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요 몇달간 고속도로를 다니면서 타이어공기가 빠진체 다니는 차들을
가끔씩 목격했습니다.
한 서너달쯤, 고속도로입구에서 출고이후 여태껏 관리라고는 전혀 되지않았을 것 같은 추레하고 녹슬은
외관의 카니발1초기형에 사람아홉을 가득태우고 가는 차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차 운전석 뒷바퀴타이어가 펑크나서 주저앉은상태로 운행을 하더군요
옆에가서 확인해보니 펑크가 난건아니고 차도무겁고 사람도 가득태우다보니 공기압 빠진게 노골적으로 드러나,
거의 펑크난것과 동일한 상태로 주저앉다 싶이해서 가더군요.
완전히 펑크가 난상태도 아니고 단순 타이어 공기압이 빠졌다고 알려준다는 적극적인 모습이
살짝 민망하기도 할 것 같아서 그러지말까...도 싶었지만 바람빠진게 너무 아찔한수준이라
'고속도로를 계속 운행하다가는 분명 스탠딩웨이브가 발생할 것 같다' 란 판단이 들었습니다.
사람도 가득탄상태에서 그런상황이면 아찔하겠다란 생각에......운전자에게 차상태를 알려주려고
차를 운전자 옆쪽으로 추월해서 경적을 울리며 나를 봐달라고 모션을 취했습니다. 하지만 카니발운전자는 앞만보더군요.
그러다 뒤에 앉은승객이 제가 무언가 말을 하련다는것을 알아채고 저를 봐주길래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고 카니발의 뒷바퀴를
가르키며 입모양으로 '타이어'를 외치자 운전자의 어깨를 두들기면서 타이어에 이상이 있다라는것을 알려주며 차를 정차시키더군요.
오면서 괜한일을 했나 싶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펑크가 난상태는아니지만 적어도 남이보기에 타이어에 문제가 있어보일만큼
바람이 빠졌다는걸 인지하면 적어도 고속주행하는을 자제하며 조심했을꺼란 생각이 들어 스스로 잘한일이라 생각했습니다.
한달전쯤엔 50대 부부가 운전하는 카렌스의 공기압이 부족해서 차한쪽이 주저앉아가는걸 알려주었구요.(여기도 고속도로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경부선을 타고 오산을 지나고 있었는데요.
버스의 뒤꽁무니를 바짝쫒아가는 트라제xg를 제앞에 두고 가고있었습니다(1차선)
처음엔 몰랐는데 계속 차뒤를 보고있자니 차가 살짝 운전석쪽으로 기울었더군요.
이차도 심하진 않지만 운전석 뒷바퀴가 주저앉아서 가더군요.
수준으로 따지자면 앞서 두 미니밴처럼 펑크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차한쪽이 주저앉아서 갈정도에 110~120km/h정도로
운전중인 차를 생각하니 알려주어야 할 것 같아서 뒤에서 하이빔을 날려봤습니다.
1차선이라 옆으로 비켜줄줄 알았는데 버스뒤꽁무니 바짝물고가는 것도 그렇고 운전개념이 별로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2차선으로 차를 붙인뒤 조수석쪽으로 가까이한뒤 타이어..를 확인해보라고 말을 하려고하니까
본인들한테 시비거는줄 아는 30대남성둘이 "뭐~#$@#$@#$@"이러면서 성질을 부리더군요....
그래서 간단하게 "타이어"라고 말하자 트라제운전자가 갑자기 당황하면서 핸들을 좌우로 틀며 급브레이크를 잡더군요
트라제 뒤를 바짝 쫒아가던 에쿠스는 상향등을 날리고..
뒷일은 룸미러로 안보여서 잘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갓길에 붙여서 한번 정차를 한뒤 확인하고 갔겠지요?
한눈으로보거나 옆에서보면 잘 틔가 나지않는 수준이라 '아까 그 놈은 뭐길래 그러고간걸까..'하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적어도 종전보다는 속도를 낮추며 가진 않았을까 싶습니다.(운전하는 매너나 수준을 보니까 괜히 알려준걸 까 싶은생각도듭니다)
사실 운전중에 타이어가 펑크났다고 알려주는 수신호가 있고 어릴적에 이걸보고서 써먹어야지 생각하고는 있었는데
이것도 일종의 언어라 사회성이 있어야하는데 이걸 아는 운전자들이 없어서 상대방이 인지할가능성이 적은 것 같아 실제로
는 사용을 못해봤습니다
아직 입모양으로 '타이어'라 말한것을 상대가 알아주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을 못찾겠습니다.
밤에 라이트꺼진차 라이트꺼졌다고 말하면 '그래서 문제있습니까?' 라고 하는데....법적으로 라이트꺼진차 어떻게 벌금을 먹이던...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유독 일산에 이런차가 많은거같습니다 ㅠㅠ. 밤에 운전할때 차선바꾸기가 무섭더군요....
전에 고속도로에서 제게 후륜 하나가 거의 다 빠진 걸 다른 운전자가 알려줘서 큰 도움을 받은 뒤로 주행중 너무 빠진 차가 있으면 알려줍니다.. 그런데 못 알아 들으면 방법은 없더군요.. 그냥 가던 길 갑니다..
주차장에 서 있는 차에는 포스트 잇에 써서 꼽아 두기도 하구요.
그렇게 알려드린 차의 타이어가 정비되어 있는 것을 보면 참 안도감이 들어요.
주행중에는 정확하게 '타이어에 이상 있으니 확인하세요' 라고 명확하게 알려줄 방법이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말은 잘 안들리는 경우가 있고, 행동은 자칫 오인받을 우려가 있으니까요. 뭐... 엄지와 검지를 오무렸다가 펴는 등의
제스쳐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사실 그게 무슨 뜻인지 대번에 알아채기란 쉽지 않죠...
뭔가 사회적으로 합의(?)된 공통적인 표시 같은게 나와서 캠페인이나 공익광고 등을 통해 널리 전파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언젠가 고속도로에서 운전석쪽 뒷타이어가 주저앉은채로 거의 칼질 수준으로 달려가던 봉고 더블캡 트럭이 생각납니다.
어떻게 알려줄 새도 없이 쌩~ 지나갔는데, 한 10분 뒤 지나가면서 보니... 타이어가 완전 걸레가 된 채로 갓길에 서 있더군요.

