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또 르망 이야기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약속드렸었던 르망 제대로 보기 팁을 써보려합니다.

제가 2박 3일의 짧은 일정으로 르망에 가서 굶고 헤매고 걷고, 와이프에게 미안해하면서 고생했던 경험을 토대로 쓰는 글이며,

실제로 가시는 경우 도움될 그런 내용들 위주라서 리뷰 때처럼 흥미진진한 글은 아닐지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먼저, www.lemans.org -> 주최측인 ACO에서 운영하는 르망 내구레이스 대표 홈페이지. 표 구매와 레이스 관련 뉴스.

         http://www.beermountain.com -> 영국 베이스의 르망 24시간 캠핑 및 예약, 관람 정보로 가득한 포럼. 강추입니다.

                                                             

르망 가실 거라면 저 두 웹사이트는 1월경인 지금부터 부지런히 들락날락 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언제?

2012년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이하 르망24)는 6월 16, 17일에 토-일에 걸쳐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르망을 한 번 가서 제대로 보실거라면 한 주를 다 쓰실 것도 고려해보실 수 있습니다. 즉, 여행 계획 짜실 때 가능하다면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을 르망 샤르트 써킷에서 지내시는 걸 고려해보세요. 그 만큼 이벤트와 구경거리가 많습니다.

저는 2박 3일 잡고 가서 볼거리 즐길거리의 1/3 밖에 못했습니다...ㅜㅠㅜㅠㅜㅠ

자세한 얘기는 아래 나옵니다.

 

예매는?

예매는 대행 업체들도 있지만, 가장 확실하고 명확한 방법이자, 자신이 필요한 티켓만 골라서 사기 좋은 방법은

www.lemans.org에서 우측 상단에서 언어를 영어로 바꾸신 다음, 역시 우측 상단에 오렌지색 "Tickets" 버튼을 눌러

예매 창으로 향하시면 됩니다. ACO 멤버로 예매할거냐는 선택사항이 있는데, 적은 인원으로 한 번 관전할 보통의 경우는

해당되지 않으므로 non member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주문 정보 확인은 됩니다.

 

ticketing2.jpg

 

두 레이스 중 6월 16, 17일의 르망 24를 선택하시면, 중요한 네 가지 표 종류가 보입니다.

Circuit Access - 걸어서 들어오든 차로 들어오든 1명에 1장씩 꼭 사야하는 기본 입장권

Grandstands - F1 레이스처럼 그랜드스탠드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좌석 지정을 미리 할 수 없고, 그랜드스탠드의 위치와 형태가 제각각이라 미리 알고 예매하셔야 후회가 적습니다.

Camp sites - 호텔은 예약을 포기하셔야합니다. 팀에서 초청했다거나 특별한 경우라면 잘 곳이 주어지지만,, 일반 관중은 캠핑뿐입니다. 그리고 르망의 매력 중의 하나가 바로 르망 팬들과 어우러져서 먹고 자고 씻고 하는거거든요. 근데 옆자리에 막 R8이나 벤틀리 이런게 서있습니다. ^^ 캠핑이 싫으시다면 르망에서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캠프장의 시설은 보통 평준화 되어있지만 전기가 들어오는 Houx 라는 곳이 있고, 아주 시설이 열악한 Expo라는 곳도 있고.. 공부가 많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캠핑이 너무 멀면 다리 조인트 나갑니다.. 저처럼..ㅜㅠ

Car park - 주차장입니다. 캠핑장에 차를 세우고 그 옆에 텐트를 놓을 수 있기 때문에 보통 해당사항이 없지만,  캠핑을 하지 않는

관람객들이나 캠핑장에 차를 놓지 않는 경우는 주차장을 필요로 하겠지요. 주차장에 차 세워놓고 자는 것은 단속합니다.

 

ticketing.jpg

 

네 종류의 티켓 중에 보통 저처럼 위의 세 가지를 사게됩니다. 예매 페이지에 지도와 그림으로 자세히 나와있지만

감이 안오신다면 www.beermountain.com 에서 가이드해주는 페이지를 공부해보시고, 저에게 쪽지 주시면 아는 대로 알려드립니다.

 

예매 하시면서 전화번호를 쓰게되는데 그게 아이디처럼 로그인 정보로 사용됩니다.

잊어버리지 마세요! (국가번호 제외한 번호인걸로 기억됩니다)

 

어디서?

