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이전에 QM5 디젤 4륜맵핑차량을 몰다가 처분하고
아베오로 넘어왔습니다...
아베오...판매량이 저조하다 못해
길거리에서 찾기 힘든차종중 하나지요...
하지만 현대/기아에 비해 탄탄한 하체와
헤치백의 매력...소형차체에 출력은 낮지만
그래도 1.6 엔진이라는것에 이끌려 구입을 했는데요...
실수인건가요?
얼마전 구정전 큰 액땜을 한건지...
골목에서 마주오는차를 양보해주다가
길 사이드에 짱돌을 못보고 올라타버려서
범퍼가 깨지고 로워암과 등속조인트 브레이크호스가 파손되고
쇼바까지 파손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누구의 잘못이라 탓할수 없고
짱돌을 못보고 피하지못한 제 탓인지라
자차처리로 입고를 시켰으나,
부품때문에 열흘가량 지난 지금도 차가 출고가 안되네요...
정비소에 물어보니
부품을 찔끔찔끔 준다는 것입니다. 헐...
기다리다 못해 오늘 아침에 부품점에 전화해서 진상피고,
본사에 전화해서 진상을 피웠더니... 부품점에서
오늘은 오전중에 부품이 해당정비소로
다 나와서 출고할수 있을듯하다고 연락이 오더니...
오후에 다시 전화해보니
참...내...헐...;;
브레이크호스와 언더커버가 안와서 출고불가라네요;;
열이받아 부품점에 전화했습니다.
부품점 曰 자기네도 신차인데다가 차종이 많지않아
부품수급이 어렵다고 하네요;;
말이나됩니까?
이전에 타던 QM5 같은경우
부품을 거의 르노와 닛산제품을 많이 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만하면 하루 이틀에 부품이 다 나와서
입고한번시키면 순리대로 착착 진행이 됩니다.
지금 아베오 말고 또 운행하는 TG 2.7과
예전에타던 포르테같은경우는 당연히 국내생산이다보니
하루이틀이면 부품이 딱딱 나옵니다.
그런데 이 아베오는 뭔지...;;
너무 열이받아 본사와 부품점에 전화해서
현대기아 르삼도 이러진 않았다고 있는 욕 없는욕을 퍼붓고 왔네요
아무리 차종이 비인기차종이고
국내에 많지않은 차종이라해도...
국내에서 생산되는 차량이면 당연히 부품수급은
빠릿빠릿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품만 딱딱 맞게오면 하루이틀에 끝낼작업을
열흘동안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진상을 피워야 뭔가 하려는 우리나라 기업들...
참...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현대기아가 이러니 저러니 욕할께 아니라
쉐보레도 뭐...다를께 없는듯 하네요^^
아무리 차를 잘 만들어도
부품수급같은게 원활하고 정비성이 용이해야지
이게 뭐하는 짓들인지...푸념만 하고 갑니다...ㅠ.ㅠ
요즘 이름바꾼다고 난리인 모 정당이 생각나는군요 ㅎㅎㅎ
게다가 대우시절 보다 부품값도 지엠으로 바뀌면서 많이 상승했더군요
발표한지 1년이 넘는 차량의 부품을 열흘 이상이나 기다려야 한다는 점은 정말 문제입니다
쉐보레로 바꾸고.. 차가격이 너무 올랐더군요.
현대 기아차가.. 1등 기업이라 많이 까이고 있지만..
쉐보레가 하는 거도 그닥 좋아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도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의 AS 부품 조달능력은 세계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이전에 탔던 르노삼성 QM5 같은경우에도 QM5 수출모델인 르노 꼴레오스와 함께 국내에서
전량생산하였습니다. 다만 부속은 80%이상이 수입부품이었지만요...
라디에더캡, 혼 이런 사소한부품에도 닛산로고가 찍혀있고 사소한 배선 호스에도
르노삼성로고가 아닌 닛산 또는 르노 로고가 찍혀있는 정도였으니...
반면에 부품수급같은문제는 확실했습니다. 다만 단가는 비싸지요...
그런데 쉐보레같은경우는 아무리 수출차 부품 물량쳐내느라 as물량이 딸린다면
가격이라도 싸던가...꼴에 미제브랜드라고...국산화 시켜 국내에서 찍어대면서 더군다나 가격은 비싸게받고
또한 이전 모델인 칼로스와 못해도 60%이상 부속이 호환되는 차량인데... 부품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면
이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현기같은경우는 모비스라는 카드와 하청업체괴롭히기 라는 스킬(?)이 있고
르삼같은경우는 부품수급에 대한 고객 컴플레인이 들어오면 해당지역 부품점 및 관련 업체에
타격이 들어가는 식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GM대우에서 글로벌브랜드로 성장시키기위해 쉐보레로 통합을 했으면
그에 마땅한 개선점이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계속 이대로 모르쇠 일관한다면
쉐보레도 부품문제에서 분명 쌍용처럼 될 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네요^^

에고 심하긴 하군요;;;
전에 타던 차가 정말 비인기 차종(레토나)였던 지라 이것도 부품 수급이 좀 힘들었는데...
그래도 주문하면 그 어떤 부품이라도 3일내에 조달이 가능했었거든요..
뭐 일감몰아주기니 어쩌니해도.. 현대모비스가 생기고 나서 그나마 부품 물류가 좀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답답하시겠습니다. ㅠㅜ
아는 동생도 아베오를 타는데, 부품수급때문에 불만을 심하게 토로하더군요.
'전 흔한 현대/기아가 싫어서요'라고 구입이유를 말하던데, 주변의 사람들(저포함)은 안쓰럽게 쳐다보곤 하죠;;;
그 친구가 BMW 서비스센터에서 일하면서 BMW의 어처구니없는 수리/정비가격에 대해서 혀를 내두르던데, 정작 한국에 있는 쉐보레도 똑같다고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ㅎㅎ
삼성도 그럴때가 있습니다~
qm5 교통사고로 뒷도어를 갈아야 하는데
부품이 없어서 보름이 넘게 기다리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아...모사이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여우고개님 아니신가요? ^^;
전에 포천 모임에 친구차 타고 나갔다가 아베오 뒤에 테드스티커가 붙어있던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ㅎㅎ
저도 작년 가을에 제아카디아 (대우에서 부품재고보유) 브레이크 호스터져서(리크) 부품주문했는데 하도 안와서 목숨걸고 며칠 탔습니다. 앞차가 서면 핸드브레이크부터 당길준비하면서요. 참 무모했죠. 부품센터에서도 그러더군요. 원래 대우(쉐보레)가 부품물류속도가 상당히 늦다고 (현기에 비해)

직영 사업소에서 수리를 하셨다면, 부품 수급 문제에 대해 그나마 좀 더 편하셨을텐데.. 안타깝습니다.
제가 있는 쪽(남양주 쉐보레 사업소)에서는 부품이 없으면, 급할 경우 다른쪽에 있는 부품 대리점에서 퀵으로도 가져오는 열정을 보여주더군요..
다만 같은 지역에 있는 일반 1급 공업사에서는 사고 처리를 위한 부품 수급이 안돼서 3일을 공업사에다가 묵혀뒀던 적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업소와 일반공업사에서 물품을 받는 절차 및 단계가 틀려서 그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단종된 차도 아니고 현역인 차가 너무하네요. 한국GM 갈길이 정말 멀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