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항상 그동안 궁금해왔던 것이
BMW나 벤츠같이 스포츠지향의 브랜드가 스포츠드라이빙의 잇점때문에 후륜구동을 고집하면서
전후무게배분을 50:50,55:45 이런식으로 맞추어 차를 설계하잖습니까
극단적인 예로 같은보디를쓰면서 1800cc터보엔진부터 6208cc의 8기통 엔진까지 얹으면서 어떻게 그 무게배분을 항상 유지할수 있는지 늘 궁금했습니다.
(스펙을 찾아보니 C클래스는 엔진베리에이션에따라 전후무게배분차이가 꽤 차이를 보이는군요.C,E클래스에서 토탈밸런스를 추구한다면 2리터과급기가 더 경쾌한 코너링을 즐길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토뷰 로드테스트를 보니 F10 5er기준으로
520d는 1700kg
535i는 1864kg의 무게를 지녔는데요 무게배분은 둘다 50:50입니다
535i에는 오디오시스템부터 여러가지 옵션이 추가로 더 달려있어서 약간의 무게를 만들어내지만
늘어나는 체중의 대부분은 파워트레인에 기인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엔진마운팅만으로 무게배분을 극적으로 변화시킬수있는건지 궁금하네요
(50:50의 무게배분을 유지하기위해 무게운 엔진을 얹을땐 리어쪽으로 경량화를 덜하지않을가..하는 뚱딴지같은 생각이 들기도했는데요..과연 메이커에선 어떤식으로 무게를 맞추는지 신기할다름입니다.)

E60에서 f10으로 넘어오며 전면구조재가 알미늄에서 강판으로 변경되며 강성과 안전도가 대폭적으로 향상된것과 구조적강성을 해치지않는선에서 프론트 마운트 스프링스트럿돔과 4도어에 알미늄을 적용시킨걸로볼때 e60같은 하이브리드바디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원가절감이 (생산원가를 직접보지않는이상 알수없겠죠)절대적인 이유였다기보다는 안전도면에서 타브랜드대비 경쟁력이 많이 떨어진다는것이 더큰이유가 아니였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 E60시절 IIHS나 Euroncap의 안전도평가를 보면 이름값못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었죠. 언급하신 주철은 아마도 잘못 쓰신걸로 보입니다. 강판과 주철은 성격이 꽤틀리죠.

기본적으로 엔진중량 따른 전후 무게배분에 영향을 최소화하려면 유정수님 말씀처럼 짧은 오버행구조를
지닌 bmw같은차체가 상당히 유리합니다.
저는 여기에 답글다시는 분들보다는 자동차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떨어집니다만,
현가장치조절로 충분히 이룰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물론 현가장치 세팅이 꼭 중량배분만을 위한것 만은 아니겠지만요)
쉬운예를 들어 지금 발이 네개 달린 의자가있다고 칩시다.
여기서 뒤쪽의 의자발대신 (매우 신축성이 좋은) 스프링으로 교체하고 앉으면 뒤로 나자빠질겁니다.
조금 단단한 스프링으로 뒤쪽의 의자발을 대신하면 넘어지지는 않지만 적당히 뒤로 기울어지는 셋팅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암튼 이렇게 현가장치로 어느정도까지는 무게를 잘 배분할 수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현가장치는 이것이외에도 노면의 울퉁불퉁함을 잘 걸러주고 코너링시에 잘 버텨주고 등등 더 중요한 업무도 있겠지만요.
걍 제 생각입니다.

무게배분을 맞추는데 배터리 위치, 시트포지션, 엔진 위치, 머플러 위치 등등을 조절하는것도 제조사들의 노하우인데, 또 한가지가 연료통 용량 이더군요. BMW의 경우 E34는 80리터인데, 그 후에 알루미늄 엔진으로 앞이 가벼워진 E39는 70리터로 줄었고요, E32중에 엔진이 무거운 750은 100리터입니다.

무게배분은 전체적으로 모든것이 바뀌는 설계같습니다. 단순히 몇가지 부분들로 무게배분이 모두 이루어 지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짧은 오버행 구조, 프론트 엑슬을 최대한 앞으로 밀어 놓고 엔진룸에 무거운 부품들은 최대한 캐빈룸쪽에 가깝게 설계하고 앞쪽 서스펜션류나 본넷/휀다를 알루미늄으로 경량화 하며 맞추고(335의 경우에는 앞휀다는 플라스틱이죠) 밧데리 트렁크로 이동은 기본이구요
E60 5시리즈의 경우에는 섀시가 엔진룸쪽은 알루미늄 소재이고 에이필러쪽부터 주철로 만든 하이브리드 구조인데 이것 또한 5:5 무게배분에 도움이 되겠지요 F10부터는 주철 섀시로 다운그래이드 했죠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
엔진 마운팅이 5:5 무게배분에 큰 영향을 미치는건 확실하지만 그것만으로 극적인 변화는 힘들것 같아요 C63의 경우에는 엔진룸 길이가 일반 씨클래스에 비해 좀 더 길어지고 엔진의 위치도 일반 씨클래스 보다 캐빈룸 쪽으로 더 밀어넣어서 장착했죠 그런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C63의 무게 배분은 54:46인가 그렇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