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기사와 같이 2012년 2분기에

기아자동차의 K9 출시를 홍보자료로 배포하고 있고,

여러 예상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DC12&newsid=02010646599401984&DCD=A00203&OutLnkChk=Y



예전에 지인의 협조로 K9의 신차 클리닉에 방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2010년 4-5월 즈음으로 생각됩니다.)


신차의 프로토타입이 나오면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신차클리닉을 진행한다는 건 다들 아실 겁니다.


그 자리에서 K9의 외부 디자인과 내부 디자인을 보고 온 느낌을 


테드회원분들께 최초로 공유합니다.


그동안 정보에 대한 유출의 내용을 인터뷰이들의 서약서에 들어있지 않은지는 확인을 못하였으나,


행사를 지켜본 사람인 제가 임의로 의견을 공유한다는 게 조심스러워 함구하고 있었으나,


위장막이 돌아다니고, 예상도가 나오고, 월 판매목표량까지 나오는 시점에서는 큰 무리가 없겠다 싶어 입을 엽니다.ㅎㅎ


물론, 클리닉이라는게 최초의 프로토타입을 놓고, 디자인의 수정을 거치게 되니, 제 느낌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만,



제가 본 K9은 기아자동차가 만든 "마세라티의 콰트로포트테"였습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고, 초기컨셉은 분명 콰트로포르테의 카피본이었습니다.(외장)


당시 소비자그룹은 40후반-50대 에쿠스/제네시스/체어맨 소유주 대상이었지만, 그들은 콰트로포르테와 K9과의 


매칭을 하지 못하는 분위기였고, 딱 1분만이 어디서 많이 본 디자인 같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실내는 BMW의 이전 7시리즈 모델을 많이 모방했다고 느꼈고, 천정에 크게 붙어 있던 LED실내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K7에도 있는 그런 분위기에 더 크고, 분리되어 있는...뒷좌석에는 앞좌석 헤드에 LCD모니터를 부착해 DMB시청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었고, 

제 인상의 연상이미지 단어를 나열하면,

복잡하고, 기능이 많은, 환상적인, 색다른, 고급스러운, 다소 지루한, 등등의 여러 래더링으로 나뉘어질만한 이미지입니다.


하지만 실내를 본 순간, 실외보다 훨씬 좋다. 대단하다. 라는 말을 친구에게 내뱉었던 것을 보면, 기존 싸구려 내장재의 느낌은

분명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실외는 1시간 남짓 보는 내내, 펜더가니쉬며...저 상어모양같이 생긴 프론트그릴...후미등 등 A B C 필러 모든 것이

마세라티의 그것과 아주 똑같구나...


그래서 지인에게 비공식적으로 좀 강하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미친거 아니냐. 니네가 중국의 BYD같은 회사냐. 어떤 욕을 먹으려고 저렇게 만들었냐. 피터슈라이어 박사님은 뭐하시냐. 등등"


다시 유하게, 팬더가니쉬의 모양의 변형과 전면부 후면부의 디자인의 변경을 요구하는 제안을 강력히 하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물론, 그들도 똑똑한 사람들이니...초기 클리닉을 진행했을 때의 모델이 그대로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훨씬 개선되고, 다양한 의견들이 가미된 좋은 모델을 내 줄 것이라 믿습니다.


예상대로 K9 위장막 차량을 보면, 천정에서 트렁크로 떨어지는 라인이 더 각도있게 떨어지고, 본넷라인은 좀더 기아의

패밀리룩에 맞게 각이 살았고, 후미의 등은 새로에서 가로로 바뀐 것을 보면, 매우 많은 수정과 고민을 거쳤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며,


기아자동차의 개선노력과 열정을 볼 수 있는 것 같아 한국인으로서 매우 뿌듯한 마음도 듭니다.



제가 본 느낌과 실제 차량과는 큰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분명...K9의 초기 컨셉은 콰트로포르테와 같은 차였다는 것. 부족하지만, 그렇게 좋은 차를 만들겠다는 열정이 있다는 것.


이 두가지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한편, 어제 IT업계와 여러 산업업계의 시장현황과 주가 기업가치 등등을 보면서,


여러 한국 소비자 불만을 안고 있긴하지만, 세계적 불황속에서 자동차 산업을 이렇게 지켜내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그룹에 경의를 표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멋진 차, 조금 더 완전한 차, 한국 소비자를 더 생각해 주는 차를 만들어 주길 올한해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