르망은 도시 이름입니다. Le Mans/Du Mans. 파리에서 2~2.5시간 거리에 있으며, 아래 구글맵 링크에 경로 표시를 했듯이

파리 서쪽의 라데펑스(La Defense-위성도시같은 겁니다.)에서 출발해서 르망 샤르트써킷 입구까지 2시간 14분이라고 나옵니다.

 

르망24가 열리는 샤르트 써킷 (Circuit de la Sarthe)는 르망 시에서 남쪽으로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으며, 써킷 메인 입장/매표소는 그랑 써킷(내구레이스가 열리는 13km 써킷 구간)의 북서쪽에 자리잡고있습니다. 메인 입장로 찾기가 힘드시다면 구글어스 등에서 르망 시 남쪽에 있는 Arnage(LME)라는 공항 활주로를 찾으시고, 그 활주로 동편으로 보신다면 위치를 알 수 있으실겁니다. (예를 들어 네비게이션이나 지도 앱에서 르망 써킷 입구 찾기가 힘드시면

Arnage 공항을 찍으세요. 단, 더 남쪽의 Arnage 도시랑 혼동하시면 좀 더 걸리실겁니다.)

 

 <iframe height="350" marginheight="0" src="http://maps.google.com/maps?saddr=La+D%C3%A9fense,+France&daddr=circuit+du+la+sarthe,+le+mans+,+france&hl=ko&ie=UTF8&sll=36.738884,-95.625&sspn=88.408608,132.363281&geocode=FYj_6QIdMzUiACnd0a2qBWXmRzGJeCzobMiH8Q%3BFfkP3AId3T8DACm934es5o7iRzFxUMXAFw3GEQ&vpsrc=0&mra=ls&t=m&ll=47.820532,1.538086&spn=4.928049,8.272705&output=embed" frameborder="0" width="425" marginwidth="0" scrolling="no"></iframe>
크게 보기

 

 

떻게 가나? 무슨 차를 렌트할까? 

르망24 이외의 여행 스케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파리에서 시작하신다면, 파리 시내 관광은 당연히 차 없이 하는 게 맞고요,

르망은 차가 필수입니다.

파리 서쪽의 라데펑스까지 전철로 가셔서 그곳의 Sixt 등의 렌터카 회사를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픽업 예약은 미리 인터넷으로)

파리 시내 운전을 피할 수 있고, 곧바로 고속도로를 타면 이동시간도 단축됩니다.

차 세그멘트는, 차숙이 가능하지만 폭이 너무 크지 않은 차.

제 경우 1시리즈 해치백을 골랐는데, 뒷 시트를 접고 누울 수 있는 푸조 3008이나 그 이상급의 웨건도 추천합니다.

1시리즈의 경우 앞좌석에 앉아 좌석을 눕히고 잤는데 이틀 잘만했습니다. 차숙을 한 이유는 땅에서 냉기가 올라와서

와이프가 차숙을 원해서입니다. 실제로 며칠을 지내실거면 날씨에 따라 차와 텐트를 병행하시면 좋겠습니다.

차가 너무 크지 않아야하는 이유는 르망24주간 내내 뮬산느의 까르푸나 맥도날드, 주변 도시의 술집 등등을 다닐 때 아주 매우 좁은

시골길 운전을 하게되는데 반대편 차선에 무르시엘라고, GTR 이런 넘들이랑 길을 공유해야합니다. 차폭이 너무 넓으면 부담됩니다..

 

캠핑 장비는?



Houx를 제외한  대부분의 캠핑장에 전기가 없습니다.

(있더라도 프랑스 규격에 맞는 변환기/변압기나 맞는 가전제품을 준비해가세요)

더운물 샤워나 화장실 시설은 대부분 있지만, 이동식 형태라서 아주 쾌적하지만은 않습니다.

