문에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겼다가 반클러치 + 액셀러레이터의 매칭이 적절히 된 상황에서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면서 클러치 off + 액셀링.. 요렇게 하고 있는데요
일단은 차가 뒤로 안밀리니 좋습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차에 좋을리 만무합니다
사이드 대신에 힐앤토 방식으로 시도해보기도 했는데,
RPM을 올리면서 클러치를 떼고 동시에 풋브레이크를 풀면서 액셀 개도..라는게 말이 쉽지 시동만 되려 꺼지더군요 ㅎㅎ;;
어제 오늘.. 신호대기 후 출발 때마다 완전 초보운전 모드인데
며칠 지나면 나아지리라는 건 알지만 (어제보다 오늘이 좀 낫더군요 ㅎ)
예전엔(2006년 이전) 오르막이라도 사이드 브레이크를 사용하거나 하는 경우는 왠만하면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뒤로 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사이드 브레이크를 안 쓸 수가 없더군요.
(게다가 아직 임시번호판 달고 있는데 왜이리 똥침을 놓는지;; 길들이기 중이라는 생각을 못하는 걸까요;;)
말이 또 길어지려고 하는데,
질문:
오르막에서 정지 후 재출발 시 어떻게 해야 잘 출발할 수 있을까요?^^
(아.. 질문하고도 제가 너무 한심하네요ㅠㅠ)
아무래도 전자식 엑슬이라 예전 수동 차량보다 더 곤욕스러운 초보기간(?)을 보내실 것 같습니다.^^
초반 페달 반응이 즉각적이지 않아 적응 기간이 좀 더 필요하더군요. 언덕 출발법은 알고 계신 것과 크게 다를 것도 없으리라 봅니다.
그동안 놀던 왼발을 좀더 세밀하게 튜닝(?)하시면 쉽게 해결이 됩니다.
브레이크 밟은 상태에서 클러치 미트 시점(rpm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지점)에 우선 갖다놓습니다. 아주 살짝 rpm이 떨어져 차가 흔들리는, 하지만 시동이 꺼지지 않는 지점(구간)이 있습니다. 그 상태로도 왠만한 언덕에서는 뒤로 잘 밀리지 않고.. 밀린다 해도 어느 정도 버티게 됩니다. 그대로 오른발을 옮겨 엑슬을 밟으면서 살살 왼발을 떼어주면 끝.. 이죠 ^^ 급하게 서두르려 하지 마시고 안 밀린다는 믿음을 갖고 천천히 해보시면 감이 오실겁니다. 평지에서 엑슬링 없이 차를 출발시켜보는 연습을 좀 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아시다시피 익숙해지면 출발시 1500rpm 미만으로 못 오를 언덕이 거의 없습니다 ^^ 그리고 개인적으로 심한 언덕에서는 사이드를 이용해 출발하는게 오히려 차에 덜 무리가 가는 방법 같습니다. rpm을 필요 이상으로 띄우지 않고 출발을 하게 되니까요.
평소 필요 이상으로 많이 잡아당겨놓지 않는 것이 신차때의 쌩쌩한 사이드 브레이크 답력을 계속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소인 것 같고, 언덕에서 사이드는 적극적으로 사용해도 된다고 봅니다.

이제 언덕만나도 사이드 쓰지마시고 클러치와 악셀링만으로 출발하려고 노력해보세용

사이드 사용이 왜 차에 무리를 주는지요?
10년전 오토차도 ( 요즘나오는 전자파킹전 모델들 ) 사이드사용하면서 하는게 정석인데

사이드 사용 괜찮습니다.
호주 면허시험에서는 약간의 언덕길에서도 사이드를 사용하는지 안하는지에 따라서 (메뉴얼차량만)
점수채점합니다.
오히려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불합격 사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차에 큰 무리도 안가니 걱정 안하셔도 될듯 합니다.

답변들 다 감사합니다
사이드 수명이 짧아지거나 성능이 약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사이드 당겨서 드리프트 하는 경우에 비하면 뭐.. ㅎ



폭스바겐의 언덕 밀림 방지 장치 (Hill Hold Control) 들도 기본적으로 사이드브레이크의 도움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기술들입니다.
사이드를 적극활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차에 무리 전혀 없습니다.
좀 심하다 싶은 오르막에서도 저는 사이드 이용하지 않고, 악셀을 평소보다 훨씬 여러번 깊게 쳐주면서 클러치 떼내면서 출발합니다.
제 차는 클릭인데, 사람 5명에 굉장히 가파른 오르막에 맞닥들인적이 있었습니다.
운전하면서 처음 경험하는 굉장한 오르막이었는데도 평소에 보통의 경사를 가진 오르막에서 출발할 때보다 악셀을 더욱 깊게 여러번 치면서 평소처럼 출발했더니 좀 버거운 감은 있었으나 큰 문제없이 출발 가능했었네요.
전 오히려 사이드 쓰면서 오르막 출발을 안해봐서 이글 보고 연습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평소에 사이드 안쓰고 오르막 출발하다가 그런 어마어마한 경사 맞닥들이니 좀 무섭더라구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