차량에도 어서 상호간의 통신이 가능한 컴퓨터시스템이 도입되어서 상호간의 의사소통이 가능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쓸데없는 통신이 너무 많아지려나요? 그래도 정말 말한마디 해주고 싶어도 쉽지않을때가 많습니다. 브레이크등 전부 나간 차량들 같은 거요..

저도 타이어 바람빠진거, 주유구 뚜껑열린것 등등 꼭 말해줍니다.
다행히 좋은 분들을 만나서인지 지금까지는 고맙다는 얘기를 더 많이 들었네요.
가끔 차에서 막 뛰어노는 애기들 있는데, 창문이 열려있거나 하면
'꼬마야 차안에서 그렇게 뛰고놀면 아빠 운전하는데 위험해~' 하면 대충 부모들이
알아서 챙기더군요.

예전 한밤중... 전조등 안켜고 가는 차량이 있길래
곱게 말씀드렸는데
답변이..."전조등이 뭐에요???"
전 순간 패닉상태^^;;
아이 둘 태우고 가시던데...

아주머니 두분께서 탄 레조가 1차선 80킬로로 주행중이었는데 사이드미러가 접혀있어서 말씀드리려고 2차선으로 가서 옆에서 크락션울리면서 창문열고 큰 소리를 질러봐도 뭐라 하는 줄 알고 쳐다도 안보더니 조수석에 앉아있던 분이 힐끔거리다 눈이 마주쳐서 사이드미러 라고 소리치면서 손짓을 해도 나중엔 그냥 쌩~ 이더군요. 무서웠나봅니다.
브레이크등 나간 스포티지 를 따라가다가 우연히신호대기에 나란히 서서 가볍게 크락션울려서 저기 죄송한데 그쪽차 브레끼등이 나가서 제가 때려받을 뻔 했네요. (웃음) 이랬더니 그 분이 좀 뻘줌해 하면서 아 그런가요? 죄송합니다. ^^;; 이러시더군요.
받아들이는 운전자에 따라 좀 다른 스타일의 반응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도 고속도로 주행이 대부분이라...그상황에 겪으면은.
분명 제대로 전해주고 싶은데.. 말하면은 시비거는경우로 받아잡수고 되려 생명의 위협까지 받고서는..
상처받고 앞으로 남의 차량에는 절대로! 신경쓰지 않을것이다 라고 결심할려던 차에.
좋은 방법이 떠올랐었습니다.
부채에다가 큼직하게 "타이어""라이트""사이드미러" 큼직하게 프린팅하고
심판들 옐로우카드 제시하듯이 올려주니깐,간편하고 좋았습니다 ㅎ
그러나 업무용으로는 트럭을 타고 다니는데.. 자연스러 때도 타고 해서.. 쓰레기통으로 얼마못버티더라구요 ㅠㅠ
처음에는 저도 알려줬으나 상대편의 싸가지 없는 행동으로인해 그냥 쌩합니다
밤에 전조등이나 실내등 켜져있으면 문자나 전화로 알려줍니다
그런데 답장 하나없고 고맙다는소리 하나도 안합니다 전 삐쳤습니다
세상은 이렇게 삭막해져 가나봅니다

지난주 대전에서 올라오는길 경부고속도로에서 앞에가는 차량이 뭔가좀 이상하기에 따라갔었더랬읍니다.
운전석에 남성운전자, 보조석에 아내분으로 보이는분 이렇게 두분승차한 프라이드 디젤차량이었는데요
보조석문이 금방이라도 열릴것같은 위태위태해보이는 상황에
뒤따라가면서 빵빵~~ 했더니 갑자기 속력을 내서 기냥 달려가버리네요... 엥?
차선바꿔 옆에붙어서 다시 빵빵~~ 했더니 여자분 슬쩍보시더니 또 걍 쌩무시..... 뭐지? 그리고 또 속도를 더 올리십니다...
속도를 더 올려서 이번엔 운전석쪽으로 붙어서 빵빵~~ 했는데 운전자분 옆도 안보십니다. 그냥 완죤쌩무시...우뛰!!!!!
꺼먼 매연을 뿜으며 킥다운 그리고 지그재그 차선변경으로 도망가버리시네요.......
그렇게 5분여를 프라이드 주위를 미친x마냥 얼쩡거리며 클락션도 울려보고 하이빔도 날려보고 했지만.
Dog무시신공에는 당해낼 재간이 없더라구요.
씁쓸한 입맛만 다시고 말았습니다.
간혹 본넷 살짝 열려있는채로 달리시는분들, 타야 공기압 빠진채 다니시는 분들 종종 보는데요
저같은 경우도 비슷합니다. 순환도로나 고속도로 속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자칫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그냥
옆에 나란히 가면서 창문열고 크락션 간단하게 몇번 울리고 살짝~ 인사하고 입모양으로 타이어나 본넷을 외칩니다. ㅡㅡ;;
손가락 사용은 적절치 않더군요...대부분 시비거는걸로 오인하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