캠핑 계획을 할 때, 날씨 때문에 테.드에도 글을 올렸었는데요, 대부분 따뜻한 날씨이지만, 새벽에는 차에 서리가 살짝 내릴 정도로

사늘합니다. 또, 1주일 내내 체류한다고 생각했을 때 1주일 중에 비가 내릴 때를 대비해야하는데요,

그러다보면 그 많은 캠핑 장비를 프랑스까지 가져가야하나? 이불까지?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결론은, 가져오지 마시고, 사십시오. 얇은 담요 정도는 가져오실 수 있다면 도움이 됩니다. (저는 공항에서 여행용 담요 구매)

 

제 경우는 라데펑스에서 차 렌트하기 직전에 근처의 Decathlon(데카슬롱?)이라는 스포츠/여행용품 매장에 들러서

텐트 및 필요한 물품을 구매했습니다. 가격도 괜찮고, 구경할 만 합니다. 텐트 중에 접으면 원반 모양으로 되고 던지면 펴지는

제품 강추하고요. 나중에 접을 때 못접고있으면 옆 캠핑장에서 영국 신사들이 와서 도와줍니다. +_+;

텐트 칠 때 망치 필요하시면 옆에 물어보시면 다 도와주고요..^^

 

꼭 사셔야할 아이템은, 텐트, 침낭(두꺼운 것), 담요, 랜턴(1인당 1개 추천), 혹시 요리를 하실거면 간단한 취사용품정도이고,

목베개와 작은 담요는 공항에서 준비하셔도 됩니다. 우의는 한국에서 사셔도 되겠습니다.

 

누구랑 갈까?

좀 이상한 질문입니다.. 누구랑 가는가... 당연히 소중한 사람, 가고싶은 사람과 가시면 됩니다만,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게 보통 여행이 아니란 걸 아셨을겁니다. 지구 반대편까지 가서 말도 안통하는데 캠핑까지 해야하니까요.

그리고 13km 면 뉘르의 절반이 넘는 규모의 초대형 써킷입니다. 이런저런 이벤트 구경에 식품점에서 식료품 구매에 하려다보면

상당 거리를 걸어야만 하는 경우도 있고, 특히 레이스 시작 전날까지도 셔틀버스와 셔틀 기차는 운행을 안합니다.

저역시 소중한 와이프와 이 추억을 공유함으로... 로망을 성취했습니다만,

가장 좋은 것은 차를 좋아하는 한 명 또는 두 명의 동성 친구와 함께 가는 것이며,

그 친구가 르망의 역사와 각 팀에 얽힌 얘기들을 꾀고 있다면 더 좋고, 불어까지 좀 한다면 꼭 데려가셔야합니다.

반대로, 여자분과 가신다면 미리 마음의 준비를 시키시고, 평생 pet이 될게..라든가... 음.. 신발을 걷기 좋은 것으로 준비해주시고요..

최악의 경우 르망24에서 고생시킨 대신 샹젤리제 루이비똥매장에서 풀코스 쇼핑시켜주실 것까지 각오하시고 가시면 됩니다^^

 

1주일 내내 르망에만 있어야하나?

그건 아닙니다. 스케쥴을 보시면, 작년 기준으로 이렇습니다.

일요일 - 오후 4시 반~7시까지 차량 검사 (Scrutineering) - 르망 시내 쟈코뱅 광장

월요일 - 오전 9시 반~오후 5시 반까지 차량 검사. 위와 동일.

화요일 - 오후 5시 드라이버 싸인회

수요일 - 오후4시~8시, 10시~12시에 걸쳐 연습 주행 및 퀄리파잉

목요일 - 오후7시~9시, 10시~12시에 퀄리파잉

금요일 -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피트웤 (피트가 일반인에게 공개됩니다)

               오후 6시~8시까지 르망 시내에서 드라이버 퍼레이드(놓치지 마세요!)

토요일 - 오전 9시~9시 45분까지 웜업 및 그 이후에 XJ13등 클래식 레이싱카들의 르망 주행회가 있고,

               작년의 경우 페라리 챌린지까지 있었습니다. 추가비용 없이 다 볼 수 있습니다.

                오후 3시에 드디어 르망 24시간 시작

일요일 - 오후 3시까지 르망 24시간 진행. 종료. 포디움 행사.

 

그 외에, 계획에 넣으셔야할 부분들은, 르망 써킷 안쪽에서 하는 카트장이 있고, 레이스 시작되면 안하는것 같습니다.

카트도 못타봤네요..ㅜㅠ

각종 업체에서 홍보와 기념품 판매 및 각종 이벤트를 하는 Village에 가보시면 닛산, bmw, 미쉐린, 에르메스, Gulf, 롤렉스 등등

스폰서들의 부스가 있는데요, 플레이스테이션 부스인가에선 시뮬레이터로 그란5 배틀을 하게 하고있고.. 미쉐린에선

피트인 타이어 교체 배틀을 할 수 있습니다. 옷이랑 에어툴 다 제공됩니다. 그런 식으로 빌리지만 볼려고 해도 꽤 걸립니다.

