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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포스팅합니다. ^^
겨울을 맞이하여 MTB만으로 바퀴생활(?)을 즐기다가 갑자기 바람이 불어 차를 바꿔보려 합니다.
얼마전까지 다음과 같은 조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 K7 3.5 (회사차)
2. TG 2.7 (개인차)- 2005년식
3. 갤로퍼 이노 세미오프튠 (개인차)- 1998년식
4. 젠쿱 2.0 터보 서킷버젼(개인차)
3번은 정말 가족들이 오프를 싫어해서(덜컹대고 재미없다네요. ㅠㅠ) 1년에 3번 운행할까 말까해서
얼마전 입양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4번은 이런 저런 이유로 서킷을 돌아 다니고 있어서 제가 타고 있지는 않고요.
아마 올해는 서킷위주로 좀 타려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1번을 주로 운행하고, 세컨으로 TG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전철을 타고 다닐때는 와이프가 1번을 사용하고, 제가 출장 등 차를 쓸때는 와이프가 2번을 쓰지요.
같이 다닐때도 1번을 쓰구요.
하지만, 1번과 2번이 같은 컨셉이고 해서 2번을 한번 조금 즐거운 차로 바꿔보려합니다.
TG의 느낌도 좀 지겨워지기도 했구요.
후보는
1. 미니 쿠퍼 S (jcw 나 캠든 정도)
2. 뉴 120D 스포츠 (M 서스와 범퍼가 장착된)
입니다.
개인적으로 수입차는 바이크빼고는 처음이구요.
후보 1은 더 늙기 전에 타고 싶고, 또한 전륜의 최고 핸들링을 느껴보고 싶어서이구요.
후보 2는 후륜에 BMW의 네임밸류도 일단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일단 중고를 보고 있는데 크게 차이 안 나네요. ^^
여러분 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

운전감각은 둘다 비슷(미니가 조금 더 스파르탄하지만), 나가는건 쿠퍼S가 좀더 낫고 공간은 120D가 조금 낫고. 비슷비슷하네요. 연비는 D가 좋을거구요. 마음가는데로 해도 되실듯^^
근데 저라면 운전의 즐거움의 컨셉에 더 잘맞는 미니로 하겠슴다. 근데 어차피 부인께서 메인으로 쓰실 듯 하니까 부인 선호하시는대로 가셔야 할듯요^^

TG를 대체하는 1번이라면 꼭! 시승을 두분 모두 해보시고 결정하세요.... 1번으로의 시내의 노면은 깜짝 놀라실 수 있습니다.

흔히 많은 여성분들이 1번의 예쁜 외모에 반해 질렀다가 타보고선 1주일만에 매물로 내놓는 경우가 많죠 ㅎㅎ
부인이 싫어하실듯 합니다. 시승 꼭 해보세요 ㅎㅎ
가지고 계신 차가 전부 기름 많이 먹는 차들인데다가 주로 운행하시는 1~2번이 전륜세단이니...
저는 기존과는 다른 후륜에 연비도 좋은 2번 추천해봅니다

제가 현재 미니S 수동 소유중이고, 유럽에서 120D 해치백 수동을 몰고다녔는데요,
(미니를 오토로 하실거라면) 저도 조심스레 2번 추천합니다.
미니의 스티어링/승차 감각이 워낙 스파르탄/깜놀이기 때문에 오토로 타면 그맛이 좀 죽으면서,,
차가 불편한데 자극적인 맛이 덜한.. 이도저도 아닌 경우가 되지않을까 하구요.
게다가 한국의 JCW는 킷 장착이지,, 원래부터 JCW는 아닙니다. 성능을 떠나서요.
오히려 120D는 미니보다 부드러우면서 밸런스도 더 좋아서 오토 미션과 만났을 때 더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아,, 글을 다시보니,, 젠쿱으로 써킷을 계속 타실 생각이신가요?
그렇다면 더더욱 2번 추천합니다. ^^; 일단 타보세요~
불편하고 재밌는 차(써킷용 젠쿱)가 있으시니 편하고 재밌는 차로 가심이 어떨지요~
미니쿠퍼s 타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약간 미니 팬 관점입니다만) 승차감만 좀 적응하시면 상당히 재미있게 타고 있습니다.
미니를 추천 드리고싶네요 ^^; 연비 생각하신다면 이번에 런칭된 SD 로...

저도 미니쿠퍼S 입니다.
여자들의 차량 선택은 남자들과 다른 뭔가가 있습니다.
디자인.. 컬러..
전 컬러때문에 중고살 차를 신차 산적도 있습니다.
와이프분이 미니를 더 좋아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달리기 역시 나름 즐거운 차종이므로
성욱님도 두루두루 만족할 수 있을것 같네요

댓글들 읽어보고, 2에 한표 더합니다. 약간 좌우로 뒤뚱거리는 느낌이 있긴 한데 MCS처럼 쿵쾅거리는 건 아니라서 그나마 낫겠네요. 만일 빠른 게 중요하지 않고 조금 더 마일드해도 괜찮다면 그냥 미니 쿠퍼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어떨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MCS보다 MC가 시내에서 다니기에 (덜 스파르탄해서) 더 재미있고 괜찮았습니다.

예쁜 미니도 한번쯤 갖고싶긴 한데, (샤를리즈가 자꾸 오버랩 되서 ㅎ)
비슷한 가격대면 120d 로 가심이.. (나도 가끔 빌려주공.ㅋ)
미니를 탄 제성욱님. -> 밝고 경쾌한 스타일의 젊은 오너? X
미니를 탄 제수씨 -> 자유분방한 캐리어우먼? X
120을 탄 제성욱님 -> 절제되고 스마트한 엘리트 꽃중년. O
120을 탄 제수씨 -> 단정하고 이지적인 여교사. O
개인적으로 미니쿠퍼의 핸들링은... (좀 실망감이...)
저라면 2번 하겠습니다