또, 써킷 메인 입구 근처에 있는 "24시간 박물관"도 꼭 가보셔야하는데 전 못갔습니다. 2박 3일로 부족했어요..

 

추천드리는 것은, 특히 와이프와 가신다면, (일요일이나) 월요일에 르망에 도착하셔서 캠핑 자리를 확보하시고,

차량 검사를 보실 수 있으면 보시고요, 포스터와 함께 판매하는 안내 책자를 일찌감치 사셔서 틈틈이 보세요. 불어와 영어로 되어있습니다..

목요일 오후의 퀄리파잉을 관람하시면서 안내 책자를 보며 어떤 차량이 어떤 팀인지, 자신이 응원할 팀은 어떤 팀인지 정하세요.

(F1과는 달리 대다수의 팀은 생소하실겁니다.. 여행 전부터 공부를 많이 하셔야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오후에 피트웤과 드라이버 퍼레이드를 보시고요,

토요일 오전에 뮬산느의 까르푸에 가셔서(뮬산느 곳곳에 도로 통제가 되어있지만 뒤로 돌아가면 갈 수 있습니다)

이틀간 드실 식료품과 싸고 좋은 와인 및 주류를 사시면 되는데, 그 때 뮬산느 코너로 진입해서 풀스로틀로 빠져나가는

레이스카들의 엄청난 사운드와 백파이어 소리를 쇼핑하시면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정말 특이한 경험이었죠.

 

위와같이 계획을 짜신다면 일, 화, 수, 목 오전, 금 오전에는 다른 스케쥴을 잡으실 수 있고, 원하신다면 캠핑장은 일주일 내내 예약되기 때문에 잠은 르망에서 주무실 수 있습니다.(비용절감) 와이프가 원한다면 그 때라도 파리 근교의 호텔에서 주무실 수 있고요.

주변에 2시간여 거리에 파리가 있고, 북쪽으로 몽상미셸 및 영불해협의 도시들이 있으며, 1시간여 거리에 베르샤유 궁전이 있습니다.

더 잘 즐기기 위해 필요한 것들...

1.라디오 - 라디오나 라디오 주파수를 잡는 mp3 가져가시면 불어 및 영어 중계가 잡힙니다. 영어도 알아듣기 쉽지않지만,

없는 것보단 백배 나으며, 특히 버스를 타고 여기저기 이동 중일 때 유용합니다.

2.수 개월 전부터 르망 홈페이지 뉴스 체크 및  차량 개발 소식, 팀 소식 공부 - 저도 홈페이지 체크하다가 마쯔다 787B가 르망에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서 준비할 수가 있었습니다. 몰랐다면 787B의 역사적인 주행을 못봤을지도.....

3.가능하다면 언락된 아이폰과 현지 심카드를 이용한 네트워크 사용 - 유럽 여행하는 많은 분들이 이렇게 하시는데요,

  그렇게되면 pre pay 된 네트워크 용량을 갖고서 아주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지에서는 전체적인 경기 진행 상황을

  알려면 라디오와 전광판만을 의지해야하지만 실시간으로 경기 상황 업뎃 해주는 사이트를 통한다면 금상첨화겠지요.

4.현지에서 판매하는 가이드북을 최대한 활용할것.  길거리 매대에서 15유로인가에 판매하는 포스터/가이드북이 있습니다.

  (아우디 R15 시승기라든가, 아우디가 푸조를 누르기 위해 R18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푸조는 또 어떻게 대항하고있고, 먼저 열린 다른 레이스에서 두 차종이 붙어서 결과가 어땠는지, 중년의 부부가 포드 GT를 갖고 아마추어 GT 부문에 출전하게된 이야기 등등... 읽으면 레이스가 정말 재밌어집니다. 전 나중에 돌아와서 읽었어요... 시간이 없었습니다.)

5.예약은 일찍한다. - 벌써 인기있는 캠핑장과 그랜드스탠드는 매진상태입니다. 작년 경기가 재밌어서 그런지, 이번이 80회라 그런지

  예년보다 일찍 매진이 이뤄지네요.. 서두르셔야합니다.

6.캠핑장은 패덕/빌리지/그랜드스탠드 가까이에 - Arnage나 Mulsanne 캠핑장은 피하세요.. 너무 멀어서 힘듭니다. 대신 관전 중에 꼭 들러봐야할 포인트입니다.

7.그랜드 스탠드는 잘 생각해보고 - 경주 시작과 끝, 그리고 피트인 상황을 보기에 그랜드스탠드가 좋긴 합니다만,

  그랜드 스탠드 앞쪽으로 계단식으로 한 10미터에 걸쳐서 자리가 있습니다. 물론 무료이지만, 그만큼 미리 자리를 잡고 있어야하고요. 문제는 그랜드스탠드를 예약했더라도 지정석이 아래쪽인 경우(저처럼) 앞에 무료로 볼 수 있는 자리에서 사람들이 일어서서 보는 경우에 앞이 잘 안보입니다.. 일어서야 겨우 보이고요.. 따라서 그랜드스탠드를 원하신다면, 건물 자체가 높은 것들이 있습니다.

grandstands.jpg

위의 그림은 예매 페이지에서 볼수 있는 3D 화면인데요, 4번 파노라마, 5번 던롭 그랜드스탠드와, 17,18,21,23번을 추천합니다.

피트 모습은 밤중에 가서 매우 가까이서(건너편 펜스에 붙어서) 보실 수 있기 때문에 그랜드스탠드에선 피트인을 보기보단

포드S 코너에서의 차량들 움직임을 볼 수 있는 23번이나 스트레이트 끝에서 언덕을 넘기까지에 해당되는 4,5번, 6번이 차라리 낫습니다. 참고로 아우디의 피트는 스트레이트 끝나는 부분에 모여 있었고, 푸조의 피트는 스트레이트 시작접에 모여있었습니다.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8. 르망-뮬산느 해당 지역 상세 지도 내지는 유럽 지도 어플 및 유럽 네비게이션 - 고속도로 자체가 써킷이기 때문에 교통 통제가

이뤄지면서는 시골길로 한참씩 돌아가야하는 경우가 생깁니다.(특히 캠핑장이 저처럼 멀은 경우)

그럴 땐 네비보다 지도 어플이 더 유용했습니다. 아이폰용 유럽 전역 지도 무료 어플이 있습니다. 현지 네트웤 사용가능하다면

구글맵을 쓰시면 되겠네요.

 

9. 식료품 쇼핑은 미리미리 - 르망까지 가는 도중에 고속도로변에 까르푸가 있더군요.. 보시면 절대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맘껏 사세요.. 써킷에 들어가면 정식 식당, 술집이 있긴 있는걸로 나오는데, 전 못봤습니다. 그랜드스탠드 뒤쪽 길에 간이식으로

주욱 차려져있기는 한데, 맥주는 많은데 배 채울 건 바게트+소세지 종류 뿐입니다. 아님 감자... 그리고 비쌉니다.

혹시 르망 가는데까지 까르푸에 못들르셨다면 뮬산느 코너 바로 옆에있는 까르푸에 가세요~

 

10. 엄청난 기념품의 뽐뿌.. 마음의 준비와 현금의 준비를 하셔야합니다. - 음.. 20유로 아래급부터 60유로 이상까지의 1:43 다이캐스팅들... 의외로 마이너 아이템이나 수집 아이템도 있고, 제가 산 787B처럼 레진제 중고품도 있습니다. 작년엔 스티브맥퀸의 르망24 몇주년이었는지,, 야간 상영회도 하고 관련 물품도 많이 팔더군요. 그 외에 Gulf 모자나 가죽자켓, 열쇠고리, 르망 써킷 데칼 등등..

 

11. 르망 공식 기념품은 일찍 사세요. - 다른 기념품들도 마찬가지지만, 공식 기념품인데도 경주 시작할 때쯤 갔더니 인기품목은 이미 품절이더군요. Gulf/Le Mans lanyard, 샤르트 써킷 모양 키체인 놓쳐서 후회됩니다.

 

12. 캠핑장을 잡으실 때 이웃을 잘 고르셔야합니다. 캠핑장에서 위험할 일은 없겠지만, 젊은 사람들 술먹고 음악 크게 틀고 하면서 잘 노는 팀들이 종종 있는데요, 그 옆에 있으면 잠을 못자겠죠?

 

이상 르망24시간의 열정과 그 역사를 더 많은 분들이 공유하셨으면 하고 바라는 캐나다의 양우람 이었습니다.

내용은 생각나는대로 더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